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구판절판


그에게 있어 행복이한 너무도 허약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잔 같은 것이었다. 그런 까닭에 행복한 순간에도 늘 불안해했다. 그는 행복은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으며, 맞지 않은 옷을 입었을 때처럼 늘 부자연스러운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왔다.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며 살았기 때문에, 자신의 보호막을 스스로 걷어버리고 행복감에 푹 젖어들기가 어려웠다. 그의 비망록에 행복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고, 당연히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런 자신 한 여자로 인해 이렇듯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그저 놀라운 따름이었다.-90쪽

무엇 때문에 우리는 삶에 집착할까? 무엇 때문에 우리는 행운을 바라는 걸까? 수없이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우리의 자유의지는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걸까? 살의 게임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운명일까? -210쪽

"인간은 자유의지에 따라 최고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이 될 수도 있어. 자유를 많이 가질수록 선택은 더 복잡해지는 게 사실이지. 하지만 인간은 그 자유에 대한 책임을 신에게 떠넘겨서는 안 돼."-3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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