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면역 - 평생 병들지 않는 몸의 비밀
류은경 지음 / 샘터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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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부상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건강하면 ‘면역력’이 떠오르지만 어떻게 해야 면역력이 높아지는지 병에 걸리지 않는지 궁금했다. 휴대폰으로 검색만하면 손 쉽게 면역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으나 기본 원리부터 어떻게 실천해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지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은 찾기 힘들었다.

《완전 면역》책은 면역력이 왜 필요한지, 면역의 원리도 모르고 먹는 약의 위험성은 무엇인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다.

 

책의 단락마다 ‘정리하자’와 ‘기억하자’로 요점정리가 되어있는데 꼭 알아두면 좋을 단어와 뜻, 간략 정리는 다시 한번 읽음으로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저자 류은경은 수많은 책과 논문을 분석한 결과 영양과 해독을 기본으로 삼는 자연식사법을 발견하고 건강과 다이어트, 면역 원리에 대한 답을 모두 자연의 질서에서 찾았다.

내 몸의 면역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법을 연구하는 완전소화연구소를 운영하고, 베스트셀러<완전 소화>, <아침 과일 습관>이 있고, 최근에는 카페 바라다를 통해 사라들과 건강에 대해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부분은

√ 후성유전학에서는 DNA자체가 건강과 인생을 결정짓지 않는다고 하였다. DNA가 발현되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훨씬 중요해졌고, 유전자를 변화시키는 요인이 더 중요한 것이라 말하며 가족력과 질병유전자로 운명이라 생각하고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잘못된 지식에서 나온 행동이라 말했다.

후성유전학으로 본다면 DNA가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이라 자식에게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만약 내가 암에 걸린다면 자식들이 암에 걸릴 것이라고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하여 불안해 하고 아이들이 겪을 고통에 대해 미리 미안해 할 것 같다(영화 스틸앨리스의 여주인공은 엄마, 아내, 교수이지만 알츠하이머에 걸리며 겪는 상황들이 이해가 간다)

 

√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면역에도 지문이라 할 수 있는 MHC(Major Hisotocompatiblility complex)로 인해 세균과 바이러스, 이물질에 대한 방어능력의 차이를 결정지어 병에 걸리지 않는사람, 걸려도 덜 아픈사람, 아주 많이 아픈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몸이 처음 만나는 바이러스에 대해 얼마나 잘 항체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면역력의 차이를 알 수 있는데 나는 코로나에 걸려 아주 많이 아파보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이 든다.

면역력을 모른 상태에서 그때의 나는 마스크를 열심히 쓰고 영양제, 비타민을 잘 챙겨먹었는데 왜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억울하다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보니 몸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디톡스 역할의 과일을 잘 챙겨먹지 않았고 식단, 수면습관, 긍정적 마인드 같은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주요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다. 아프면 병원에가서 약을 처방받아 먹는 것에 의존하고 가족력이 있으니 관련 비타민을 챙겨먹어 아프지 않도록 한다는 운명적인 건강관을 갖고 살았던 것 같다. 이제 면역원리를 알았으니 약을 먹고 부작용으로 또 약을 먹는 일은 없게 <완전 면역>이 되도록 습관을 바꿔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다.

 

사실 새로운 바이러스들은 무차별적 개발로 인하여 동식물의 터전을 빼앗고 온난화로 인하여 빙하가 녹는 자연파괴로 인하여 인류에게 다시 돌아온 결과이다. 고기와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함으로 인해 면역이 약해져 바이러스와 싸울 수 없는 몸을 만든 것도 인간이다.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법으로 신약과 백신 개발 등의 과학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몸이 회복되는 원리를 알고 건강하게 우리 몸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면역을 만들어주는 것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완전면역> 책은 이런 문제점을 잘 꼬집어주고 알게 해주어 한번에 읽고 덮어두는 책이 아니라 옆에 두고 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책 속에서>---

 

우리 몸은 충분히 좋은 면역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람의 지문이 하나하나 다 달라서 개개인의 고유성이 있듯이 면역계도 면역지문이라고 할 수 있는MHC(Major Hisotocompatiblility complex)가 있다. 이 MHC가 세균과 바이러스, 이물질에 대한 방어능력의 차이를 결정짓는다. 사람마다 유전자가 달라 외모와 인종이 달라지듯 MHC는 개인과 타인을 구분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감기나 코로나19에 잘 걸리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다.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면역력이 약하고 안 걸렸다고 면역력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서로 상반된 반응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러한 차이를 결정짓는 것이 MHC이다. 몸이 처음 만나는 바이러스에 대해 얼마나 잘 항체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개개인이 가진 면역력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질서를 회복하면 면역력도 커진다 P17-18

 

면역반응은 몸에 들어온 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신체반응이다.

평화상태가 아니라 몸 곳곳에서 아군과 적군이 맹렬히 싸우는 전쟁상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전쟁터는 조용하거나 평화롭지 않다. 병원체와 싸우느라 온몸에서 열이 나고, 통증이 있으며, 통증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매우 피곤하다. 병원체를 처리한 면역세포들은 함께 죽으며 이물질을 만들어내는데 그것이 가래나 고름이 된다. 그 과정 중에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나기도 한다. 나가야할 것들이 나가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런데 이 증상 자체가 문제인줄 알고 약을 써서 증상을 누른다. 예를 들면 히스타민이라는 단백질은 콧물이 나오게 하는데 항히스타민제를 써서 콧물을 멈추게 한다. 그러면 단지 콧물을 나오지 않을 뿐 병원체를 처리한 것은 아니다. 몸에서 자연스럽게 노폐물이 배출되는 기능을 차단하는 효과일 뿐이다. 지나친 콧물이나 기침 외에 웬만한 증상은 누르기보다 자연스럽게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면역은 살기 위한 생명의 반응이다 P38-39

 

유전자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새로운 상호작용을 한다. ‘epi'는 그리스어로 ’~위에‘라는 의미로 DNA를 변형시키는 단백질과 화학물질을 말한다. 후성유전적으로 변형이 일어난 DNA를 후성유전자라고 부르며 후성유전자는 변형되는 환경에 따라 다음 세대로 그 변화를 전수한다. 후성유전자는 유전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가족력‘과 ’질병유전자‘는 거의 지워도 되는 단어가 많다.

-희망이 되는 후성유전학 P59-60

 

유제품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에일대학교 의대는 29개 학술지에 발표된 내용으로 동물성 단백질로 인한 골다공증의 골절률이 70%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동물성 단백질은 몸을 산성화시켜 이를 중화하기 위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게 한다. 그러면 소변의 칼슘양이 증가한다. 당연히 골밀도가 떨어지게 된다. 튼튼한 뼈를 위해 섭취한 우유가 오히려 더 골절률을 높인다.

-동물성 단백질은 면역의 균형을 깨트린다 P102

 

피곤하고 눈이 뻑뻑한 이유, 우울하고 쉽게 화를 내는 이유, 얼굴에 핏기가 없고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한 이유,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 물만 먹어도 살이찌는 이유들은 모두 간기능과 관련되어 있다. 신진대사의 핵심장기는 간이다.

-생명의 중심, 간 P127

 

활성산소는 장기가 일을 많이 할수록, 노폐물을 많이 해독할수록 생겨난다. 이 활성산소를 그대로 두면 간기능에 해를 끼쳐 제대로 해독이 되지 않는다.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중화제가 바로 항산화영양성분이다. 이 성분들은 대부분 과일과 야채에 포함되어 있다.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퀘르세틴이나 비타민A,C,E 같은 성분들이 항산화영양소다.

-간을 위한 생명의 에너지, 항산화영양소 P130

 

면역력을 담당하는 장기는 골수와 림프절, 혈액의 면역세포와 점막 아래층의 면역세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면역세포와 면역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영양소는 간에서 생성된다. 간이 건강하면 이 물질을 잘 만들지만 간기능이 떨어지면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

-간에서 면역물질이 만들어진다 P134

 

우리 몸을 외부로 둘러싼 곳을 피부, 내적으로 둘러싼 부분을 점막이라고 한다. 질병과 관련하여 늘 전쟁이 일어나는 고은 호흡기점막과 소화기점막 두 곳이다.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이물질에 대한 면역은 코에서 시작한다. 코호흡을 통해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다. 코가 한 번 숨을 마실 때 들어오는 이물질은 20만 가지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병원체와 이물질을 걸러내는 것은 코의 점액과 코털이다.

-점막이 우리를 지켜준다 P150

 

소화기점막과 관련하여 생기는 문제성 질환은 장누수증후군이다. 장누수증후군은 장점막의 결합이 느슨해져서 내용물이 누수되어 흘러나오는 질환이다. 원인을 찾기 어려운 아토피, 건선, 성인여드름, 설사, 복부팽만, 생리통, 수면장애와 우울증 등 아주 다양한 증상들의 원인이 장누수에서 오기도 한다.

-점막이 우리를 지켜준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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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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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 2022.가을 - 54호
자음과모음 편집부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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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

2022 가을호(통권54호)



 

<자음과 모음> 계간지 2022년 가을호

게스트 에디터 인기 유튜브 채널 <오느른 onulun>

최별PD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 삶과 돈의 문제 를 주제로 책은 시작하는데요. 작가, 평론가, 일반인 등이 쓴 글은 평론, 논단 같은 어려운 글보다 읽기 쉬웠어요. 그래서 인지 조금 더 문학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들이 공감이 많이되었어요.

🫧그 중 인상깊게 읽은 글

✔️게스트 에디터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기록| 비서울 ‘류하윤, 서한나 작가님’

✔️크리티카 ‘책상에서’

✔️가을의 시소-선정 과정

💬 ‘500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서 500원으로 삶과 돈의 문제를 이어기하는데 40인 내가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돈이라면 숫자화해서 관리해야 잘 살림을 꾸린다고 생각했는데 소비하는 욕망을 500원 낭비로 충족하는 것으로 생각하다니. 무엇보다 재미있게 늙어간다는 것 몸이 예전같이 쌩쌩하지 않는 요즘 내 생각과 같아 좋았어요.

💬 ‘우리를 부자로 만드는 키워드’를 읽고

처음엔 호기심으로 책읽기를 시작했는데 점점 더 책을 읽는 데 빠지게 되었는데요. 그러다 이제는 글을 쓰는 일들에 대해 욕심이 생겨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글을 쓰는 일도 돈을 벌거나, 취미가 될 수도 있고, 자기성장의 수단, 일상을 지속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해준 말들에 직업이 아닌 일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하면 돈이 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하냐는 주변의 질문에 항상 우물주물 자신없었는데 힘이 되었어요. 이제는 당당하게 나의 원동력에 대해 답을 할 수 있겠습니다.

💬 조금 더 쉽게 돈에 대한 생각들을 알 수 있어 좋았어요. 사실 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고 해도 월급이 얼마인지 얼마를 쓰는지 빚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도 오버같기도 하고 어떻게 돈에 대해 생각하는지 이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암묵적으로 약속이나 한듯 말하지 않죠. 심지어 형제 자매 부모자식간에도 서로의 이야기를 하지 않아 불란이 생기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게스트 에디터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듯하여 전문적인 작가와 확실히 차별적인 것 같아요.

💬‘크리티카’는 메일을 주고 받은 내용들입니다. ‘책상에서’에서는 시작부터 장 피아제의 어지러운 책상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심각하게 정리 안된 내 책상의 모습을 다른 학자, 작가들의 책상 이야기들을 읽으며 위안을 삼기도 했습니다 ㅎㅎ

저는 책을 읽지 않고 메일 내용만 보았기 때문에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서는 공감이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메모해두었다가 읽어보고 왜 이런 내용들을 메일에 담았는지 꼭 생각해보겠습니다. 😅




 


▫️차례

게스트 에디터 | 최별

돈의 문제

집 보러 왔습니다

2060인터뷰

소설

기록| 비서울

장편 연재1

크리티카| 매일매일

2022 가을의 시소

선정과정

인터뷰








 

📖책 속 기억에 남는 부분

파이어적이 되기 위한 막차는 물론 추가 편성된 특별 열차까지 이미 10년 전에 떠나보낸 자신이 길고도 길 것 같은 노후에 어떻게 디그니티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인가? 헤비급 질문이 방심한 페더급 지갑에 어퍼컷을 날렸다.

-500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이미영 P17

ㅡㅡㅡㅡㅡ

필요한 것은 최대한 스스로 마련하는 자급의 능력과 필요한 것의 목록을 최대한 줄이는 자족의 능력을 키워간다면 가능하디 않을까.

-게스트 에디터 | 잘 사는 법도 가.지.가.지 장미빛 P26

ㅡㅡㅡㅡㅡ

완성된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된다. 취미 수준에서 즐겨도 충분하다. 단순한 취미에서 몰입하는 취미로, 때로는 취미가 새로운 내 일이 될 수도 있다. 아무튼 나에게 딴짓은 새로운 수익 창출이나 자아실현을 넘어선 자기 성장의 수단이며, 일상을 지속하게 만드는 힘이다.

-게스트 에디터 | 우리를 부자로 만드는 키워드. 조재형 P31

ㅡㅡㅡㅡㅡ

이렇게 우연히 모두를 다시 만나게 되니, 마침 들고 나온 딱 하나있는 프라가 백에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것도 잠시, 이젠 비싼 가방이 나의 손에 들려 있다는 안도감과, 이런 안도감이 드는 나 자신에 대한 배덕감이 더해져 이게 뭔가 싶은 혼란이 함께 마음을 뒤덮었다.

다시 묻는다.

나는 가난했다. 그래서 나는 불행했던가.

나는 지금 정말로, 부자가 아닌가.

-게스트 에디터 | 서른넷 뚱뚱이와 서른다섯 길쭉이의 세상살이 P38

ㅡㅡㅡㅡㅡ

•지옥에서 만나

기쁨을 몰라서

사랑을 했다

정언명령처럼 들어온 것

이 도시는 너무 어두워서 너무 밝고

전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죽어서라도 옆에 있고 싶다

너는 내게서 무얼 보았을까

빗금을 밟으며

휘파람을 부는 소녀

움푹 들어간 보조개

비뚤어진 앞니

뾰족한 입술

너는 아니

우리 기쁨의 임계점이

무지개 끝에서 색을 잃을 때

무엇이 부서질지

하나뿐인 전부를 잃기 될까 봐

사랑을 할 수 없었다

기쁨 같은 거

몰라도 괜찮다

-시 | 형상기억합금. 백은선 P125

ㅡㅡㅡㅡ

매일 마당으로 찾아오던 녀석이 갑자기 발길을 끊고 동네에서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몹시 슬펐지만 그 녀석이 원망스럽지는 않았다. 우리는 삶의 한 시기에 함께 행복했고 서로를 사랑했으니까. 다만 떠날 때가 되었던 것이다. 고양이들은 가볍게 만나서 진지하게 사랑하고 가볍게 헤어지는 법을 알려주었다.

-기록-비서울 | 나의 제자리. 류하윤. P193

ㅡㅡㅡㅡ

우리는 권위가 있는 것에 권위를 준다. 서점까지 차리지는 않더라도 이렇게 말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인용하는 것이 당신이다. 당신이 인용하고 싶어 하는 것이 당신이다. -기록-비서울 | 인용문 속에 있다. 서한나 P204

ㅡㅡㅡㅡ

그런 의미에서 내게 문학은 나 자신의 고질적이고 과장된 세계 혐오와 싸우는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가 쓴 글이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요. 내가 얼마나 내 안에만 갇혀 있는지, 또 얼마나 보호받았고 세계의 수많은 고통으로부터 멀리 있는지 알려주는 것만 같아요. 그 글들은 고통의 여러 형상에 반응하게 만드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지요. 그러면 더이상 세계로부터 빠져나와 그것을 대상화하는 게 힘들어집다. 어떤 식으로든 연루되니까요. 그런 연결의 능력을 가진 글이 우리에게도 찾아와주길!

-크리티카-매일메일 | 책상에서. 진은영 양경언. P274

ㅡㅡㅡㅡ

리드미컬한 빗소리는 묘한 긴장감과 집중력을 자아내지만, 동시에 음식은 빠르게 부패하고, 빨래는 좀처럼 마르지 않으며, 벽지는 점점 우그러들어 이상한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이 장마가 끝난 뒤, 저와 제 집의 환경이 어떤 모양이 돼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네요.

--크리티카-매일메일 | 장마가 지난 후 우리의 모양:뼈와 아메바의 대화. 오혜진 전승민. P296

📎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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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프로젝트가 아니어도 된다. 취미 수준에서 즐겨도 충분하다. 단순한 취미에서 몰입하는 취미로, 때로는 취미가 새로운 내 일이 될 수도 있다. 아무튼 나에게 딴짓은 새로운 수익 창출이나 자아실현을 넘어선 자기 성장의 수단이며, 일상을 지속하게 만드는 힘이다.

-게스트 에디터 | 우리를 부자로 만드는 키워드. 조재형 P31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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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방구석 시리즈 1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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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30편의 뮤지컬을 5개 파트로 나누어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뮤지컬의 배경과 인물에 대해 알지 않고 본다면 단순 배우들의 노래와 연극 실력만 판단하고 재미있다 없다로 판단해버리는 실수를 할 수도 있죠. 저같은 경우에도 조승우, 옥주현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한다는 뮤지컬만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읽고 난 뒤 뮤지컬을 감상한다면 한층 더 깊은 몰입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뮤지컬 노래들을 넘버(순서)로 알려주고, 그 중 대표넘버는 QR코드로 되어 있어 유튜브 오리지널 버전들로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뮤지컬 멜로디 들은 익숙하지만 책에서는 한글 가사들이라 한국 뮤지컬을 찾아 들으니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

PART.

1)운명의 앞에서, 개척하는 인생

2)때로는 유쾌하게, 인생은 우리만의 것

3)격동의 시대, 영원한 사랑

4)어둠 속, 빛나는 인간의 마음

5)흘러가는 시간, 나아갈 역사

이서희 작가의 저서로는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과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등이 있는데요. 주옥 같은 명언들이 많아 필사 천국을 만들어 주셨어요. 😂

뮤지컬을 직접 보러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요즘 집에서 영상을 보고 내가 느끼는 뮤지컬의 감동과 작가님이 알려주는 뮤지컬 속 인물들의 이야기들을 읽고나니, 어렵게만 느껴졌던 뮤지컬과의 거리를 조금 더 가까이 해준 것 같아 좋았습니다.

책의 내용을 잊기 전 예전에 뮤지컬을 보며 느낀 전율을 다시 한번 느끼러 가야겠습니다.

나의 ‘그 자체로 빛나는 순간‘을 만나기 위해서요 😊

 


 


 


 


 

 

--------책 속 밑줄긋기

🏷️::캣츠

Memory-기억

​기억, 달빛은 당신의 얼굴에 비치고

기억들이 당신을 이끌어요

마음을 열고 이곳으로 와요

당신이 이 의미를 찾게 된다면

새로운 날이 올 거예요

행복이 무엇인지 알았던 그 시간을 기억해요

기억들을 다시 되새겨요

연기만 자욱이 남아 사라진 지난날들

남은 것은 차갑고 불쾌한 새벽의 냄새

햇빛, 나는 해가 뜨는 순간을 기다려요

새로운 삶을 생각해야 해요.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해요.

새벽이 온다면

오늘 또한 추억이 되겠죠

그리고 새로운 날이 시작될 거예요.

::아이다

Not Me-내가 아닌

사랑이 이렇게 좋은 걸 나는 몰랐어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도 나는 알지 못했어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영원히 함께하고 싶어 모든 것을 내던질 줄을

::닥터 지바고

On the Edge of Time(Reprise)-벼랑 끝의 시간에서(반복)

이제 그림자가 내리고

그대는 밤이 되어 부드럽게 나를 둘러싸

별은 그대의 눈이 되고

바람이 그대 목소리 되어 내 곁에 속삭여

바다로 모래로 하얀 파도로

하늘과 수평선 하나가 될 때

그대가 비바람 속 나를 쉬게 하여

죽음이 와도 더 이상 두려움 없으리

모진 역사가 나를 덮쳐도

사랑은 찬란히 내게 남아

빛이 되리라

영원하리라

시간의 끝을 함께

🏷️::오페라의 유령

Think of Me-생각해 줘요

우리의 사랑이 영원하거나 변함없을 거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만약 아직 기억한다면

잠시 멈춰 나를 생각해 주세요

꽃은 지고, 여름날의 과일도 시들어요

계절이 흘러가듯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하지만 약속해줘요. 가끔씩 나를 생각하겠다고.

🏷️::프랑켄슈타인

너의 꿈속에서

네가 말해준 미래가

내 앞에 펼쳐지지 않는다 하여도

그날에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다시 사는 내 인생도 없었을 거야

너와 함께 꿈꿀 수 있다면

죽는대도 괜찮아 행복해

내가 가진 모든 걸 버리고

너의 그 꿈속에 살 수 있다면

나약했던 내 과거를

모두 잊고 너와 함께

새 세상을 상상할 수만 있다면 난

너의 꿈에 살고 싶어

🏷️::지킬 앤 하이드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

간절히 바라고 원했던 이 순간

나만의 꿈 나만의 소원

이뤄질지 몰라 여기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 뿐 남은 건 이제 승리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혀 맞설 뿐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방구석뮤지컬 #이서희 #명작 #뮤지컬명언 #인문학 #힐링에세이 #전율 #책갈피를꽂다 #리텍콘텐츠 #서평 #책속의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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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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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는
때로는 딸, 자식을 잃은 엄마,아내, 학부모, 여성운동가, 무의식적 여성이라는 편견, 어둠을 빛으로 바꾸는  예술로 승화시켜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여성, 동성애 등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단편 소설로 묶은 소설로 여성 연대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아요.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현실감있게 쓴 내용들이 겪지 않으면 절대 쓸 수 없을 것 같은 이야기 들이라 학부모이자 주부, 직장인으로 그리고 여성으로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이번 Zoom 북토크에서 이주혜작가님 현재 장편소설을 연재 중이신데 출간을 할 수 있다고 하셔서 듀근듀근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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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들을 읽고 기억에 남은 문장과 느낀점

🏷️오늘의 할 일
아버지의 소원대로 어머니가 넷째 동생을 낳아주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기도 했다. 자매는 늘 짝을 맞춰줄 겨울을 찾아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인형이 겨울이가 되기도 했고 아버지가 어디서 얻어 온 겅아지가 한동안 겨울이로 불리기도 했다. 어머니가 아끼는 마당의 모란꽃이 피면 겨울아, 인사했고 태풍이 불 때마다 덜컹거리며 저절로 열리곤 했던 문짝을 향해서도 겨울아, 했다. P21

👉넷째 동생 겨울이의 그리움과 미움이 공존하는 소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남아선호사상으로 아들 낳지 못한 여성의 설움과 아들과 차별로 상처받은 여아들의 이야기는 짠하다. 

🏷️아무도 없는 집
규는 그때 알았다. 하나의 우주가 이렇게 요란하게 폭발하는구나. 짐을 들고 현관에 서서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을 마음에 담아두기라도 하겠다는 듯 한동안 집 안을 눈으로 훑었다. 원이 없는 집. 녕의 마음이 떠난 집. 어쩌면 이 집을 가장 먼저 떠난 사람은 규 자신일 것이다. P61

👉아들을 잃은 가족의 이야기이다. 아이의 탄생은 여성의 희생이 따라야 하고 아이의 죽음은 엄마의 문제로 화살을 향한다. 육아는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님에도 여전히 풀어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여름 감기
지구의 자전 방향을 거슬러 걷고 싶었다. 발끝에 힘을 주어 걸으면 지구가 도는 방향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시간을 거슬러 아내가 제이를 모르던 때로 되돌아가고 싶었다. 아내와 함께 이루었다고 자부해온 순백의 가정만이 존재하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P87

👉아내은 후배 제이를 걱정하고 제이의 삶에 맞춰 자신의 일상이 흔들리는 사람이다. 주인공은 아내가 자신을 바라봐줬으면하는 마음과 제이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여름 감기 앓듯 지나가 자신과의 가정만을 꾸렸으면하는데 사실 아내는 외로운거다! 나는 아내의 그 마음은 주인공 남편이 채워주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너무 답답했다. 

🏷️우리가 파주에 가면 꼭 날이 흐리지
허리를 중심으로 몸통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차라리 잠이라도 들었다면 각성 상태로 밤을 꼬박 새웠다. 시간이 묵직한 내 몸뚱이를 희롱하며 천천히 지나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느끼며 그 밤을 겨우 통과했다. P105

아유, 왜 저러고 사냐? 그 말이 귀에 꽂히는 순간 공원을 메운 소음과 사람들의 움직임과 부유하는 공기의 흐름이 하얗게 소거되었다. 그 말은 아이와 나를 광장 한복판에 결박했다. 아니, 결박당한 사람은 나 혼자였다. 아이는 계속 신나게 자전거 페달을 돌렸다. P108

아이들로 인해 친해졌지만 외부적으로 보이기 위한 모임은 서로 간의 쌓인 감정들을 쌓게 만들었고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리’라 부를 수 있는지 조차 불분명한 사이가 되어 버렸다.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인해 병에 걸린 사람은 죄인이 된듯한 취급을 받았고 낫고 나서도 회피 대상이 되었다. 학부모 모임, 그 연대가 생각보다 탄탄하다는 것을 학부모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
쓸모를 유예당한 빈 자루 같달까. 확실히 쓰레기통에 처박히지는 않았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챙김을 받은 것도 어닌, 어정쩡한 상태로 창고 한구석에 방치된 빈 자루. 그렇게 생각하니 내 몸에 너무 가혹한 비유를 한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P127

엄마는 아버지가 마음을 다친 거라고, 마음을 다친 사람도 몸을 다친 사람만큼이나 알뜰히 보살피고 치유해야 한다고 나와 두 남동생을 달랬다. 하지만 외가 식구들에게 돈을 빌려 생활하는 처지에 온갖 보양식과 보약을 일년이 넘도록 해다 먹여도 아버지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자 아버지를 없는 사람 취급했다. 아버지는 어느새 마음을 다친 사람이 아니라 그저 쓸모없는 빈 자루가 되어 집 안 아무 데나 부려졌다. P131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었다. 구루미 라떼 아로니아 바로네즈 3세랍니다. P153

알고보면 강하게 살아야만 했던 고단한 여성이 어릴 때부터  아버지에게서부터 여성에 대한 폭력이었음을 느끼는 주인공은 이런 폭력들이 차곡차곡 쌓여 여성의 모습을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속을 걷는 사람들
이거 신고 가요. 나는 괜찮아요. 나는, 정말로, 괜찮아요. 
아예 허리를 굽혀 스니커즈를 신겨주는 미래의 하리나. 
과거의 하리나가 신고 있던 왼쪽 운동화는 자신이 신는다. 두 사람은 다시 몸을 세우고 마주 본다. 미래의 하리나가 충동적으로 과거의 하리나를 끌어안는다. 그리고 속삭인다. 
살아남아요. 꼭, 살아남아. P174

기역. 나은. 디귿. 히읗. 주인공 이름들이 특이했는데 과거 자신을 만나는 장면은 판타지인가? 싶었다. 하지만 90년대 초 학생운동하는 여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유독 요실금, 방광염, 오줌 이라는 내용들이 많은데 여성 연대를 설명하고자 사용한 것 같다. 

🏷️꽃을 그려요
동굴 속을 밝히는 횃불이었던 것이 주먹보다 조금 더 큰 꽃봉오리로 스르르 변한다. 세 사람의 얼굴을 들어낸 자리에 다섯개의 뾰족한 꽃잎을 위로 힘껏 밀어 올린 주먹 꽃 세송이가 피었다. P211

세상의 비난에 오주는 벽화에 소년의 어둠을 가리기보다 드러내는 그림을 그리게 해주었다. 소년은 물감으로 손자국을 찍은 그림들이 꽃으로 보이는데 자신의 어둠 속에서 빛을 꺼낸 것일까. 

🏷️봄의 왈츠
지치고 피곤해 보이는 그 얼굴이 말해주었다. 씩씩하게 잘 버티는 척했지만 사실 선남은 외롭다는 것을. 아무도 필요 없다고, 간섭도 오지랖도 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선남에겐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P223

지하철역 출구 아래쪽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봄과함께 세 여자를 한꺼번에 끌어안고 왈츠를 추는 기분이었다. 오래도록 참은 포옹은 달고 시원했다. P246

참으로 특이한 가족 구성이었다. 여성 동성애 부부와 미혼모. 3명의 엄마를 둔 봄은 이름처럼 따뜻하게 자라길 바라는 엄마들의 마음을 받았었나 보다. 외부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봄을 키우면서 힘을 얻고 사랑으로 승화시킨다는 것은 소설이지만 꼭 어딘가에서도 존재할 것 같았다. 

🏷️그 시계는 밤새 한번 윙크한다

나는 이곳에서의 모든 인연을 끊고 깨끗하게 서울로 탈출하고 싶었다. 그날 나는 온을 버렸다. 온이 결국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석사와 박사 학위까지 받고 돌아왔다는 이야기는 아주 나중에 온에게서 직접 들었다. P277

동영상 속에는 율의 숨소리까지 고스란히 박제되어 있었지만, 우리는 흔적도 없었다. 내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전광판에 불이 들어오는 순간을 찍을 거야. 그러면 나는 세상에서 가장 긴 윙크를 박제하는 거지. P282

학창시절 친구는 시간이 지나 만나도 못만난 기간이 통째로 날아간 듯 그 때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 그런 친구라도 시샘, 질투가 드는데 그러한 마음이 소설에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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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아주 작은 불안이었어 - 애정하고 미워했던 내 안의 집착들에 대하여
백수민 지음 / 텍스트칼로리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책을 읽기 전, 작가에 대해 알고 읽으니 어떤 이야기를 썼을지 궁금증을 더 해주었어요. 

📒작가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경우의 수〉 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백수민’ 여배우입니다. 지금은 배우, 작가, 제작자, 독립 출판사 대표, 타 출판사의 마케터 5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 해요. 
백수민 작가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에서 이준호씨 여후배로 나왔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보니 또 달리 보였어요. 여배우의 일기장을 훔쳐 본 느낌이라 그녀의 인생이야기들이 연기에 묻어나올 것 같아서 허투루 보지 않고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백수민 작가가 일주일간 코로나 자가 격리를 할 당시에 생각했던 것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지난 10년을 되짚으며 자신이 집착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고 합니다. 
술, 담배, 음식, 돈, 관계, 나 6가지 파트로 나누어 지금이 있기 까지의 불안했던 이야기들을 해주는데요. 20대 불안과 방황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자신을 찾아가는데 공감을 하기도 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Part. 
1️⃣술ㅡ마시고 또 마시며 겨우 삼킨 감정
2️⃣담배ㅡ들숨과 날숨, 그리고 한숨
3️⃣음식ㅡ먹는 것의 즐거움을 깨닫다
4️⃣돈ㅡ있으면 좋고, 하지만 없으면 안 되는
5️⃣관계ㅡ가끔 혼자보단 둘이, 종종 둘보단 혼자
6️⃣나ㅡ지금 그대로의 나를 아끼고 싶어서


누구나 자신의 불안과 방황에 대하여 말하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려 하죠. 이미 지난 일이고 과거이니까 나와는 다른 자아가 벌인 일이라 치부하고 분리시켜버리는데요. 하지만 그 불안도, 방황도 나 이고 그런 과정으로 지금의 성장한 내가 있을 터인데 버리지 않고 다시금 꺼내 볼 수 있는 용기는 언제쯤 생기게 될지.. 책을 읽어도 나는 나의 과거와 마주하고 싶지 않고 돌아가고 싶지 않는 것은 성장을 덜 했기 때문인가 생각에 잠겼어요. 

책 중에서 사람을 만나고 헤어짐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시나리오를 내가 쓰고 내가 결론을 지었다는 부분에서 가장 공감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작가는 불안한 시기에도 일기와 그림을 매일 그리며 기록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그런 기록은 자신을 돌아보게하는 습관같아 저도 실천해봐야겠습니다 😊 지금도 어떤 불안은 이겨내고 또 다른 불안을 안고 사는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자신도 몰랐던 집착을 조금 내려 놓을 수 있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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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기억에 남는 문장

술잔이 있는 책상은 오랫동안 내 마음의 안식처가 돼줬다. 
나는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툴러도 너무 서투른 사람이었다. 화가 나도, 속이 상해도, 그 어떤 일이 있어도 혼자 해결하고 삭히기 바빴다. 유일하게 온 마음을 열고 진실되게 대화할 수 있는 곳은 내 방, 내 책상, 내 술자리뿐이었다. 그럴 때 마다 자꾸만 술잔을 들었고, 혼자 모든 상황과 감정들을 소화하려다 과음하는 날도 많았다. P27

담배가 인생의 여러 숙제들을 해결해줄 것이라 믿었다. 위안을 받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무엇보다 불안감을 떨쳐내고 싶었다. P64

🏷️어쩌면 어울리고 싶다는 내 마음은 상대에 대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닌, 그저 내 외로움과 욕심에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P75

더불어서 음식을 좋아하는 것을 두고 ‘식탐’이라고 치부하는 문화 역시 사라졌으면 좋겠다. 인간의 당연하고 본능적인 욕구이며, 그 욕구의 크기가 사람마다 다를 뿐이지 크거나 작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P113

언니는 돈을 떠나 진정한 부자였다. 인생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했다. 돈을 떠나 마음으로도 충분히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언니를 보며 배운다. P131

🏷️본인의 방식이 아니면 마음속에서 사람에 대한 집착이 생기는 것이다. 나는 그와 정반대로 미련이라는 감정은 결코 코빼기도 보일 수 없게, 모든 관계의 시나리오의 엔딩을 직접 써내려갔다. 내 뜻대로 관계를 시작하고 끝맺음까지 지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P160

언제나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일들이 예상치 못할 때 닥치지만 그것이 절대로 끝이 아니다. 한 챕터가 끝내면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 P163

🏷️무엇보다 ‘공부’와 ‘배우’는 애초에 목적이 아닌 목표임을 난 알지 못했다. 어느 행동을 하는 데 있어 목적은 행동을 하는 이유이고, 목표는 목적을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 삶의 목적은 타인의 인정과 실패로부터의 도피였고, 공부와 연기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목표였다. P199

명문 대학교를 중퇴하고 과감히 연기를 도전했지만, 그 후에 찾아온 우울증은 철저히 내 몫이었다. 무대 위에서 웃고 울고 내려온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은 언제나 나를 집어삼켰다. P200

🏷️만일 우리가 각자의 영화에서 모두 연기를 하고 살아가는 것이라면, 나는 내 삶이라는 영화에서 내가 원하는 역할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싶다. P21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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