연탄길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TV매체에서의 책 소개의 병폐에 대해 연일 지면에서 대하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됐는데, 그 친구도 TV덕에 읽게 됐다고 했고, 무려 40쇄를 넘은 상태의 책이었다. 와우!!!정말 대단하군. 그런데....책머리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글로 쓰게 됐다는 작가의 말을 읽고 나서인지 얼마 못 가 마크 빅터 한센, 잭 캔필드의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스타일을 그대고 따르고 있다는 걸 느꼈다.

다른 게 있다면 그 번역보다도 훨씬 글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과 시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그 말을 빼곤 구체적 이야기의 제공자가 전혀 밝혀져 있지 않다는 사실 말이다. 문장이 좋지도, 편집이 매끄럽지도 않은 데다, 후속으로 2편까지 나와있다는 데도 벌써 한 책에 같은 주제의 내용이 반복되고 있었다. 책이라곤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아, 또 한가지 너무나 메말라버린 팍팍한 삶에서 약간의 가슴 따뜻한 얘기를 읽고 싶다면 가볍게 쓰여진 가볍게 읽는 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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