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목사님이 관습에 순종하는가 아니면 소명에 순종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등대지기 이야기를 알 겁니다. 등대를 계속 켜 두고 밤낮으로 기름을 넣는 것이 그의 책임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가까운 마을사람들이 등을 켜려고 하니 기름을 조금만 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너무 착했기 때문에 ‘안 돼요.‘ 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름을 조금씩 조금씩 주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기름은 하나도 남지 않았고 그만 등대 불이 꺼졌습니다. 배는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았습니다. 등대지기의 착한 성품이 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