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벚꽃
김탁환 지음 / 민음인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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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벚꽃이라기에 호기심에 책장을 펼쳤다. 

창원, 마산 출신의 저자 김탁환에게 

창원, 마산, 진해가 낯익고 경상도 사투리가 편하듯이 

내게도 <진해 벚꽃>은 하나의 그리움이었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재밌고 없고를 떠나  

낯익은 지명들이 등장할 때마다 그것만으로 참 신기하고 재밌었다. 

 

자전적인 소설은 좀 헷갈린다. 

어디까지가 객관적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지어낸 그럴듯한 삶의 이야기인지를  

알 수 없으며, 전부를 작가의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책 덕분에 <김탁환>이라는 작가가 좀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너무 재밌게 읽은 백탑파 첫 시리즈<방각본 살인사건>에 나오는 

매설가 능지처참 장면을 창조해내던 시기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러 사건들이 맞물리고 중첩되는 영화 장면처럼 재밌는 구도가 그려진다. 

 

책은 자그마한 크기이며,  

표지는 애쓴 티가 많이 나지만 내 눈엔 복고풍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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