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문화와 흑인
김영철 지음 / 세종출판사(이길안)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브라질에 관심이 많아져서 브라질 관련 서적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는 지금이다.

이책은 정말 학교교재답다.

진부하고 좀 지루하다...솔직히 이 책을 들고 탈탈 털어보면 저자의 생각은 몇장 안나올것이다.

모든것이 참고자료이고 통계수치의 나열이다.

그곳에서 체험한것같은 책이 아니라 한국의 서재에 앉아서 자료만 뒤적이고 짜집기해서 만든 책같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봐도 대충 알수있는 브라질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포르투갈의 식민지였고 국토면적은 어쩌구...흑인의 종류는 뭐가 있구 등등.

내가 알고싶어했던 브라질은 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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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남의 실패를 즐거워하는가
간바 와타루 지음, 정재욱 옮김 / 신원문화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묻고 싶다..왜 사람은 남의 실패를 즐거워 하는지...

책과 맞지않는 제목이다.

목차를 보면 아시겠지만 책의 제목대로 실패를 왜 즐거워하는지에 대해선 언급이 미비하고

뭐 여러가지 주제들이다.

그냥 상술을 노리고 지은 책제목인 거 같아 속았다는 기분이 들었다.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사람의 심리를 실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어떤 실험들은

읽기 귀찮을정도로...넘겼다.

그냥 결론만 본 것도 많은데...

대부분 나도 알고 있던 일반상식같은 대답이 많아서 좀 실망이였다.

하지만 책 후반부부터는 조금씩 건질만한 내용이 나오기도 해서 아주아주 쓸모없는 책은

아닌 듯 싶다.있으나 마나한 책으로 별2개를 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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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으면 길은 없다
방희선 / 지성사 / 1997년 6월
평점 :
절판


너무나 여러가지 할말이 많은데 정리가 안된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것도 많고 방희선 판사에 대해 안타까움와 연민이 겹치기도 하고

또 간간히 슬펐고 현실에 나또한 비통해하고 착잡해 했다.

또 이책을 알게 되어서 기뻤다.

다른 사이트에선 검색해봐도 팔지 않는 이 책...알라딘에서도 후기하나 없는 자체도

그저 사람들은 베스트셀러에만 집착하지 정작 귀기울여야할 곳엔 귀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방희선 판사님은 정말로 법을 위해 태어난 사람인지라 그곳에 어울리지 않았다...

좀 아이러니하게도 말이다.

악취나는 쓰레기들 사이에선 유기농 야채같은 이분이 그 쓰레기들 사이에선 이상하게

느껴졌던 게 당연했다.

모든지 법윤리에 맞춰서 행동하시는 모습이 진정한 법관다웠지만 법관들도 인간인지라

그런 그의 모습이 잘난체에다가...특히나 관료주의적인 공무원 세계에서는 그가

상관에게 반항하는 걸로 보여서 예의없고 버릇이 없다고만 비춰졌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자기의 목소리를 냈고 결국은 시쳇말로 미운털이 콕 박혀서

더 이상 판사로 남을 수 없었다.

이 책을 보면 얼마전에 읽었던 헌법의 풍경에서 나오는 것처럼 여러 원칙 중에 하나인

법조에선 튀면 안된다는 말이 맞다.

정말로 정의를 위해서 부르짖으면...저거 왜 저러냐...한번 튀어보려고...몸값 올리려고

저러나?하고 사람들사이에서 욕먹기 십상이다.

중심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 법관들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누가 자기에게 잘한다 못한다 버릇없다 ...이런식으로 판단을 하다니 유치하기 짝이 없다.

하긴 내 주변을 봐도 앞으로 행보가 뻔한 것들이 보인다.

사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상이 의심되는 사람도 많다.

얄밉게도 그런 애들이 공부는 잘해서 성적은 좋지만 그리고 충분히 합격 가능성도 크지만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우리 법조계를 이끌어 갈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웃긴것은 사법연수원에 들어가도 그런 사람들의 생각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무조건 검사나 판사로 임관되어야 한다.

변호사로 되면 패배자나 마찬가지다...하는 풍토.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는 방판사님이 미국에서 태어났어야 한단 생각도 했는데

뒷부분에 가서 역시나 그가 미국에 가서 정말 물만난 듯 해서 좋았고 한편 안타까웠다.

자유로운 미국의 법조계.

우리나라는 법하면 일단 사람들이 살면서 안마주치고 살기를 바라는 것 처럼 경계시 되지만

미국에서는 시민들도 참가하여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법조계에 몸담는 사람들이  검사 판사 변호사 연줄연줄 줄줄이 비엔나처럼

골프장에서 작당?을 하거나 고급 음식점에 가서 공사구분 못하고 인간관계로 판결이

달라지게 할 수도 있는 반면에 미국에서는 공원에서 조촐히 바베큐잉 하면서

판사옆에 대학생들도 앉아서 서로 질문도 하고 그런 거리낌 없는 모습이 참 좋았다.

시대에는 제목소리 내는 사람은 항상 다치게 되어있는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에드워트 코크나 토마스 모어같은 훌륭한 법관들도 고집스럽게

자기의 옳은 주장을 꺾지 않다가 결국 미운 털 박혀서 비참한 말로를 맞이했듯이...

얼마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정말 독한거라고...

그리고 어느 면에선 그 독하다는 것이 피한방울 안나듯이 양심과 윤리도 저버리는 그런 거라고...

마음이 약해서 옳은것만 찾고 정의만 찾는 사람은 중간에서 미운털 박혀서 끝내

못올라가고 만다고...

난 그말에 동감했다.

물론 정말로 양심에 맞게 행동하고 인격이 훌륭한 분들도 성공한 케이스가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좋은 척 하면서 뒤에는 교활하고 음모성 강한 사람이 성공하고 티비에는

좋게 비춰질 수도 있다.

갑자기 국회의원들이 생각나는 건 왜지?후후

난 방희선판사님 편이다.

그의 편을 드는 소수도 있었지만 짤리지 않으려고 먹고 살려고 목소리를 내지 못했을 거다.

그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여기서 로스쿨 문제가 생각되는데 글쎄 미국의 로스쿨이 우리나라에도 도입된다해도

진정으로 법을 위한 수업...생동감 있고 교수와 서로 토론도 하는 산 지식을 제공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 들어오기만 하면 뭐든지 변질되고 만다.

한때 뉴스에서 떠들던 할로윈데이도 그랬고...

마지막으로 방희선이란 한 사람이 너무 의기소침해 하지말고 그 마음 그대로 꿋꿋이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는 옳았다.

그는 한마리 고고한 학과 같은 분이다.

좋은 일들이 함께 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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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의 풍경 -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
김두식 지음 / 교양인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최고라 말하고 싶은 책입니다.
감히 어떤 말로 추천을 한다고 해도 부족하고 별 몇만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책이네요.


과제하다가 검색할 게 있어서 따라따라 가서 우연치 않게 이 저자의
신문과의 인터뷰를 보았는데요 .심상치 않아서 책을 검색하고 사보았는데
이번달의 월척인 기분이 드네요.


요즈음 사시를 준비할까 생각하다가 주변에 사시 준비하는 친구들의
미리 거만?과 사고방식의 부패함을 보고서 넌덜머리가 나던차 과연 왜그리
다들 검사검사..노래를 부르고 검사가 왜 그렇게 칭송받게 되었나를
이책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의 관습,관행상 어쩔 수 없었던 것이더군요.


이 책제가 정말 찾고 찾던 책이였어요.궁금해했던 것들이 모조리 다 들어있더라고요.
중반까지는 우리나라 법조계 현실에 넌더리를 치며 난 그 집단에
역시 끼지 말아야 겠다...다른길을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지만 가면서 너무나 배울점이 많아서 그런 생각은 뒤로한 채
몰입하게 되었고 뒤로 가면서부터는 우리 법조계도 정말 많이 민주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희망이 보였습니다.


이 책 앞에나와있는 말처럼 법률가하면 우리는 일단 그들앞에선 입을 다물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그들만의 기득권을 이용하여 그들을 향한
비판을 봉쇄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법에 대해 암것도 몰르면 조용해라!

라고 하니 주눅이 들어서 물러나는것이
시민들의 삶이지 않습니까?


그런 벽을 허무는데에 이 저자가 큰 공을 세웠다고 봅니다.
법과 함게 따라다니는 정의라는것.
이제 국가의 단독적인 횡포와 법률가들만이 지배하는 법이

 아닌 시민이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국가를
감시해야 한다고 봅니다.국가에게 틈을 주면 언제 괴물이 될지 모르니까요.


그러기 위해선 우리도 최소한 우리가 어떤 권리는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전 이책을 서슴없이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말 모든 친구들에게 사주면서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강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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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온몸에 소름이 돋고 뭔가 알싸한 기분으로 책을 마쳤다.
제목의 엘리베이터 남자편은 별로였다.
그보다 강하게 인상을 받았던 것은 흡혈귀라는 단편이였다.
그 흡혈귀의 주인공이 허구가 아닌 실존인물이라는 점에서도 놀랐고
정말 사람은 아닌듯 싶었다.
저자의 끝맺음대로 혹시 그 흡혈귀의 부인이 정말 흡혈귀가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 했다.
이 외에 '비상구','고압선'도 재미있게 읽었다.
참 특이한 내용들이고 동영상을 보는 듯 소설을 읽으면 내머리속에 그 영상이
그려진다.그렇다고 화려한 미사여구나 디테일하게 심리묘사를 한것도 아닌데도
말인데 말이다.
시드니 셀던의 책보다 흥미진진하며 단편단편 마다 새롭고 변신을 거듭한다.
같은 저자가 썼는지 모를정도이다.
고압선은 실제와 환상을 오가는 구성방식으로 의해 그 주인공의 피곤하고
찌들고 가족에 희생해야하는 삶을 흔한 묘사방법이 아니게 진부하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시시한 결말이 있는 단편이라도 뭔가 자꾸 찜찜하게 마음속에 남는다.
소설을 좋아하지 않고 자서전이나 회고록 같은 것만 선호하던 나에게
이책은 다른 무언가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 것 같다.
그나저나 흡혈귀의 주인공이 된 실제 작가가 정말로 궁금하다.
아시는 분 안계시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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