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반의 역사 - 역사는 그들을 역모자라 불렀다
한국역사연구회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책을 고르게 될 때 나름대로의 여러 판단하게 되는 기준이 있는데, 나의 경우엔 저자와 출판사가 아주 비중이 크다. 저자가 <한국역사연구회>라고 나와있는 책은 몇 권 읽은 적이 있는데, 모두 좋았던 기억이 있어 찾아 읽게 되었다. 잘되면 혁명 못되면 쿠데타가 된다고 했던가? 바로 고대부터 쿠데타로 설정되어 묻혀버린 역사 속의 사람들을 불러낸 이야기였다.

책머리에 나와있는 내용에도 '집필을 한 연구자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글이기 때문에 주제에 따라 글의 성격이나 서술 방식이 통일되어 있지 못하다. 따라서 체제와 내용 면에서 상당히 다양성을 띠고 있는데, 이 책의 장점일 수도 있다.(7p)'라고 쓰여 있는데, <십팔자가 왕이 된다·이자겸>에 대한 내용에서 사건의 두 주인공인 이자겸과 인종을 역사의 판정 무대에 불러내 변론과 진술을 들어보는 장면은 아주 흥미로웠다. 옛날 고서 모양의 편집 디자인은 예뻤다. 하지만, 원래 편집 시에 투톤(two tone)을 사용했었는지 다른 책을 인용할 때 색상이 흐린 것이 나처럼 시력이 나쁜 사람은 별로 좋지가 않았다. 일상적인 방법으로 글씨체를 바꾸는 방법이 더 낫지 않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