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ques Henri Lartigue 
Photographs 1901-1986
24 June - 5 September 2004

어려서부터 유약한 아이를 위해 Henri Lartigue가 쥐어준 카메라... 제대로 공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Jacques는 부유한 집안 덕택에 카메라, 자동차, 초기 경비행기 등을 즐기고 많은 아름다운 여성과의 교제를 통해 elegance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기도 했다. 

회고전이란 것 외에는 아무런 지식 없이 접한 이 전시는 인상적이게도 초기 작품이 자동차 장난감이 주제로 바닥의 자그만 자동차 모형이 선명히 부각되어 있었고 방을 구성하는 서랍장이나 그 위의 장식 시계며 옆의 문이 모두 우러러 크게 찍혀 있었다.

작가가 이 작품을 찍었을 떄의 나이가 6살(?)인 줄 몰랐던 나는 정말 감탄하며 '꼭 어린아이의 마음과 같은 느낌이네~'라고 중얼거렸었다. 물론 사실을 확인하고는 웃음이 나왔었고. 후 

이 때부터 사진과 함께 매일매일의 다이어리가 쓰여지기 시작했으며, 그에게 있어 그것들은 작품이라기 보다는 한 인생의 기록이였다. 얼마나 꼼꼼하고 매 순간에 대한 집착이 큰 지, 그의 한 장의 일기를 예를 들어보면, 날씨며, 그날의 기온, 몇시에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것들이 중요했는지, 페이지의 마지막은 사진을 찍은 장면이나 사진을 찍은 곳의 전체적 분위기 등을 그려냄으로 확인할 수 있다. 130여권의 앨범과 만삼천개가 넘는 사진들이 그 결과물이다. 

사진, 일기, 그의 일생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자신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거울이 놓여진 컴퓨터(정확히는 얼굴이며, 머리 등 옵션을 선택하는 초상화 프로그램이다.) 등의 매체를 통해서 그를 감상자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steroscopic이었던가? 카메라가 같은 위치에 있는 것들을 인식해 여러번의 같은 장면을 찍어내면 유리판으로 된 필림을 겹쳐서 3차원과 같은 입체를 연출해 낼 수 있는 사진이 또한 여러장 있었다. 들여다 보는 형식으로 전시된 이 코너는 충분히 peeping의 즐거움과 개인적인 discovery라는 점에서 나에게 끝없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보여드리고 싶지만, 전시의 모든 내용은 촬영 불가라서 아예 처음부터 사진찍기를 포기하고 온 전시이다. 

이하는 인터넷 상으로 구할 수 있는 사진을 옮겨 놓았다. 즐감~


Grandma, Mummy, Zissou and me with my camera in the Bois de Boulogne, Paris, 1903 (photo by Dad).
(print from stereoscopic glass negative, 6x13 cm)


- Jacques Lartigue uses his father’s camera to take his first photos. He starts noting his thoughts and impressions on scraps of paper. This is the beginning of hi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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