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간 마초. 유일한 대화상대는 나이 든 창녀. 아빠를 원망하는 딸. 심장발작. 레슬링은 금물이라는 의사. 그럼에도 마지막 링 위에 오르는 퇴물 영웅.온갖 뻔한 요소는 다 모아놓은 스토리그러나 뻔한 이야기를 볼만하게 만들어내는 감독의 역량-냉정함을 잃지 않는 시선.너무 비참하지도 않게, 너무 행복하지도 않게.다큐멘터리인듯 영화인듯건조하고 냉정하고 담담하게 -.쪽
무의식: "우리는 과거를 잊어도 과거는 우리를 잊지 않는다 "라깡: 칠판을 지워도 남는 자국처럼...-..쪽
명작 고전이란 이런 것이군..매번 볼때마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과거의 추억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아픔을 느끼게 만드는 것어린 영혼 푸른 청춘은 그렇게 짓밟힌다그래서 작품 속에서 아름다운 닐은 반드시 죽어야만 했던 것이다그나저나 닐.. 넌 결국 닥터 윌슨이 되었구나..-..쪽
주인공 이름은 한나..우연의 일치일까어린이 합창을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릴줄 알고 성실한 직장인이었으며 길가던 소년의 병색을 걱정해주던 한나.그리고 유대인을 선별해 가스실로 보낸 한나.한나 아렌트-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 악의 근원은 사유하지 않음이다.-..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