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분실물센터
브룩 데이비스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밀리의 분실물센터



어린이와 노인들의 여행이야기.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시고 백화점에 버림받은 7살 여자아이 밀리.

병든 아내가 죽고난후 슬픔에 빠져있던 87세 할아버지 칼.

남편이 죽고나서 세상밖으로 나가지않고, 창가에 앉아 길가는 사람한테 독설을 뿜는 82세 할머니 애거서의 이야기.


밀리의 분실물센터 내용을 보고 '기발한 자살여행'이 생각났어요. 

기발한 자살여행은 집단자살을 하려고 모여들었던 사람이 싸워가며, 화해하며 같이 지내다가

오히려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고, 삶에 대한 의지, 하고싶은 일들이 생기면서 

자살하고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내용이었는데요. 


밀리의 분실물센터에서는 밀리,칼,할머니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세사람이 

소중한 존재가 사라지면서 텅비어버린 마음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험>을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내용이에요


 

이런식으로 밀리의 분실물센터 1부부터 4부가 나눠져있는데,  


밀리버드, 애거서 팬서, 터치 타이피스트 칼, 밀리버드,애거서 팬서, 터치 타이피스트 칼 

이런식으로 세 주인공의 관점으로 나눠져서 나와요

  

책이 두께가 있는편인데, 저렇게 짧게 나눠져서, 반쪽이 비어있고 그래서인지 성우가 프로그램 설명을 하다가 

잠시 말을 쉬는것처럼 쉬어가는 느낌.


연극에서 A가 말하다가 쉬면서 어두워지고, B가 말하다가 배경이 어두워지면서 

C가 이야기하는것같은 ㅋㅋ


쭈욱 이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읽다가 며칠 안읽다가 읽는것을 반복하면 

앞쪽 내용이 생각이 안나서 다시봐야할것같고, 한방에 읽는것이 더 어울리는 책이에요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이 확실한 소설이 아니라서그런가-_-a


처음에는 이책이 되게 쉽게 읽힐거라고 생각했는데,

일상적인 문체라기보다는 좀 추리소설,연극같은 느낌이라고해야하나? 번역때문인가.. 

단어가 어려워서일까, 실제로 대화할 때 잘 쓰지않는 말투가 종종 나와서인가 알수없는 의문이 들었어요 ㅋㅋㅋㅋㅋ


단편 [터치 타이피스트 칼]을 썼다가 상을 받고나서 다른 주인공들을 더 만들어서 탄생한 책이라고해요

제가 어렵게 느낀이유가 이것때문일수도 있겠네용(제가 단편소설은 잘 안읽는편이라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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