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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역사 명저 시리즈 1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 지음, 박성식 옮김 / 가람기획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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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에는 그때껏 선사시대에 머물러 있던 인류를 일깨워준 민족이 있었다. 문자의 발명과 함께 인류 문명의 시발점을 찍은 수메르인들. 그들이 남긴 수천 수만 개의 점토판에서 저자는 '인류 역사상 최초' 39가지를 조목조목 찍어내어 다루고 있다. 5000년 전의 전쟁, 개혁, 세대 갈등, 심지어는 촌지 문제까지. 그리고 여러 장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수메르 신화의 대부분이 성경의 시초가 된다는 주장이 매우 흥미롭다. 다양한 수메르인들의 문명도 놀랍지만 대부분의 내용을 자신의 연구 성과로써 채운 저자의 역량 또한 눈여겨 볼만 하다. 다소 분량이 많다보니 복잡다단한 감이 없지 않지만, 고대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수메르 점토판의 향내를 맡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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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과 문화의 고향을 찾아서
서정범 지음 / 문학사상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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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지는 꽤 되엇다. 대략 이삼년 전이니까 고등학교 2학년일 때엿던 것 같다. 게다가 작금에 고향을 떠나 상경하여 - 물론 책은 고향집에 두고 - 살고 잇는 탓에 이 책을 다시 뒤져보기도 거시기하다. 하지만 분명히 기억하고 잇는 것은 이 책의 화제가 '한국 문화의 뿌리 찾기'라는 것이며, 그 화제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해답을 얻을 수 잇다는 것이다.

저자는 주로 무속인의 이야기와 민담을 통해 목표 달성을 하려 하고 잇다. 또한 때때로 어느 한 단어에 대해 어원적인 분석을 하기도 하며, 책의 말미에서는 저자 자신이 시베리아를 탐방한 이야기를 하며 민족의 뿌리에 대해 고찰하는 모습도 보인다. 사실 우리 민족의 기원이 북시베리아의 바이칼호 부근에서 비롯되엇다는 것은 거의 확실한 이론이다. 저자는 그 근방을 탐방하며 그곳 환경, 사람들과 우리 민족간의 공통점을 찾아내려 애쓰고 잇다(물론 그렇게 애를 쓰지 않아도 쉽게 발견할 수 잇엇겟지만...). 내가 보기엔 대단히 긍정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엇다.

사실 이 책은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대학 교재용으로 써먹기 위해 쓴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그런 류의 책들을 꽤 - 공부 때문에, 또한 비싸기 때문에, 그외 몇몇 이유 때문에 - 싫어하지만, 이 책은 전혀 그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양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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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쓰는 이육사 평전
김희곤 지음 / 지영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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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우리에게는 몇몇의 저항시인이 있었으나 저작과 행적 모두에서 완전한 저항의식을 보여준 이로 이육사 만한 인물이 없을 것이다. 그동안 이육사 평전은 여러 권 나왔으나 대부분 문학적 자취만을 중심적으로 다룬 탓에 그가 몸으로 보여준 독립운동의 행적은 배제되어 왔다. 반면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육사의 행적과 투쟁의 모습을 생생하게 서술하고 있다. 철저히 일대기를 추적한 데 대해서는 가히 육사의 새 전기라 할만 하다.물론 행적만을 따라가다 보니 되려 육사의 문학에 대해서는 소홀히 다룬 듯 하나 독립투사로서의 이육사를 알고 싶은 이에겐 필독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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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 한길로로로 27
헤르베르트 네테 / 한길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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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길로로로 시리즈 중 카이사르를 먼저 읽었고 두번째로 이 책을 읽었다. 둘은 따로 주문한 것이다. 카이사르를 읽고 한길로로로에 신뢰감이 갔기 때문에 다시 이를 주문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실 나는 처음 잔 다르크 관련 서적을 찾아봤을 때 크게 실망치 않을 수 없었다. 이 흥미로운 처녀에 관한 책이 국내엔 거의 없었다. 이러한 '잔 다르크 불모지' 한국 출판계에 이런 양서가 유일무이하게 자리잡고 있더란 말이다.

저자는 '신의 딸'에 대한 자료들을 매우 성실하게 수집하여 정리한 듯하다. 한길로로로가 다 그렇듯이 희귀한 사진들 - 비록 흑백이긴 하지만 - 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저자는 잔 다르크가 보인 환청 증세와 종교 재판에서의 실언 등을 시종 객관적인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외 잔 다르크가 일생동안 남긴 모든 행적을 완벽하게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잔 다르크의 활동 기간은 불과 2년 남짓하여 이 책에 실린 그녀의 생전에 대한 기술은 본문의 3분의 2정도 뿐이다. 나머지는 그녀의 존재가 발하는 의의와 철저한 고증이다. 그러나 이 또한 잔 다르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겐 금싸라기 같은 정보가 아닌가. 아주 훌륭한 책이다. 한길로로로 시리즈를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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