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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로 보는 이탈리아 기행 - 세계 인문 기행 2 ㅣ 세계인문기행 2
다나카 치세코 지음, 정선이 옮김 / 예담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여러번 읽으려다 뒤늦게 손에 들게 된 책이다. 예담의 예술기행 시리즈를 좋아해 모두 봤지만 여러 선입견 때문에 이번에야 읽게 되었다.
영화를 전공한 글쓴이답게 영화를 따라 피렌체,베네치아, 나폴리, 시칠리아, 밀라노, 로마의 도시를 다니며 영화 속 장소들을 돌아본다.
내가 아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로마의 휴일]이나 시칠리아와 상관있는 [대부] 정도일텐데 죽음에 의문이 많은 파솔리니를 시작으로 로셀리니, 펠리니, 비스콘티 등 정통 이탈리아 감독의 시선으로 보는 이탈리아라서 조금은 낯설은 감이 있었다. 20세기의 이탈리아 정치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거의 본 적이 없는 영화들의 언급이라 좀 아쉽기도 했다.
사진들이 멋지긴 했지만 이미 디지털 카메라의 눈에 익숙한 읽는이의 탓에 필름 카메라로 찍어 현상한 사진이 오래된 사진의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