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연인들 - 첫키스의 황홀에서 이별의 슬픔까지 캔버스에 담긴 사랑
박정욱 지음 / 예담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사랑은 '보여줄까 보여주지 말까'의 게임이다. 즈, 가장 깊숙이 숨기고 있던 비밀들의 폭로이다. 그것은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는 사랑 속에서 너무나 찰나적으로 일어난다. 바보처럼 모두 고백해버리고, 마치 정신 나간 사람처럼 모두 보여주고 만다. 비밀의 한 부분을 털어놓고 한 부분만 보여주는 것일지라도 사실 모두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람을 하게 되면 그처럼 자신을 폭로하고 싶어진다. 자신을 보여주는 것은 사랑의 끝없는 시작이다.
17p

매 단락마다 글을 읽고 있으면 그림 관련 도서라는 걸 잊어버린다. 

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는 그의 그림에 관한 이야기는 사랑에 관한 에세이를 읽다가 그림 한 점을 보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평소 여러 책에서 보아온 그림들도 많은데 다르게 읽혀지고 보여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