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삶도 틀리지 않았다 -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불안한 이들을 위한 나답게 사는 법
박진희 지음 / 앤의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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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데 산티아고' 스페인 순례길 위에서도 24시간 편의점을 차리면 장사가 잘 될거라는 궁리를 하는 한국사람들, 순례길 마저도 그날 그날 끝내야 업무처럼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틈에서 자신만의 걸음으로 완주한 후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 라는 마음을 품고 제주에 정착한 저자가 '나답게 살아보고 싶어' 제주에 살고있는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이다.

몸으로 하는 일은 뭐든 한다는 30대 중반의 태호씨.

그의 제주의 삶의 3원칙은

한 달에 보름만 일하기, 최선을 다해 일하기그리고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일하기 이다.

쉬는 날엔 서핑, 스노클링, 수영, 캠핑을 한다.

서울에서 안해본 아르바이트는 없을 정도로 비정규적인 일을 많이 한 '무명서점'의 주인

룸메이드 일을 하고 있는 스포츠에어로빅 전문선수, 수영코치, 퍼스널 트레이너 였던 그녀

사진찍는 일, 직업체험 활동 강의, 청소년 캠프 우쿨렐레 보조교사,음반 디자인, 동화 그림책 제작 등 서울에서 보다 더 한일이 많은 젊은 부부. '해야 할 일보다 하고 싶었던 일' 을 하는 프리랜서 같은 백수

제주 농산물로 잼을 만드는 세 명의 여인.

제주에서 세 번의 이직끝에 호텔 광고홍보 일을 하게된 월급 꼬박받는 정규직 회사원 그녀.

가파도 바람을 그리는 화가.

다음 행보에 대해서 늘 고민하는 춤추고 노래하는 부부.

그리고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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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모두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었다. 여러가지 목표도, 나름의 커리어도 쌓아갔지만 제주도에 살기로 작정하고 만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월급은 대도시에 훠얼씬 못미치고 문화생활도 부족하지만 제주도가 주는 여유와 자연환경 ,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이 여유로운 시간으로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만한 돈보다는 더 중요한 가치있는 삶을 선택한 삶이라고 해야할까.

제주도는 서울에서 받는 월급의 절반으로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곳 이라 해야 할 것 같다. 버티는 삶이 아닌 누리는 삶.

그만큼 자연을 통해 얻는 쉼이 큰 곳이고 여유시간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곳인 것이다. 물론 그것도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른 것이겠지만...

그래서 사연도 삶도 다양한 사람들을, 다양한 직종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들을 소개한 것 같다.

이들의 삶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남들과 다른 선택한 삶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누구의 삶도 정답이 아니듯, 누구의 삶도 틀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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