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 - 문화재 이야기
이광표 지음 / 효형출판 / 200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문화재에 관한 많은 책들을 접해왔지만, 작가의 말대로 '쉽게 흥미있게' 씌여진 책들이 별로 없었던 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은 문화재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궁금하곤 했던 얘기들을 재미있게 많은 도록들과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 유홍준 교수의 말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여러 장소에서 사찰, 고궁, 전시물들을 보면서 느겼었는데,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들이라 호흡이 좀 짧은 게 흠이긴 했지만, '남대문은 '국보'인데 동대문은 왜 '보물'인가?' 등에서 현재는 가까이에서 볼 수 없는 외로운 독도 같은 남대문의 처마과 공포 사진, 현판 글씨가 세로로 씌여진 이유들도 알 수 좋았고, 미술 관람이나 여러 외국에서의 들어오는 문화재들을 살펴보며 궁금했던 '가장 비싼 우리 문화재는' 등도 흥미롭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외국을 다니면서 여러 문화재에 감탄을 연발하면서도 가까이 있는 우리 문화재에 오히려 무던하게 대해 왔던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무지의 소치이겠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문화재들의 여러 속 모습을 알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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