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토요일에 생기를....

빙고 놀토 초등 체험학습 - 깔깔마녀와 함께하는 놀이체험학습
신재현.황미용 지음 / 책생각 / 2008년 3월

이렇게 엄마맘을 알아주는 책이 있다니....

아이도 엄마도 넘 즐겁습니다....

놀토라해도 마땅히 할일이 없어 밀린 숙제나 문제집속에서 헤매는

시간은 이제 안녕~ 입니다....

아이들을 배려한 칼라풀한 색상과 큼직한 글씨

어렵게만 생각했던 체험학습이란것이 좀 더 쉽게 다가옵니다...

이책 한권이면 방학숙제까지도 어렵지 않게 잘 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냥 한번 나갔다오는게 아니라 이렇게 아이와함께 보고 들은것을

직접 만들고, 오려붙이고 하면서 공부가 아닌 즐거움으로 다가갈수 있을것 같아요..

누군가 너무 힘들어서 지푸라기라도 붙잡고 싶을때...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4년 11월

시작이 넘 지겹고 이건 누구의 이야긴가 싶게 내용이 뒤죽박죽이라 첨엔 좀 힘들었다. (화자가 자꾸 바뀌는 바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사람을 끄는 끝까지 읽게 되는 소설이었다.
따뜻하고 지금의 힘든 내 처지를 이겨볼수도 있겠다는 용기를 줄만큼 힘이되는 책....

누군가 지금 너무 힘들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이다....

가족과 함께 인도에서 캐나다로 태평양을 건너가던중 침춤호가 침몰하는 바람에 졸지에 구명보트에 혼자 살아남게 된 소년...
참 혼자가 아니구나...
벵골호랑이랑 둘....
호랑이를 길들여가며 저만의 생존전략으로 227일간을 버티어내는 소년의 이야기....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힘든 상황에서 인간의 의지는 큰 힘을 발휘한다...
나도 그런 의지가 있을려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룰루 ㅣ 웅진 세계그림책 60
그레고와르 솔로타레프 / 웅진주니어 / 1997년 4월

저녁때 지민이 책 몇권 읽어주다가 생각난 김에....

최윤정씨의 책에 소개된걸 보고 인터넷 서점을 뒤져서 샀다.
지민이가 더 어릴적에 산책이라 그당시엔 잘 이해를 못하는것 같았는데 오늘 보면서 참 재밌어했다.

룰루는 늑대이다.
토끼를 한번도 만나보지못한 늑대....
늑대아저씨가 룰루를 데리고 토끼사냥을 떠나는데
그만 너무서두르다 바위에 쿵하고 부딪혀 세상을 하직하고.

우짜다가 탐이라는 늑대를 한번도 보지 못한 토끼를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에 대해 알지못하므로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가된다.
여러가지 놀이도 하는데 그중에 토끼겁주기, 늑대겁주기란 놀이도 한다.
그런데 토끼 겁주기 놀이를 하면서 넘 무서웠던 탐이 토끼굴로 들어가서 절대 나오지 않는다....

속상했던 룰루는 보따리를 메고 먼길을 떠난다.
도착한 산은 늑대들이 우글거리는 늑대산이었다.
룰루를 토끼로 오해한 늑대들이 룰루를 공격하고...

룰루는 토끼겁주기 놀이에서 늑대 때문에 놀란 탐의 마음을 이해하게된다.
그래서 탐에게로 돌아가서 다신 겁주지 않기로 다짐하고 탐이랑 같이 지내기로한다.....

넘 귀엽고 이쁜 이야기다.
비록 서로가 천적의 관계이지만 이렇게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이기에 가능한.....
단순하면서도 힘이있는 그림도 좋고, 간결하면서도 이야기랑 딱맞아떨어지는 그림과 줄거리가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