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다 히데오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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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라면 아무거나 다 들여오는구나.브랜드가 무섭긴 무섭다.아깝다 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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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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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나서 제목이 왜 ‘티티새’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티티새라고는 안 나오는 것 같은데?
그러다 역자 후기를 보니 주인공격인 츠구미의 이름이 풀이하면 ‘개똥지빠귀’, 또는 ‘티티새’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책 제목은 ‘개똥지빠귀’일 수도 있었군.

주인공의 사촌 여동생인(거의 언니를 밟는) 츠구미의 캐릭터가 아주 특이해서 마음에 들었다.

어릴 때부터 병치레를 심하게 해서 병원과 집을 오가며 자란, 그래서 성격이 매우 괴팍한, 그런 성격과는 달리 외모는 매우 아름다운, 다소 순정만화의 주인공 같은 그런 캐릭터인데, 하는 짓은 상당히 엽기다.

어쨌든 약간 황순원의 「소나기」와 느낌이 흡사한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그런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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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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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은 ‘이름이 웃기네?’'였다.

우연히 그녀의 전집을 가지고 있는 회사 동료가 있어서 실로 우연히 그녀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하드보일드 하드럭>에 이어 바나나 열풍의 원조라는 <키친>

 요즘 젊은 세대와 코드가 맞는다는 건 어쩌면 이전 세대의 순수함과도 그 끈이 닿아 있는 걸까?

<하드보일드 하드럭>이 사랑하던 이를 떠나보내는 과정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키친>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이 서로 상처를 보듬으며 희망을 감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묘하게 비슷하다.

짧고, 어렵지 않고, 아는체 하지 않고, 그리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 우선 마음에 들었고, 전체적으로 상실감과 슬픔을 밑바닥에 깔고 있음에도 상황이나 어투가 과장되지 않고 담백하게 전달되는 것이 참 좋다.

마지막 단편인 「달빛 그림자」를 읽고 나서 앞표지가 위로 오게 책을 가만히 덮어서 무릎 위에 올려놓고 바라보았다.

출근길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지하철 안임에도 그 여운은 거짓없이 전해진다.

말하자면 꼭 영화 ‘러브레터’를 보고 난 느낌이다.

그리고 괜스리 더 배가 고파지는 기분. (읽어보면 안다. 맛있는 음식이 꽤나 자주 등장하기에)

아마 당분간은 요시모토 바나나에 흠뻑 취해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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