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희망수첩 이야기
한창욱 지음 / 새론북스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책 제목만 봐서는 어렵게 살아온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일 듯 싶지만, 이 책은 자기 계발 서적이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나 할까?! 나 자신을 '세상을 움직이는 주역'으로 탈바꿈하게 만드는 비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활자가 12pt의 큼지막한 글씨로 쓰여있고, 시원시원하게 부담없이 줄줄 읽어나갈 수 있는 내용이다. 마치 소설을 읽어 나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형식으로 글이 적혀있다. S라는 인물이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유산 즉, T라는 스승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S의 아버지는 T로 하여금 S 스스로가 세상의 중심이 되는 방법을 몸소 체험하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중요한 메시지들을 담아보도록 하겠다.
<제1장>
생각이 곧 인생이다 ㅡ 생각의 법칙
p54.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자신의 원대한 꿈을 그리고,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긴다면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꿈은 크게 그릴수록 좋다고 하지 않던가.
<제2장>
신념이 세상을 바꾼다 ㅡ 신념의 법칙
p67.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못 할 일이 없지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p80. "토머스 에디슨 ㅡ 시도했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더라도 그것은 또 하나의 전진이기 때문에 나는 용기를 잃지 않는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신념을 갖고 매진한다면 비록 실패를 했더라도 다시 일어설 용기가 생기고, 변화를 가져와 결국에는 성공에 이른다고 생각한다. 믿음을 갖고 시작한 일과 그냥 흐리멍텅하게 시작한 일의 결과는 확연하게 차이지게 마련이니까.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해서, 군대에 오래 있어서 공부할 기회가 적었다고 해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나의 신념을 저버릴 이유까진 없다. 자기 자신을 무대의 주인으로 생각하고 꿈을 향해 달리면 언젠가는 세상이 내 편이 되리라.
<제3장>
가난은 씻을 수 있는 죄다 ㅡ 가난의 법칙
p103. "부자란 가난한 시절이 있었기에 비로소 부자가 되는 걸세."
내가 부자가 아니라고, 내가 가난하다고 해서 절대로 기죽을 이유가 없다. 위에 적어놓은 글귀처럼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단 한 번도 어려움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정말로 위기가 닥쳐왔을 때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그리곤 나약하게 주저앉을 것이다. 하지만, 위기를 겪어본 사람은 이미 어려움이란 것이 무언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지를 터득하고 있다. 위기를 떠앉고 좌절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라 생각하고 내 자신이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일어설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은 셈이다. '위기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제4장>
부자는 가슴에 솜털이 있어야 한다 ㅡ 부자의 법칙
p124. 이웃과 사회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부자가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
p140. 부자의 큰 행복은 남을 도울 수 있는 것
베품을 통해 사람이 더욱 성숙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자기 배만 채우느라 욕심내는 부자들 보면 심사가 뒤틀리기도 하는데, 그렇게 꼭 쥐고 베풀지 않는다고 해서 과연 그들이 행복할까? 죽어서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수전노처럼 굴면 주변에 사람도 없기 마련이다. 돈으로 맺어진 관계야 많겠지만, 진심을 담은 관계가 과연 얼마나 될까? 돈으로 맺어진 관계는 이해타산에 따라 충분히 와해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부유하면 부유할 수록 타인에게 더욱 베푸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기쁨은 정말 말로 헤아릴 수 없으니까. 욕심을 조금 걷어내고 나면 한층 더 성숙해진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제5장>
지혜로운 자가 성공한다 ㅡ 성공의 법칙
p159. "진정한 경영자란 언제까지 꿈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꿈을 아낌없이 논하는 사람이다."
p161. "시간은 늘 인간을 기다려 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 그것이 자네가 노리던 기회라면 주저하지 말고 잡게, 의지가 있으면 길은 통하게 마련일세!"
p164. 정신이 맑은 오전에는 꼭 해야 할 일 중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일부터 처리
지혜는 한 순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장르의 책들 ㅡ 편식하듯 입맛에 맞는 책만 골라 읽는다면, 조각난 지식밖에 얻지 못할 것이다. ㅡ을 많이 읽고, 생각하며, 타인과 함께 생각을 나누다 보면 언젠가는 성숙된 지혜를 얻을 것이라 생각한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지혜로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일처리 방식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물론, 지혜로운 사람이 슬기롭게 헤쳐나올 것이다.
<제6장>
운동은 하루를 짧게 하지만 인생을 길게 한다 ㅡ 건강의 법칙
p181. 부귀도 명예도 지식도 미덕도 사랑도, 건강이 없으면 모두 낡아서 사라져 버린다
p183. 병든 제왕보다는 건강한 구두 수선공이 더 훌륭한 사람이다
정말 건강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아등바등 일에만 매달려봐야 나에게 남는 것은 병든 내 몸일 뿐. 몸이 아프면 다니고 싶던 여행도, 하고 싶었던 취미생활도, 늘 꿈꿔왔던 성공의 모습도 어느 하나 이뤄낼 수 없다.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은 정말 가슴에 와닿는다. 단순한 감기 몸살만 앓더라도 금새 죽을 것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파김치가 되지 않던가!
<제7장>
마음을 낮추면 행복이 밀려든다 ㅡ 행복의 법칙
p225. 낙원의 파랑새는 자신을 잡으려 하지 않는 사람의 손 위에 날아와 앉는다
p226.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져라. 현재의 삶에 충실하라. 전망 있는 일을 찾아서 하라
너무 욕심내지 말고, 나 자신을 낮추고, 안좋은 기억에서 벗어나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고 정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 놓으면 비로소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생활에 활력도 돋을 것이다. 지나간 나의 과거나 실수에 목메어 허우적 대던 때가 있었다. 그 일에 집착할 수록 만신창이가 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마음을 비우면 행복이 다가올 것이라는 것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제8장>
사랑은 인생의 시작이고 완성이다 ㅡ 사랑의 법칙
p235. "사랑이란 넘어진 사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같이 넘어져 보는 것이다."
p237. 물이 마르면 강줄기가 여러 갈래로 찢어지듯이 돈이 마르면 화목했던 가족도 뿔뿔이 흩어지는 법
p237. "왕국을 통치하는 것보다 가정을 다스리는 쪽이 어렵다."
p260. "사랑하라! 인생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곳에 있다."
p260. "사랑의 법칙은 단 한 가지야. 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
마지막 장에서, S는 성공보다 가족간의 사랑이 자기 인생에서 제일 값진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사랑을 지킬 수 있다면, 자신이 오래도록 일궈왔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과 이혼한 전처가 병을 앓고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찢어지는 고통에 휩싸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녀를 간호하겠다고 나선다. 자신이 사업에 실패했을 때, 이혼하겠다고 나선 전처에 대한 원망도 이제는 다시 사랑으로 자리를 잡았으니까. 온전한 사랑만이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리라는 것을 뒤늦게 깨닳았으니까. 내가 감수성이 예민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길이 없던 장면이었다.
일이든, 가정이든 무엇이 제일 중요한가는 자기 자신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물론, 나에게는 둘 다 소중하다. 하지만, 사회적인 성공도 화목한 내 가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부랴부랴 이리 뛰고 저리 뛰어 이룩한 내 성공의 말에 함께 기뻐해줄 가족이 없다면 정말 행복할까? 우선은, 내 가족에게 충실하고 지금껏 배운 성공 비결을 서서히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세상의 중심에 나 자신이 우뚝 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먼 훗날의 성공한 내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