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 책 안읽는다
美 ‘NOP월드’ 조사 30개국중 꼴찌, 인도1위



[조선일보 신용관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활자매체 독서 시간이 세계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에 있는 시장조사기관 ‘NOP월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책과 신문, 잡지 등 활자매체를 읽는 데 할애하는 시간이 1주일에 평균 3.1시간으로 조사 대상 30개국 중 꼴찌였다고 BBC 인터넷판이 27일 전했다.


주당 활자매체 독서시간 1위는 인도(10.7시간)로, 한국보다 3배 이상이었으며, 미국(5.7시간)보다 2배 가량 ‘읽는’ 시간이 많았다. 인도 다음으로는 태국(9.4시간), 중국(8.0), 필리핀(7.6), 이집트(7.5) 순이었다. 반면 일본(29위·4.1시간), 대만(28위·5.0), 브라질(27위·5.2) 등의 국민은 독서 시간이 매우 적었다. 세계 평균은 6.5시간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전세계 30개국에서 13세 이상 3만명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면접조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TV 시청 ▲라디오 청취 ▲독서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 등 네 가지 항목에 사용하는 시간을 조사했으며, 컴퓨터·인터넷의 경우 업무를 위한 사용 시간은 제외됐다.


한국 국민은 주당 TV 시청 시간은 15.5시간으로 세계 평균(16.6시간)보다 조금 적었고, 라디오 청취는 3.0시간으로 세계 평균(8.0시간)보다 많이 낮았다. 30개국 중 TV는 태국(주당 22.4시간)이, 라디오는 아르헨티나(주당 20.8시간)가 가장 높았다. 반면 여가 시간에 컴퓨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한국이 세계 평균인 8.9시간보다 많은 9.6시간으로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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