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속에 발가벗은 - 화가가 있는 도시
박인식 지음 / 문예마당 / 1999년 8월
평점 :
품절


19세기 낭만파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오르세 미술관의 외부 전시회가 세계 4번째로 한국에서 지난 10월부터 2001년 2월까지 열린다는 반가운 소릴 듣자 얼마 전 읽었던 이 책이 생각나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좀 눈에 띈 제목 때문에 어디에선가 우수 도서로 지정되어 있는 걸 보고도 사실은 미술에 관한 책이라 생각지 못했지만 박인식 님의 책이란 걸 알고 아하! 했었습니다. '나는 아직도 그 악어가 그립다'란 제목에선 전혀 느끼지 못하고 읽었던 기행 에세이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중국과 티벳 쪽을 다니며 썼던 그 책도 제목만큼이나 인상적이었거든요.

음악을 전공한 저로선 작고가의 생애를 알고 나면 음악을 듣고 이해하기가 더 쉬운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화가나, 문학가 등 예술가들의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작가가 다닌 도시와 연관된 화가들의 삶과 그림들이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이번에 온 화가들의 이야기도 많이 있으니 '오르세 미술관 한국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에 한 번 보시면 좋을 듯 하고 혹 가지 못하게 된다면 전시회를 못가게 되는 아쉬움을 이 책과 함께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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