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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제목이 주는 무게와 멋으로 저번 주에는 책을 구해 읽고
그것 만으로는 명성에 부족함을 느껴
어제와 그 전날, 연 이틀 통안, 드라마 11회+특집편을 구해 시청하였다.
어떤 내용이냐구 묻는 친구에게
응.. 고등학교 때 연애 못했으면 살아 뭐하나... 란 내용이냐구 간략하게 얘기했지만,
이 웃지못할 한 줄의 요약에는 다른 나라의 얘들과 얘기 나눌 때
우리네 고교생의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생활에 대한 상대적인 빈곤감이 묻어난 지난 세월에 대한 나의 한탄과 같은 느낌이 묻어 있었다.
사랑이란 감정은 샘물과 같아서 퍼주면 퍼줄수록, 나누면 나눌수록
더욱더 맑고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것임을 망각하며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이론과 실제는 이렇게 다른 것을...
혹시 내가 존재하지 않는 상대를 붙들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고백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내 주위에 나도 모르게 내 손에서 놓아버리고 있는 나의 사랑은 없었는지
헥헥거리며 등산하는 동안 나눴던 내 심장과의 대화를 오늘 이렇게 털어놓아본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2004년 10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