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이란 무엇인가, 를 설명하기 위해서 푸코는 [에피스데메]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언어 즉 말 속의 의미는 한 층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층위가 작용을 하면서 말에 권력이 붙을 수도 있고, 같은 말이라도 말에 대한 권력이 전혀 안 붙는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일례로 박정희 정권하에서의 관료들이 말하는 민주주의라는 단어와 그 당시에 재야로 있던 함석헌옹이 말하는 민주주의라는 단어는 서로가 매우 다르게 해석이 될 수밖에 없고 권력 또한 매우 상이한 방향에서 작용을 하게 된다는 논리일 것이다.그런 여러가지 층위를 고고학적으로 해석해 들어갈 때에 사용되는 최대의 도구로서 [에피스데메]가 사용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현재의 우리나라에서 어떤 정치적인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말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것의 직접적인 뜻보다는 말이 가지는 여러가지 층위를 이해집단에 따라서 아전인수로 해석을 해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말을 입체적인 층위를 가지고 여러가지 층위에서 해석을 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운다는 것은 그러나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어렵기에 그거을 해야된다는 당위성도 필요한 것이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얼마전에 이 팀 경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