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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수프 상담소 - 영업 시작했습니다, 고민 받습니다!
김은채.김은화.방혜리 지음 / 피치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마음의 고민과 걱정거리들이 없는 사람이 누가있을까?
다들 적어도 한가지의 걱정거리를 가지고 살 것이다.
나 또한 많은 걱정과 고민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만난 <든든한 수프 상담소> 라는 도서는 여러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수프 가게이다.
우리는 보통 먹고,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커피숍을 떠올리겠지만 이 도서에서는 수프 가게가 그 장소이다.
커피만으로는 아쉽고, 밥은 부담스러운 그런 부분을 수프라는 메뉴로 대체했다.
수프는 커피보다 묵직하고 밥보다는 가벼운 커피와 밥의 중간인 것 같다.
고민 영수증이라는 타이틀의 고민거리들은 총 23가지로 각기 다른 고민들을 가지고 수프 가게를 방문한다.
커피숍이 아닌 수프 가게에서 상담을 한다?!?! 신박한 조합이다.
책을 읽다보니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의 사연이 눈에 들어왔다.
프로이직러의 고민인데 상담자는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위해 이직을 자주 한다.
프로이직러와 비슷한 나의 사연을 하나 풀어보고자 한다.
나는 첫 직장을 4년 다니다가 이직을 하기 위해 퇴사를 결정하고 자격증을 취득하여 이직을 했다.
하지만 수습 3개월 만에 퇴사했고, 나에게 맞지 않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다보니 첫 직장에 다시 재입사하게 되었다.
하지만 2년의 시간이 흐른뒤 또다시 내 마음은 이직을 꿈꾸었다.
이직을 위해 2년 과정으로 인터넷강의를 들으며 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다.
자격증 취득의 최종 관문인 실습을 위해 재입사 5년 후 퇴사를 했다.
실습 후 자격증을 취득후 이직을 하려는데 말못할 하나의 걸림돌이 있어서 나서지 못했다.
그래서 추가로 컴퓨터 학원도 다니며 능력을 키웠지만 이상하게도 잘 풀리지 않았다.
첫 직장에서 일한 기간이 길었다보니 다른 직업, 직장에 대한 비교와 어려움이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내 고민과 비슷한 프로이직러, 이 분에게 명쾌한 답변을 해주는 수프 가게!!
새로 산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고 기쁘기도 하지만, 처음에는 조심스럽고 어색하다.
새 옷에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듯 새로 시작한 일에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뭘 입어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지만 나에게 어색한 옷이라고 버리지 말고 적응을 해보자는 것이다.
이 수프 가게에서는 고민에 대해 직설적이지 않고 은유적인 표현으로 따스한 답변을 해준다.
각양각색의 고민들을 들어주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수프 가게는 참 값어치 있다.
그냥 돈 내고 상담받는 것은 형식적이고 딱딱하지만 수프 가게에서의 상담은 훈훈함이 느껴진다.
남들에게 말못할 깊은 고민이 있는 분들은 이 책을 권장하고 싶다.
누군가가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에 이 책을 통하여 해답을 얻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