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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보다 단편이 더 좋아진 것은 귀차니즘의 결과일까?


1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3년 03월 30일에 저장
구판절판
<12월의 열쇠>가 제일 좋았다. 재미있었던 건 <그 얼굴의 문, 그 입의 등잔>.
환상특급- 세계환상미스테리
레이 브래드베리 외 지음, 박상준 엮음 / 서울창작 / 1994년 2월
5,800원 → 5,220원(10%할인) / 마일리지 290원(5% 적립)
2003년 03월 30일에 저장
절판
제일 처음에 읽은 SF. 아마도 SF를 좋아하게 된 것은 이 책 때문이 아니었을까? <차가운 방정식>의 비정함(?)에 어린 마음이 상처입었던(?;;) 것이 기억난다.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2003년 03월 30일에 저장
구판절판
처음 읽었을 때는 잘 몰랐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맘에 든다. <문학적 건망증>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지라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3년 03월 30일에 저장
구판절판
지금은 오히려 무덤덤해진 책.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와 표제작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제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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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일상을 떠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는 책들...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끝없는 이야기 1
미하엘 엔데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1996년 2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2년 09월 14일에 저장
절판

너무나도 환상적인 책 속의 세계. 그 속에서 모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들게 한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마르셀 에메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3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2년 09월 14일에 저장

신비한 세계의 문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표지(나만의 생각일지도..^^;). 짧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이야기들. 생각을 하게 하지만 그것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박성창 옮김 / 비룡소 / 2000년 5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2년 09월 14일에 저장

정리되지 않은 많은 생각들. 여러 번 읽을 때마다 또다른 느낌.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김인순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2002년 09월 14일에 저장
구판절판
짧은 분량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 읽는 건 금방이어도 여운은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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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에 묻혀 있는, 읽으면서 즐거웠던, 읽고나서 다시 읽고 싶어진 책들... 언젠가 다시 읽어봐야지...(언제쯤일까? ㅡㅡ;)


2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자유의 감옥
미하엘 엔데 지음, 이병서 옮김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6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2년 08월 31일에 저장
절판
처음으로 읽은 엔데의 책. 조금 어려웠다고 기억된다.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세부적인 내용같은 건 기억나지 않는다. 꼭 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그런데... 품절이라니...ㅡㅡ;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2년 08월 31일에 저장
절판
그 두께에 질려서 미루고만 있던 책이었다. 원래 세계명작과는 별로 안 친한 나였지만 정신없이 빠져 읽었던 것 같다. 작가가 2부를 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웠다.
어둠의 왼손- 그리폰 북스 00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 / 시공사 / 1995년 5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2년 08월 31일에 저장
구판절판
SF를 읽겠다고 마음먹고 잡았던 책. 조금은 신랄하게 느껴지는 작가의 서문을 읽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배경인 행성(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은 북국(北國)의 이미지였던 것 밖에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무척 두근두근하면서 읽었던 기억은 난다...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7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2002년 08월 31일에 저장
절판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 결국 모든 것은 꿈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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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 상권
줄리에트 모리오 지음, 유정희 옮김 / 가리온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명성황후는 뮤지컬과 드라마 등으로 상당히 많이 부각되고 재조명되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프랑스 사람이 그 명성황후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썼다기에 처음에는 놀라움이 앞섰고, 또 궁금증도 일었다.

서양인이 동양의 역사를 소재로 소설을 쓴 것은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소재로 한 것은 이 책 말고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더 궁금증이 일었던 듯 하다.

특별히 명성황후란 인물에 대해 궁금했던 것은 아니다. TV에서나 다른 역사책에서나 꽤 비중있게 다뤄졌기 때문에 웬만큼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이 우리나라를 다루고 있지만은 일단 프랑스어로 씌여졌고, 그것이 다시 번역되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게 되는 것에 대해 약간의 걱정스러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 책의 대상독자는 우리나라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약간의 역사적 사실의 덧붙임이라든지 흥미를 위한 장면 등은 어쩔 수 없었노라고 말하고 있다. 일종의 변명일까?

실제로 책에서 그런 부분은 그렇게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좀 선정적이란 생각은 들었지만 역사를 심하게 왜곡한 부분은 없는 것 같았다. 내가 이 시대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잡아낼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 여전히 야사에서 빌려온 듯한 로맨스는 있었지만. 호위대장인 홍가와의 일화같은 것들.

이 소설은 1인칭이다. 명성황후 자신이 화자이자 주인공의 위치를 겸하고 있는데, 소설의 형식은 명성황후가 일본인들에 의해 살해되는 그 날 밤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면서 세자(순종)에게 자신의 삶을 편지로 남기는 것으로 되어 있다

1인칭이기 때문에 상당히 주관적으로 될 수 밖에 없는 시선인데 확실히 그렇기는 하다. 작가가 명성황후 그 자신이 되어서 써 내려간 듯한 느낌을 받는데 당연히 시선은 그 명성황후―왕후의 시선―의 시선이다. 의도한 것이겠지만 계급의식과 대원군에 대한 반감, 세자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같은 것이 잘 느껴졌다. 사실 왕비가 평민들과 같은 눈으로 보고 느낀다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그 시대는 계급이 무너지기는 하지만 아직 왕족이 있는 시대였으므로.

대원군이 너무 악하게만 그려져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역사 속에서 실제로 명성황후와 대원군은 대립적인 관계였고, 서로 반목했으므로 명성황후가 1인칭 주인공인 소설에서 대원군은 그런 식으로 그려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생각해 보면 명성황후의 삶 역시 굉장히 드라마틱하다. 나는 유럽 중세의 역사를 상당히 좋아했는데―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사실들이라서―명성황후의 삶 또한 그것에 못지않게 파란만장하고 어쩌면 비현실적이었다. 쉽게 줄이면 신데렐라 스토리. 동화처럼 '그래서 그들은 잘 먹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다르지만.

명성황후가 주인공이 되어 있지만 소설 속에서 꼭 선인(善人)으로만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이다. 야망이 있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과(이것만 보면 굉장한 악녀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나름대로의 고민과 아픔을 가지는 인간적이고 약간은 연약한 모습. 그 두 가지의 상반된 모습이 잘 나타나 있었다.

이 책에서 그려진 명성황후와 실제의 역사적 인물은 거의 다른 사람이겠지만 책에서의 모습만 하더라도 굉장히 입체적이고 생명력이 넘쳤다. 쇠퇴해가는 나라의 왕비로서 여러 가지로 힘을 쓰는 모습(비록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았지만), 그 나라의 국민들과 자신의 아들인 세자와 남편인 왕에 대한 넘치는 사랑, 그리고 완벽하지만은 않은 그래서 더욱 인간적인 모습 등이 기억에 남았다. 그러한 소설 속의 명성황후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렬했기에 한동안은 잊지 못할 것 같다.

(덧말 : 옛날에 나온 '운현궁'이란 책을 제목만 바꿔서 다시 낸 것 같은데 제목은 이전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아마도 그 제목이 원제였을텐데. '명성황후'란 제목은 너무 직설적이다. 책 내용을 알리는데는 더 용이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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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벌거숭이들
비루테 갈디카스 지음, 홍현숙 옮김 / 디자인하우스 / 199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오랑우탄에 관한 책이지만 저자인 비루테 갈디카스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도 있다. 책에는 그녀의 삶과 오랑우탄의 연구, 그리고 오랑우탄이 사는 곳인(그리고 그녀가 연구하고 있는 곳인) 인도네시아의 풍물에 관한 이야기까지 담겨 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산만하지는 않다. 그 모든 것이 모여서 이 한 권의 촘촘히 엮고 있다. 그녀의 삶은 그녀가 관찰한 오랑우탄의 삶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고, 또 그것은 세상의 어느 곳도 아닌, 인도네시아의 어느 밀림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녀는 수많은 오랑우탄들 각각을 오랜 시간 동안 관찰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토록 힘든 연구를 해낸 것은 웬만한 결심으로는 불가능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것을 끝내는 이뤄내는 그 열정이 부러웠다. 이 책은 현장 연구를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 있는데 밀림의 힘든 생활들을 나라면 견뎌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기에 더욱더 그녀가 대단해 보이는 것이리라.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오랑우탄의 사회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오랑우탄은 무리를 지어서 생활하지 않는다. 어미와 새끼 이외의 다른 오랑우탄들은 거의 같이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고독한 동물이라고 종종 불린다. 그러나 그들이 한 번 맺은 관계는 거의 영원히 지속된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한 번에 몇 달, 아니 몇 년 동안 얼굴을 마주치거나 오가지 않고도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한다.

또한 오랑우탄은 침팬지나 인간처럼 무리를 이루지 않기 때문에 다른 오랑우탄과 꼭 관계를 맺을 필요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동기는 순수하다. 그들은 서로에게 아무것도 줄 필요가 없고, 받을 필요도 없다. 인간은 전적으로 순수한 동기를 갖는 일이 거의 없으며, 상대방을 완전히 신뢰하지도 못하지만 이들에게는 그런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오랑우탄이 에덴 동산의 거짓없는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존재라고 말한다. 인간은 이런 순수한 오랑우탄의 모습에 이끌리게 되는데, 어쩌면 그것은 옛날, 스스로 떠나온 낙원인 에덴을 그리워하는 것과 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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