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아일랜드 1
윤정모 지음 / 열림원 / 2000년 8월
평점 :
품절


독일이 통일되고 유일한 분단 국가가 되어버린 대한민국. 늘상 되뇌어지는 수사말에 잊었다. 그레이트 브리튼에 소속되어 열심히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또다른 나라가 있었다는 사실을. 영화'크라잉 게임'이나 '아버지의 이름'등에서 만나던 좌절하고, 때론 폭력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IRA의 모습도 잊고 있었다. 아,또다른 분단 국가가 있었지? '유일한'이 아니잖아.

주인공 혜나와 관련된 패션에 관한 부분, IRA단원으로 활동중인 숀의 활동, 북한을 도우는 노신사 등이 좀 피상적으로 그려진 느낌이 있었는데,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오닐 신부. 요즘 |MF를 맞아 힘들어하는 홈리스들의 이야기가 있고, 그들을 도우는 알콜중독의 오닐 신부가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북아일랜드가 독립하는 날이 우리나라 통일하는 날과 함께 일찍 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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