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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사람들처럼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에게서 찾은 행복의 열 가지 원리
말레네 뤼달 지음, 강현주 옮김 / 마일스톤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덴마크 사람들처럼의 글씨 뒷면에 하늘사진을 두고 만든 것같아서 시원해보였던 표지
웃는 입모양을 보니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제목만보면 자기계발서인지 아닌지 헤깔리는데, 도서사이트를
보면 자기계발서로 분류되어있는데,
제가 볼때는 음.. 덴마크 다큐멘터리? ㅋㅋㅋㅋㅋ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은 덴마크 복지제도안에 있다.
라고 느껴질만한 내용이 꽤 많아요
그렇다고해서 덴마크가 좋아요 뿌잉뿌잉! 이런
내용은 아니고
담담하게 스웨덴에 대해서 써놓은 느낌이 강해요
저자가 덴마크에 살때는 몰랐던,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한 후에야 덴마크 사람들이 왜 행복한지 확인할수 있었다고해요
우리나라사람들이 '우리나라 공기가
안좋아~~' 라고 생각했다가 다른 나라 여행을 갔다온 후에
'와 우리나라 공기도 좋고, 치안도 좋은편이었구나' 라고 생각하는것처럼
다른 나라사람들도 다를것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시아, 미국, 유럽을 여행하면서 주변국<특히 프랑스>의 문화와 역사에 영감을 많이 얻게되면서
더 객관적으로 덴마크 사람들이 행복한 비결을 알수 있었다고해요
행복을 짧게 정리해서 기쁨-환희-안락-평안-만족 등이아닐까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중 3가지는 개인적으로만 볼수 없는
요소인것같아요
당신의 삶에 대체로 만족하냐는 대규모 조사를 해도,
조사에 응하기에 너무 힘든상황인 사람은 응답을 하고싶지않을것이고,
국가적으로 정말 좋은 일이 일어났다던가하면(김연아의
금메달 뭐요런거) 행복하다는 응답이 많아질수밖에 없다고하네요
평소 생각하던 <만족하냐>는 기준에서 객관적으로 말할수없기때문에 큰 의미가 없는 조사인것같아요

외투, 지갑, 아기를 대하는 태도
응? 저 세단어가 어떻게 연관이 있는거지?
코펜하겐의 오페라 극장을 가는 덴마크 사람들은 아무도 지키지 않는 물품보관소에
외투를 걸어두고,
누군가가 잃어버린 지갑을 카운터에 가져다주고
카페에 갈땐 카페 밖에 아이가 타고있는 유모차를 두고
이대목을 보고
와 정말 살기좋은 나라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경우
디큐브시티 아트센터에 핸드폰 충전을 부탁했더니
직원분이 제 핸드폰에<이름, 동행인의 핸드폰번호, + 충전기> 이렇게 포스트잇에 써놓았고
나는 핸드폰을 누가 어디놔두고가면 그사람한테 전화도 해주는데,
나는 택시에 놔두고 내렸는데도 못찾고..
내가 착하게 살필요가 없어!!라며 광분하게 만드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제는 물건을 찾아주려는 사람에게
<도둑이라며 덤태기씌우는>수법의 범죄도 있잖아요 -_-..
불신의 시대에 덴마크의 저런 믿음은 놀랍더라구요

심지어 과일가게도!!
덴마크에는 무인판매대가 많대요!! 물건을 저렇게 놔두고, 가격만 써놓으면 알아서 거슬러가는 시스템!!

반대로 미국에서 덴마크인 엄마가 남편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식당
밖에 세워두었다가
아동 방임 및 유기최로 체포되고, 아기를
사나흘 엄마와 격리 보호한 후 돌려준것만 봐도
정말 미국과는 반대되죠?
미국도 나쁜 방식은 아닌것같아요
적어도 경찰에게 먼저 발견되니까
아이를 잃어버릴 걱정은 없어보임-_-;;;
중간중간 스칸디나비아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스칸디나비아 제국 =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핀란드
스칸디나비아 반도 = 스웨덴과
노르웨이라고 하네요
서로를 믿는 문화가 강해서인지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 1위를 했었다고해요
덴마크의 행복이라는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 제도 속에서의 안정감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교육제도에 있어서는 무상교육, 장학금, 엘리트 육성이 아닌 <대다수의 평범한 학생들 수준
맞추기>이기때문에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할수 없는듯.
그래서 공부 잘하는 학생은 덴마크의 교육에 만족을 못하기도 한다더라구요

덴마크는 개성의 발달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에프터스콜레, 호이스콜레라는 교육법이
있는데,
에프터스콜레는 말하자면 직업교육이라, 고등학교에
들어가기전에 나의 적성을 찾을 수 있다는것이 정말 부러웠어요 ㅠㅠ
고등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자신의 길을 찾을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는것이
학벌로 차별받지 않는 나라 분위기로 이어지는것.
개성을 중시하되, 규칙은 엄격해서
약물 복용,절도,폭력 등의 불법행동을 하면 퇴학을 당한다고하니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 안정감이
있을수밖에 없겠구나 요런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들도 내 아이들이 즐겁게 일할수 있는 일을 찾는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것도
사회적 분위기와도 이어지구요
저는 행복은 다른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안정감, 차별없는 국가분위기 그자체로도 느낄 수 있는것이다. 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책의 마지막에 나와있는 결론은 읽지않았어요!!
작은것에 행복을 느끼자는게 저의 결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