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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프랑스사 - 골 지방의 선사 시대부터 20세기 프랑스까지 ㅣ 이야기 역사 8
윤선자 지음 / 청아출판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오래전 서양중세사를 공부한 저로서는
아! 맞다! 이런 내용이 있었지! 이러면서
예전에 배운 내용들을 다시 상기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하지만 서양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겐 다소 어려울 수 있겠다 싶습니다.
프랑스혁명이라던지 나폴레옹처럼 유명한 이야기를 괜찮겠지만
중세의 복잡한 역사들은 낯설기 때문이죠.
이 책은 <이야기 프랑스사>이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힘이 썩 재밌지 않습니다.
이야기 시리즈가 다 그렇듯이 조금 딱딱해서, 집중해서 읽어야 할 듯.
책을 읽으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지도의 부족", "지명 표시의 부족"입니다.
플랑드르, 노르망디 등등 들어는 보았으나 어디쯤인지 정확히 모르는 지명,
루아르강, 라인강, 다뉴브강 등등 서양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중요한 강,
서양사를 공부해 본 사람에게는 상식이겠지만,
입문자들은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지 않나요?
저도 상당 부분을 까먹어서 다시 지도가 실린 책을 찾아볼 정도였으니...
집문당에서 나온 <서양중세사> 읽을 때도 이 부분 명확히 짚어주는 지도가 없어서 불편했는데,
<이야기 프랑스사> 역시 친절한 책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고 있어요.
차후에 이야기 독일사, 이야기 영국사 등등 시리즈로 읽으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