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배고픈 건 착각이다 - 삼시세끼 다 먹고도 날씬하게 사는 법
무라야마 아야 지음, 서수지.이기호 옮김 / 시드페이퍼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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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당신이 배고픈 건 착각이다
스포츠 영양사를 하면서 일반인, 직업선수들에게 식사지도를 하는 분이 쓴 책이에요

 


운동선수라고해서 무조건 정해진 식단에만 먹는건 아니라고하는데,
생각해보면 TV에 나오는 헬스트레이너들도 시즌, 비시즌에 몸매가 확 바뀌는거보면 맞는말같아요

 


소오름..
6개월 전에 먹은게 지금의 나의 몸상태를 지배하다니

한 몇달은 불면증에 시달리고,소화도 잘 안되고 (스트레스의 영향도 매우크지만)
요 몇주는 커피를 3잔을 마셔도 잘자고
요 며칠은 적은 시간을 자도 잠에서 쉽게깨고(오히려 더 잤을때 더 피곤)

이런 몸의 상태가 먹는 음식때문이었다니-_-

이 책의 말대로 하면 불면증에 시달렸을때는
잠이 엄청 부족하기도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쉬지도 못했고
먹고싶지도 않은데 회사에서 간식을 먹으라며 빵이나 다른것들을잘 먹게했고(안먹자니 그시간에도 일해야하고)

하여튼 몸상태가 좋을 이유가 없었어요-_-

 


한때 배도 안고픈데 자꾸 먹게될때가 있었는데
그게 막 스트레스가 폭발할 때라 그냥 먹다보니 살이 찌고

경기에 나가기위해 급하게 살을 빼야하는데, 어떻게해야되냐는 질문에
그날그날 먹은 음식을 써보라고했더니

고기위주의 식단에, 매일 시럽과 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커피를 제일 큰 사이즈로 마셨다는 글을 보고 식겁.
저 매일매일 카누다크로스트 미니 2개 + 꿀 반수저+ 우유 조합으로 머그컵에 타마셨거든요-_-

나란여자.. 그러니 살이 안찌나..

나중에 결혼해서 아기를 가져도 커피는 마실거라고 생각하는 여자이지만,
그때는 좀 자제해야겠어요. 그때 살 많이 찌면 빼기 힘들다던데, 저는 운동을 안하니까 살 못뺌. 큰일남-_-


그리고 아무리 채소를 먹는게 중요하다고해도, 채소로만 끼니를 때우면 안된다고 해요

단백질,지방 등등 몸에 필요한 요소가 많은데, 채소에서 모조리 채울수는 없는거니까 (물론 배도 안부름)
맞는말인듯~~

엄마는 밥에 채소만 먹을때도 있는데, 되게 신기해요
저는 밥에 고기만 먹은적도 있는데 ㅋㅋㅋㅋㅋ

 
고등학교때는 모닝 삼겹살도.. 종종 즐기는 학생이었습니다 
 
 


다이어트 관련책이나 음식관련책들보면 항상 5색음식을 갖춰서 먹어라
요런이야기가 써있던데, <당신이 배고픈 건 착각이다>도 예외는 아니었음

채소반찬을 결정한다는 말은 이 책이 처음인것같은데
당근이나 시금치같은 채소도 하나의 반찬으로 보면 상차리는게 어렵지 않을것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입맛 없으면 밥+양파만 먹기도하는데
의외로 괜찮아요!! 입안에 쏙쏙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웠던게 있다면, 저자가 일본사람이라서 그런지 좀 일본풍의 재료들이나, 조리법들이 나와있어서
(낯선음식 잘 안먹는 편식쟁이임)
실제로 따라해보기는 어려울것같다. 라는 느낌이 ㅠㅠ

그리고 저는 음식을 못하기때문에 저렇게 글로만 나오면 좀 어렵겠다. 이런생각이 들었어요

자꾸 쓰잘데기 없는 음식이 땡길 때! 읽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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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 대백과 - 그래픽.웹디자인.일러스트레이션에 이르기까지 조경규와 함께한 클라이언트 & 그의 작품 이야기
조경규 지음 / 지콜론북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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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규 대백과

정말 백과사전같은 두터운 양장.
그리고 색상또한, 금박 글씨까지!
눈길을 확 잡아끄는 조경규 대백과

조경규씨의 작품을 모아놓은 조경규 백과사전이에요
차이니즈 봉봉클럽, 팬더댄스, 오무라이스 잼잼등을 쓴 웹툰작가라고해요

웹툰을 잘 안보는편이라 웹툰작가인지는 몰랐다는

 


복고풍의 찻집이나, 장난감가게등을 들어가면 많이 보이는 복고풍의 그림들
조경규 대백과라면서 왠 김형태? 라고 생각하며 뒤를 넘김

 


각 작품을 만들 때 도움을 줬던 사람, 그 사람과의 이야기가 같이 써있는 방식이에요

 


황신혜밴드 스페셜에디션 CD부터, 간결하고 예쁜 명함

제가 예전에 대학다닐때 명함디자인 했을때도 다른 사람이랑 다른식으로 했는데 뭔가 아동틱하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명함을 보니까  <간결함>이 필요했던것 같고, 그 디자인의 주인이 인정하느냐.
그게 중요한것같아요

 


책표지 디자인도하고
콘서트 포스터도 만드셨더라구요. 그런데 각자가 같은 사람이 한 느낌이 아닐정도로 매우 다른 결과물들.
 
 


웹디자인 회사는 정말 잘나가지않고서야 웹디자이너가 박봉인 경우가 많다고하는데
그런이유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진로를 바꾼 조경규씨

 


아이들의 그림 전시회를 할때는
아이들의 그림을 모은 포스터로!!

이 포스터 봤을때 정말 인상깊었었는데 이것도 이분이 아이디어를 내셨으니까 이렇게 책에 실린것같고!

 

 

 


드로잉한 그림들도 들어있어서 한장한장 넘기며 정말 알차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작품집이기도하지만,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참고할 수도 있고,
일러스트를 모으는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이렇게 책으로 엮인것을 소장하는것이 더 편리하지않을까!

그림들만 모여져있는것이 아니라, 나름의 에피소드들도 들어있어서 제게는 좋았던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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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개정판
이도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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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힘들수록 따듯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면, 책을 읽는순간은 행복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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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비도프氏
최우근 지음 / 북극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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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 다비도프씨


다비도프라고하면 해외 명품 향수브랜드로 유명하죠 ㅋㅋ

저는 화학향수 냄새를 안좋아해서(머리가 아파서) 뿌려본적이 극히 드물지만

가끔 향수샘플같은게 생기면 파우치같은데에다가 달아놓기도하고, 

화장품브랜드에서 종이에 시향하라고 뿌려주면 책갈피처럼 사용하기도 해요


안녕 다비도프씨에 나오는 다비도프도 향수이름이 맞아요

왜 이름이 향수이름인가? 이름을 말해도 보이지 않으니까 향수를 이름으로 만든거죠


안녕 다비도프씨는 바로 투명인간의 이야기에요.

풀네임은 <다비도프 쿨 워터맨>씨 ㅋㅋㅋㅋㅋ


투명인간세계에서는 모두 향기로 위치를 알리기때문에

향수를 뿌리지 않은날에는 자기들끼리도 못알아본다는거


원래부터 투명인간이 아니었지만, 투명인간이 되면서 집안의 골치거리가 되고,

옷을 입었는데도 안입었다고 가족에게 오해를 받고,


보이지 않는다고 선거기간에 홍보지도 받을수없고, 투표를 하지 못한다는것이 슬프지만

그 외에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것이 없다는것이 더 특별한 안녕 다비도프씨


왜 지금까지는 투명인간은 아무에게도 존재를 알릴 수 없다고 생각한걸까

투명인간에게 창의력을 더해 존재감을 준 이 작가가 50대라는게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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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분실물센터
브룩 데이비스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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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밀리의 분실물센터



어린이와 노인들의 여행이야기.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백화점에 버림받은 7살 여자아이 밀리.

병든 아내가 죽고난후 슬픔에 빠져있던 87세 할아버지 칼.

남편이 죽고나서 세상밖으로 나가지않고, 창가에 앉아 길가는 사람한테 독설을 뿜는 82세 할머니 애거서의 이야기.


밀리의 분실물센터 내용을 보고 '기발한 자살여행'이 생각났어요. 

기발한 자살여행은 집단자살을 하려고 모여들었던 사람이 싸워가며, 화해하며 같이 지내다가

오히려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고, 삶에 대한 의지, 하고싶은 일들이 생기면서 

자살하고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내용이었는데요. 


밀리의 분실물센터에서는 밀리,칼,할머니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세사람이 

소중한 존재가 사라지면서 텅비어버린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험>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내용이에요


 

이런식으로 밀리의 분실물센터 1부부터 4부가 나눠져있는데,  


밀리버드, 애거서 팬서, 터치 타이피스트 칼, 밀리버드,애거서 팬서, 터치 타이피스트 칼 

이런식으로 세 주인공의 관점으로 나눠져서 나와요

  

책이 두께가 있는편인데, 저렇게 짧게 나눠져서, 반쪽이 비어있고 그래서인지 성우가 프로그램 설명을 하다가 

잠시 말을 쉬는것처럼 쉬어가는 느낌.


연극에서 A가 말하다가 쉬면서 어두워지고, B가 말하다가 배경이 어두워지면서 

C가 이야기하는것같은 ㅋㅋ


쭈욱 이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읽다가 며칠 안읽다가 읽는것을 반복하면 

앞쪽 내용이 생각이 안나서 다시봐야할것같고, 한방에 읽는것이 더 어울리는 책이에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 확실한 소설이 아니라서그런가-_-a


처음에는 이책이 되게 쉽게 읽힐거라고 생각했는데,

일상적인 문체라기보다는 좀 추리소설,연극같은 느낌이라고해야하나? 번역때문인가.. 

단어가 어려워서일까, 실제로 대화할 때 잘 쓰지않는 말투가 종종 나와서인가 알수없는 의문이 들었어요 ㅋㅋㅋㅋㅋ


단편 [터치 타이피스트 칼]을 썼다가 상을 받고나서 다른 주인공들을 더 만들어서 탄생한 책이라고해요

제가 어렵게 느낀이유가 이것때문일수도 있겠네용(제가 단편소설은 잘 안읽는편이라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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