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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의 연애 심리학 - 이성을 끌어당기는 신체언어의 비밀
토니야 레이맨 지음, 강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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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심리학 책은 즐겨읽지 않는다. 심리학에 관심 있다고 해도, 범죄심리학 정도지 사실 독심술 같은건 거의 믿지 않고 있고, 심리학 자체도 그렇게 믿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굉장히 믿음이 갔다. 사실 나는 남자를 볼 때면 성격을 제외하고 나서, 목소리와 손을 가장 먼저 보는데. 왜 내가 그러는지, 이게 자연스러운 본능임에 대해서조차 이 책에 설명되어있다.

 


단순히 심리학 책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보면 어디에 끌리고, 이건 과학적으로 어떤 원리며, 그러기 때문에 연애를 할 때는 이것이 중요하고, 어떻게 해야된다 같은 A 부터 Z 까지 모든것이 다 나와있다.

 


아무래도 지식에 대해 솔직하게 나타내고 있는 만큼, 조금 낯부끄러운 주제도 있고 단어 자체도 굉장히 적나라하다. 그렇다고 뭐 19금 그런것이 아닌 정말 학문적으로 모든것을 설명하고 있어서 마치 논문을 읽는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즉, '연애'라는 주제만 보고 접하기엔 쉽지 않은 책이라는것이다. 내가 심리학 책을 즐겨보는 편이 아니라 읽을 때 적응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사실 다른 독자들이라도 이 책이 단순히 '연애를 잘 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보기에는 쉽지 않은 책이라는것을 인정할 것이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말 그대로 심리학의 관점에서 연애를 하나하나, 전부 다 분석해놓은것이니 진지하게 책을 대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이 여자를 위해서 쓰여져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남자들이 보는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남자들이 보통 연애할 때 많이 말하지 않는가. "나는 여자의 마음을 모르겠어!!" 왜 여자가 그런 행동을 하고, 왜 남자들에겐 전혀 이해가지 않는 행동이 여자들에겐 당연한건지 과학적으로 설명되어 있으니 이걸 보면서 서로를 이해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진지하게 이 책을 봐야된다고 언급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책은 아니다. 범죄심리학을 제외하고 심리학에 문외한인 내가 충분히 끊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었고,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들도 많다. 연애하기 전에 보면 충분히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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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리처드 A. 스웬슨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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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런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자기계발서? 에세이? 이런 분류를요. 하지만 이 책이 제게 다가온 이유는 그만큼 '여유'라는 말이 제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13년. 한 해의 초는 대부분 즐겁게 보내기 마련인데, 저는 하루하루에 쫓기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일까요? 고3. 두 음절로 되어있는 이 단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저를 조여옵니다. 방학이지만 월화수목금토일, 학교에 나가서 15시간동안 있다가 오고, 집에서는 잠만 자고. 읽고 싶은 책도, 가고 싶은 여행도 최소한으로 미뤄둔 채 매일 똑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여유 없는 삶'이라는 이름의 질병. 가장 저의, 모두에게 깊이 박혀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들어가는 말의 첫 소제목이었던 이 말은 책을 덮은지 꽤 지난 지금까지 제게 남아있네요. 저자는 이 책에서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없는 우리 현실의 세태, 원인, 해결책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해결책들은 저희가 아는 방법들입니다. 애완동물과 교감하고, 봉사를 하고, 운동을 하고, 바른 습관으로 바꾸고. 이것들이 하기에는 시간이 없고, 상황이 마땅하지 않다면 정말 사소한걸로도 우리는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과식을 하지 않고, 슬플 때 울고, 기쁠 때 웃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이렇게 작은 일로 충분히 우리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데 지금까지 너무 외면해온것은 아닌지. 그런생각이 듭니다.


정말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공부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가 지금 이렇게 시간에 쫓기고 있다면, 행복하기 위해선 여유가 필요하다는것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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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면으로 읽는 세계 명작선 2
알퐁스 도데 외 지음, 박정임 옮김 / 부광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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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보통 아이가 있는 가정집이라면 명작 전집 하나정도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명작들 중 사람의 손이 타게되는 책은 얼마나 될까요? 저 같은 경우는 잘 알려지고 정말 유명한 명작들이 아니라면 거의 보지 않게 됩니다. 이름의 낯설음도 있고, 시간 부족도 있지만, 무엇보다 명작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책의 깊이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이 책, 특히 2권에 나와있는 명작들은 굉장히 낯선 작가들, 낯선 소설들이 많습니다. 알퐁스 도데를 제외하면 아마 대부분 처음 들어보는 작가분들이실거에요.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우리가 명작이라고 생각했던 책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게 됩니다.


소설 중에서도 저자가 뽑은 명장면만 나와있다보니 정말 술술 읽게 됩니다. 또, 내용들도 정말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죠. 책 크기도 작고, 글씨도 크고, 삽화도 굉장히 아기자기해서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 들기도 하니, 아이와 같이 읽어도 손색 없을 것 같아요. 물론 내용도 굉장히 좋고 교훈적인 이야기기도 합니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낯선 작가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권에 이렇게 다양한 작가분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으니깐요. 보통 저 같은 경우는 명작들 하면 러시아, 프랑스, 일본 작가들이 생각나는데요. 노르웨이, 스페인 같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작가들을 만나고, 또 이 나라들의 문화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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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커피
마이클 와이즈먼 지음, 유필문.이정기 옮김 / 광문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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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보면 이런 말이 써있다. <만일 당신이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오늘 최고의 커피원두 뒤에 숨겨진 이 전례 없이 존경스러운 사람들과 그들의 열정을 깊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정말 잘 요약하고 있는 말이다. 저자는 정말 커피를 사랑하는, '애호가'라는 말이 모자를정도로 커피에 미쳐있는 사람이다. 그 만큼 커피를 사랑하며, 커피에 대해 잘 알고있고, 단순히 거기서 그치는것이 아닌 커피와 관련 된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잔씩, 믹스커피로 된 싸구려 커피를 먹는다. 한국같은 경우는 특히 그게 정착 되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까페에서 커피를 먹는 사람들을 보고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 경우까지 있다. (물론 요즘에서야 까페가 많이 정착되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솔직히 어떻게 보면 믹스커피가 더 맛있다고 느낄수도 있는데 까페에 가서 쓰디 쓴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단순히 과시하고 만남의 장소이기 때문이 아니라, 원두 하나 하나에 담겨있는 사람들의 정성과 땀이 수 많은 과정과 첨과물 속에서 사라진 믹스커피와 달리, 원두를 직수입 해와서(또는 생산해서) 직접 로스팅하는 카페가 그 정성과 땀을 우리에게 향으로 전하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읽은 느낌을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쉬운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커피에 대한 생산부터 가공까지 깊은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나도 읽다가 몇 번이나 책을 덮었었다. 하지만, 그만큼 커피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야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먹는 커피 한잔에, 가끔씩 까페에서 볼 수 있는 '~산 원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물이 들어가 있고, 정성이 들어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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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시티! 뉴욕 최고의 카페를 찾아 - 뉴욕에서 꼭 가봐야 할 커피&베이커리 로드
홍우향 지음 / 소풍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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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북이라고 하나? 나는 손에 들어갈 크기의 작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고, 또 내가 본 대부분의 여행기나 이런 까페 관련 책들은 크기가 보통 책들에 비해 작았던 책들이 많아서 처음 이 책을 봤을때는 투박해보였다. 그런데 왠걸, 책 내부는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단정하다. 처음 책 외관만 보고 판단했던 내 스스로가 부끄러울 정도.

 

게다가 책 구성도 다른 책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 보통 책들은 처음 내용은 보통 속표지로 시작하는데 이 책은 첫 표지 전에 4장정도 까페 사진들이 나와있다. 처음에는 이 특이한 구성에 보면서 '어? 설마 이 사진들이 전부인가?' 생각했지만 전혀 아니었다. 거의 한장에 한장씩 이라고 할 정도로 사진들이 정말 많이 나와있다. 그래서 이 처음 구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나 역시 커피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지만, 사실 커피콩이나 로스팅같은 이론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는 편이고, 또 나는 쓴것을 못먹어서 카푸치노나 카페라떼를 주로 먹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굉장히 이론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고 (예를 들자면, 여기 나온 까페들이 어떤 커피콩을 쓰고 어떤 머신을 쓰는지에 대해 주로 설명되어있다.), 커피의 기초이자 시작이라는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에 대한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면서 좀 멍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이 책은 굉장히 까페 분위기와 세세한 부분들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이 까페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이 까페에서 보이는 풍경들은 어떻고, 책이 굉장히 많이 전시되어 있다던지, 어떤 일화를 가지고 있다던지. 이론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은 딱딱해 질 수 있는 책이 굉장히 재밌게 읽을 수 있던건 이런 이유들이 아닌가 싶다.

 

까페하면 무조건 커피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깨듯이, 티까페나 디저트까페의 내용들이 뒤에 잔뜩 수록되어있다. 보면서 얼마나 배가 고프던지. 쿠키, 핫케이크, 컵케잌. 정말 보기만 해도 아깝고, 그 만큼 비용도 만만치 않은 디저트들이 잔뜩 나와있다. 나처럼 커피도 좋아하지만 디저트를 더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좋은 내용들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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