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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 하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평점 :
품절

지난주까지 4회 동안 방영된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의 원작소설 상권을 읽고, 이번엔 하권을 읽게 되었네요.
역시나 하권도 상권과 같은 구성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는데요.
제목 대로 전쟁에 대한 내용이 리얼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소설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에요.
책의 중반부에는 전쟁의 최종단에 치닫으며, 책의 마지막에 다가갈수록 전쟁의 끝이 보여가네요.
현 시대에는 직접적으로 겪지 못할 이 전쟁이라는 것은 역사속에서만 배우고 알고만 있을 뿐이었었죠.
하지만 소설로 접하는 이 고려거란전쟁은 고려시대 우리나라를 전쟁에서 구해낸 영웅들의 이야기랍니다.
전장에 나가 직접 진두지휘하는 장군들이야 말로 왕보다도 더 위대한 영웅이자 위인이 아닐까요?
고려거란전쟁 하권은 상권에 이어서 제 5장부터 시작되는데 소편으로는 59편부터 시작됩니다.
년도로는 경술년(1010년)인데 지금으로부터 1013년 전이네요. 약 1000년 전이라니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네요.
그리고 마지막은 10장까지 총 105편으로서 소설이 신해년(1011년)에 마무리가 됩니다.
각 편마다 월, 일, 시로 전쟁 준비, 전시 상황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남긴 상권 리뷰에서도 말씀 드렸듯 이 책의 장점은 리얼리티하다라는 건데요.
마치 대본을 적어 놓은 듯 각 인물들의 주고받는 대사가 사극을 보는 듯 했답니다.
확실히 사극 방영전에 상권을 읽고서 사극을 보니 사극의 내용을 이해하기 쉬웠답니다.
얼마전 방영을 시작한 <고려거란전쟁>을 못보신 분들이라면 이 소설이라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특히 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사극 드라마와 소설 도서의 또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마지막으로 이 책을 저서하신 분께 참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이 많은 전쟁 스토리들을 어떻게 다 시간대별로, 인물별로 묘사를 잘하셨는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답니다.
제가 원래 시리즈물이나 상중하로 나뉜 긴 장편소설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역사소설이라는 점에서 끌렸거든요.
약 1000년 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고 헌신한 영웅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전쟁의 영웅들을 알게되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장군들은 여럿있는데 이 소설안에 인물들을 얼마나 알고 있었나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