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렘브란트·'마법사의 돌'… 대영박물관이 왔다
<조선일보 창간 85주년 기념展> 어제 1차분 도착
입력 : 2005.03.29 18:24 31' / 수정 : 2005.03.30 08:18 22'
▲ 대영박물관 학예직원들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이들이 들고 있는 노란 트렁크에는 손상을 입기 쉬운 보물이 모두 7점 들어 있다. 총 335점의 전시 유물 중 이날 223점이 한국에 들어왔다. / 주완중기자 | |
세계 최대의 문명사 박물관이라는 영국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보물이 29일 한국에 왔다.
조선일보 창간 85주년, 대영박물관 개관 250주년 기념으로 4월 12일부터 서울·부산을 순회하는 ‘대영박물관 한국전’에 전시될 보물 중 이날 도착분은 223점.
이번 전시품 중 보험평가액 최고 기록(350만파운드·약67억원)을 가진 뒤러(1471~1528)의 ‘라우바하의 초상’을 비롯, 인류문명사를 망라한 이번 전시품에는 이집트 람세스 4세의 석상 등 찬란한 고대 유물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렘브란트 등 세계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던 작가들의 작품, ‘해리포터-마법사의 돌’의 모델이 됐던 체스 말(12세기)들이 포함됐다.
전시품 335점의 보험평가액만 1500억원에 이르는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렸던 외국 문화재 전시 중 최대이자 최고 수준이다.
서울 전시는 7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며, 부산 전시는 7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