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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용재 오닐 - My Way [2CD 베스트 앨범]
코렐리 (Arcangelo Corelli) 외, 오닐 (Richard Yongjae O'N / 유니버설(Universal)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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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는 멋진 멜로디를 이끌어 내지는 않지만 화성 구조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하모니를 이루는 것은 감성이라기보다 냉정한 이성이다. 음과 음의 거리에서 어떤 간격을 정확하게 맞춰야만 우리는 아름답다고 느끼기 때문이다.-인터뷰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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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예술 - 라즈니쉬선집 3
오쇼 라즈니쉬 지음 / 청하 / 1991년 1월
평점 :
절판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흐르고 있을 때, 무엇인가 흐르고 움직이고 변화하는 것이 존재한다.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존재할 때, 그들은 빛 속에 살고 있으며 또한 끊임없이 공유하고 있다. 그들의 진동 vibration은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끊임없이 상대방에게 전파하고 있다. 그들 사이에는 벽이 없다. 그들은 둘이면서 이미 둘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이다.  38


일단 일이 일어나고 나면, 그는 그것을 잊어버린다. 그는 결코 지나간 일을 간직하지 않으며, 결코 미래에 그것을 투사하지도 않는다. 그는 그러한 일들이 다시 되풀이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절대로 그러한 결험을 다시 얻기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 그러한 일이 일단 일어났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는 그 경험과는 끝이 난 것이며, 거기서 떠나버린다. 그는 항상 새로운 것에 열려 있으며 낡은 것을 간직하지 않는다. 44

네가 이류를 물을 수 있으며, 그 질문이 대답되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그때 삶은 전혀 신비롭지 않다. 그 '왜'가 대답될 수 있는 것이라면, 삶은 신비가 될 수 없다. 삶은 '왜'와 관련되지 않기 때문에 신비롭다.
"시작도 끝도 없는 이 삶이 어찌하여 그렇게도 신비합니까?" 너는 지금 나로 하여금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하고 있다. 인생에 시작도 끝도 없는 것이 마치 나의 책임인 것처럼. 인생은 그럴수밖에 없다. 나는 네 말에 완벽하게 동의한다. 그러나 무엇을 한단 말인가? 삶에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60


"그것은 간단하지, 나는 이 가련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그의 손조차도 주지 않으려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네. 그래서 나는 '손을 주세요'라고 말하는 대신에 '내 손을 잡아요'라고 말한 것이지" 63


억압을 하면, 너는 제일 못난 삶을 선택할 가능성이 생긴다. 억압을 하면 흥분하여 제 정신을 잃게 된다. 억압이 지나치게 커지기 전에 긴장을 풀고 삶으로 뛰어들라. 죄의식을 느끼지 말라. 살고, 사랑하고, 알고, 존재하는 것은 너의 삶이다.

...오직 이 삶에 깊이 빠져들어감으로써, 더욱 위대한 삶을 발견해야 한다. 바다는 그 물결들 뒤에 숨어있다. 그 소란과 혼돈을 보고서 물결들로부터 도피한다면, 바다와 그 깊이로부터 도피하는 것이다. 그 물결 속으로 뛰어들라. 그 물결들은 바다의 일부이다. 깊이 잠수하면 물결들은 사라질 것이다. 68


삶은 휴식을 믿지 않는다. 삶은 완전한 것에서 더욱 완전한 것으로 끊임없이 움직인다.

"완전한 것에서 더욱 완전한 것으로"

삶은 겱코 불완전하지 않으며 언제나 완전하다. 그러나 더욱 완전한 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논리적으로는 이러한 말은 부당한 것이리라. 77


알지 못하면서 불행하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불행에는 수련이 필요하다. 불행을 초래하는데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행은 기술을 필요로 한다. 지식이 없이는 지옥을 창조해낼 수 없다. 지식이 없이 어떻게 지옥을 만들어 내겠는가? 126


자장가는 만트리이다. 어머니가 같은 곡조를 자꾸 반복함으로써 아기는 지루해진다. 끊임없는 반복은 단조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아기는 도망칠 곳이 없다. 어머니는 침대 옆에 앉아서 자장가를 반복하여 부르고 있다. 아기는 도망갈 수도 없으며 노래를 그만두라고 말할 수도 없다. 그는 들을 수밖에 없다. 도피의 유일한 가능성은 잠드는 것이다. 그래서 아기는 자장가와 어머니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잠들도록 노력한다. 140


히틀러는 진리와 거짓 사이에는 단지 하나의 차이점이 있는데, 그것은 진리는 자주 반복되어진 거짓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211


삶은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삶이 고통스러울 때, 그것은 네가 가능하지 않은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고통은 삶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고통은 너의 기대로부터 오는 것이다.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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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간 -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간절히 필요한 순간,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지적 유희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정란 옮김 / 예담 / 2011년 11월
절판


고양이는 고양이의 명예를 걸고 그 무엇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인다.
고양이는 집 안에 남아 난로가나 등잔 아래에서 빈둥거리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꾸벅꾸벅 졸기 위해서가 아니라 깊은 생각에 잠기기 위해서다. 고양이가 쓸데없이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것은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라 지혜롭기 때문이다.-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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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리라이팅 클래식 3
고병권 지음 / 그린비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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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의 생애를 기술할 때 그가 숨쉬었던 모든 순간들을 동등하게 대우할 수는 없다. 한 시대가 몇 명의 인물과 몇 개의 사건으로 자신을 표현하듯이 한 개인 역시 그 생애의 몇몇 순간들로 자신을 표현한다. 삶을 교향곡에 비유한다면 거기에는 감흥을 최고로 끌어올리는 순간들도 있고 단순한 휴지부에 머무르는 순간들도 있다. 그래서 생애를 기술하려는 사람들은 순간순간 일어나는 리듬이나 조성상의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생애란 빠르고 느리고 멈추고 비약하는 삶의 운동인 것이다.-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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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옹호하다 - 마르크스주의자의 무신론 비판
테리 이글턴 지음, 강주헌 옮김 / 모멘토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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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초월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우리는 순전히 재미삼아 만들어졌을 뿐 하느님에게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아니기에, 하느님은 우리를 기필코 소유하려 들지 않는다. 하느님에게 우리가 지니는 의미는 우리에게 문신이나 애완용 몽구스가 지니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 따라서 하느님은 우리를 그냥 방치해 둘 수 있다. 이런 상태를 가리키는 단어가 바로 자유다. 기독교 신학에서는 우리가 이처럼 자유로울 때 하느님에게 가장 깊이 속하게 된다고 말한다.-28쪽

따라서 과학과 신학의 다툼은 우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혹은 어느 쪽의 '설명'이 더 나은지를 놓고 벌어지는 게 아니다. 쟁점은 우주의 기원을 말할 때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느냐다. 신학의 입장에서 보면 과학은 충분하게 멀리 올라가지 않는다. 과학이 창조주를 가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왜 애초에 무언가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그렇게 생겨난 사물이 우리에게 이해 가능한 것은 어째서인지 같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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