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7년 11월
구판절판


오늘 행복하지 않으면 영영 행복은 없어
-48쪽

나로 말하자면, 엄마를 만난 후 비로소 그냥 나일 수 있었다. 엄마는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불행했지만 스스로는 불행하지 않았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첫구절처럼 ‘행복한 집은 고만고만하게 행복하지만 불행한 집은 가지가지로 불행하다’라는 말이 그러고 보니 틀린 것 같았다. 행복도 불행도 가지가지다, 가 더 맞는 것 같았다. 사람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엄마처럼 그렇게 행복한 여자가 되고 싶었다.
-51-52쪽

울고 웃고 죽고 살고, 산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이렇게 한순간에도 수많은 일이 우리에게
일어난다. 뭐 특별한 일들도 아니었다. 싸우고 화해하고 근심하고 기뻐하며 울다가 웃는다...하지만 겪는 사람에게 그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었다.-309쪽

누구에게나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있는 법이니까
-3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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