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델베르크의 <미켈란젤로의 복수>와 비슷한 들어가기. 내용도 크리스트교에 관하여, 그림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복수>가 좀더 복잡한 여러 크리스트교에 관한 내용들로 엮여 있고, 배경도 르네상스안에서 열심인데 반해 <복수>보다는 좀더 대중적인 느낌으로 현대와 중세를 넘나드는 추리 소설의 형식이 훨씬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크리스찬들은 반박을 하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할런지 모르겠지만 종교인이 아닌 독자의 입장에서는 만약에 '제5복음서'가 존재한다면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할 정도로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픽션이었습니다. 물론 기호학자나 언어학자의 책들- 특히 반텔베르크의 책들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연상시키는데- 이 가지는 언어의 유희에서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을만큼 쓰여졌지만 그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무척 흥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그의 책날개의 작가 소개에 나와있는 <파랑오들의 저주>를 '책찾기'에서 찾아 헤매다니도록 할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