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내를 황망히 잃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샘 갤러웨이와
대책 없이 배우를 하겠다고 건너온 프랑스여자 줄리에트도

게다가 조금은 황당한 10년 전 사망했지만 죽음의 조각도 알지 못하고 다시 내려온 임무의 의미도 모르는 그레이스 코스텔로의 등장조차도
5살에 엄마를 졸지 잃은 조디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못하고 사랑하는 이를 잃고 알코올 중독이 되어 버린 마크 루텔리도

다들 삶에 힘들어하며 허덕이며 소리없이 절규한다.


“구.해.줘.”

구입한 지 오래됐는데 이번에야 읽게 되었다. 꾸준한 스터디셀러가 되어 가며 책 표지까지 바뀌어 재출고되는 걸 보면서도 왠지 손에 잡히지 않았던 책이었는데
읽으면서 왜 빨리 읽어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프랑스 작가답지 않은(??)^^ 긴박하게 흐르는 이야기가 적지 않은 분량에도 끝까지 술술 읽힌다.
공항에서의 장면과 마지막 뉴욕의 지옥 같은 교통 잼에서 죽음이 예정된 케이블카에 도착하기까지의 분초를 다투는 긴박감.


그리고 이 책의 큰 팁 하나


오늘은 내 남은 인생의 첫 날이다.
-센트럴파크의 어느 벤치에 누군가가 새겨놓은 낙서

그리고 우리는 아직도 서로 뒤엉켜 있다.
그녀는 반쯤 살아 있고, 나는 반쯤 죽은 채로.
-빅토르 위고


운명은 순응하는 자는 태우고 가고, 거부하는 자는 끌고 간다.
-세네카


각 chapter  Headline은  그 장의 내용과도 잘 어울리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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