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샤의 후예 2 :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
토미 아데예미 지음, 박아람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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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샤의 후예Ⅰ, Ⅱ』

1권 피와 뼈의 아이들 CHILDREN of BLOOD AND BONE

2권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 CHILDREN of VIRTUE AND VENGEANCE

 

흑인 소녀의 죽음과 경찰관에게 무고하게 희생된 흑인을 본 후 쓴 소설로 판타지소설이지만 현실의 인종과 계급 차별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마법이라는 권력을 가지고 부족간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지금 세계가 분열되고 있는 것을 비추는 듯 하다. 

『오리샤의 후예』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작가 토미 아데예미는 미국 타임지에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나이지리아계 미국으로 주목해 볼 만하다. 

@tomi_adeyemi @tadeyemibooks

책은 제일리, 아마리, 이난 세 명의 시선으로 진행되는데 드라마 대본을 보는 것처럼 각자의 생각들이 더해져 흥미가 높았다. 

‘제일리’는 마법을 쓰는 마자이로 이바단에서 나고 일로린에 산다.

‘이난’은 오리샤의 왕세자로 사란 왕의 후계자, 아마리의 오빠이며 마자이이다.

‘아마리’는 오리샤의 공주로 이난의 동생이며, 티탄이며, 네한다 왕비의 딸이다.

‘제인’은 제일리의 오빠로 코시단이다. 

가족이고 형제인데 마법을 쓸 수 있는 피는 다르다. 마법을 쓸 수 있는 자에 따라 마자이, 티탄 등으로 나뉜다.

거대한 사자너와 신성한 의식은 환상의 요소이지만 이 책에 묘사된 모든 고통과 두려움, 슬픔, 상실은 현실의 이야기다. ‘제일리’가 흑인을 대표하는 인물이겠지만 자신의 영토을 빼앗기고 외곽으로 쫓겨난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족’이 연상됐다. 

제일리는 의식에서 이렇게 말한다. 

“아보그보 와 니 오모 레 니누 에제 아티 에군군.”

‘우리는 모두 피와 뼈의 아이들이다.’라는 뜻이다. 

제일리와 아마리처럼 우리도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울 힘을 갖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엎드려 있었다. 

이제 일어나야 할 때다. 


1권에서는 주인공들이 백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신성한 섬의 마법을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데 마자이의 마법을 증폭시켜주는 찬돔블레로 성물들을 찾아간다. 이난은 사란왕 아버지를 만나면 오리샤를 위해 마법을 없애버려야 한다며 마법을 쓰는 마법사들을 모두 마귀로 몰아 죽게 해야한다고 설득당하고, 제일리를 만나면 마자이의 마법으로 새로운 오리샤를 만들자고 달콤한 상상을 하는 일들이 반복된다.(이난때문에 고구마 100개먹은듯했다.)

마법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마자이를 죽게만든 아버지 사란 왕을 떠나 오리샤의 공주 ‘아마리’와 마자이 후손이자 마법을 쓰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오리샤를 복수의 대상으로 보는 ‘제일리’는 잃어버린 마법을 되찾으러 함께하는데 시작이 흥미롭다. 캐릭터와 배경은 아바타를 연상케 했고, 서로의 영역을 마법으로 차지하려고 하는 고대 부족간의 이기고 지는 끊임없는 전쟁과 살아남은 후손들의 이야기는 아스달연대기가 떠올랐다.

2권에서는 마법을 찾은 이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신의 피의 드러나지 않은 힘을 찾으려는 욕망이 가득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목숨과 삶을 짓밟은 댓가는 치르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영원한 것은 없다. 뺏고 뺏기는 권력인 마법은 판타지이니까 가능하겠지만 마법을 써서라도 흑인들의 잃어버린 자신들의 삶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녹아든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위카(lyika)라는 마자이 무리는 마법을 되찾자 혁명을 일으켜 라고스로 몰려간 후 궁전까지 습격하고 귀족들을 암살한다. 오리샤 군대는 이위카 때문에 마자이를 무자비하게 사냥하고 마을을 통째로 밀어 버리는 등 전쟁을 선포한다.

아마리. 제일리. 제인. 마자이 vs 왕비와 티탄. 이난

전면전이다. 식량을 빼앗고 마법으로 서로 다치고 죽이며 치료술사들이 없었다면 모두가 죽을 장면들이다. 판타지에서도 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건 현실과도 똑같다. 

이난의 고구마같은 답답함은 2권에서도 꿈속에서도 이어진다. 

아버지가 오리샤를 지켜야한다는 의무를 왕세자인 이난은 지켜야하고, 자신의 안에서 느껴지는 마법이 나타나기 전에 제일리를 없애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꿈에서 만난 제일리에게는 오리샤보다 함께 하고싶다는 감정이 나타난다. 이난은 마법으로 제일리와 연결되어 만나는 것일까 아니면 이난의 내면에서 마법이 만들어낸 환상일까 마자이기 때문에 둘이 함께 할 것이라는 암시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난이 그리워하는 제일리의 바닷소금 냄새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오리샤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마법주문을 말하지 않아도 마법을 부리는 티탄이 된 어머니 때문에 또 묶여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희생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도 냉혹한 현실과 닮아있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의지는 남은 종족과 후손에게 만큼은 고통을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3부작인 오리샤의 후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가운데 누가 오리샤를 차지할 것인지. 제일리, 이난, 아마리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끝.


1권. 오리샤의 후예Ⅰ <피와 뼈의 아이들 > 책 속에서

소리 내어 말하고 싶지만 마마 아그바를 존중해 꾹 참는다. 대습격을 겪은 어른들은 모두 그렇게 말한다. 그렇게 체념하고 받아들인다. 마치 신들이 우리를 벌하기 위해 마법을 빼앗은 것처럼. 혹은 그저 신들의 마음이 변한 것처럼. 

하지만 나는 진실을 알고 있다. 사슬에 묶인 이바단의 마자이들을 본 순간 나는 알았다. 

신들이 우리의 마법과 함께 죽었다는 것을.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P31

엄마는 이 새하얀 머리카락이 하늘과 땅의 힘을 상징한다고 말하곤 했다. 새하얀 머리카락엔 아름다움과 미덕, 사랑이 담겨 있다고. 우리 마법은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 혈통은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P46

“두려운 거 안다. 하지만 너희들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 하고많은 날 중에 넌 하필 오늘 라고스에 물건을 팔러 갔잖니. 그 시장이 있던 하고많은 사람들 중에 공주는 하필 제일리를 택했고. 신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거야. 오랜 세월 끝에 이제야 우리에게 다시 재능을 내려 주시는 거란다. 신들이 마자이의 운명을 갖고 도박하진 않으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너희 자신을 믿어야 해.” 

P127

내 가슴에 피가 흩뿌려진다. 

쿵 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상인이 바닥으로 쓰러진다. 

그의 뒷목에 카에아의 수리검이 꽂혀 있다. 

상임은 몸서리치며 숨을 내쉰 뒤 조용히 피를 흘린다. 카에아는 나를 보며 허리를 굽혀 칼을 빼낸다. 흡사 정원에서 예쁜 장미 한 송이를 꺾듯. 

“방해하는 사람들을 그냥 둬선 안 돼요. 이난.“ 카에아는 그 송장을 넘은 뒤 칼날을 닦으며 말을 잇는다.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P197

“느껴져.” 나는 괴로운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며 말을 잇는다. 

“저들의 죽음이 하나하나 다 느껴져.”

탈출할 수 없는 감옥 같다. 

포탄들의 폭발음이 벽을 뒤흔든다. 또 다른 배가 침몰하며 부서진 목재들이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피와 시체들이 비처럼 물속으로 떨어져 내리고 목숨이 붙은 부상자들은 익사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P263

나는 왕좌를 나의 신앙으로 택했다. 아버지가, 오리샤가 나의 신앙이었다. 그러나 지금 저 신들을 보고 있으려니 말문이 막힌다. 

그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바다와 숲,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오리샤의 세상에 나는 넋을 잃는다. 겹겹의 물감 속에 묘한 환희가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내가 상상하지 못한 빛이 오리샤룰 채우고 있다. 

그 벽화를 보면서 나는 진실을 깨닫는다. 아버지가 알현실에서 들려준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었다. 신들은 실재한다. 살아 있다. 마자이들의 삶을 연결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사실이라 해도 그들의 삶이 나와 연결된 이유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P269

“사원 구경은 재미있게 잘 하셨나, 귀하신 왕자님? 왕이 파괴한 것들을 보니까 기분이 어땠어? 자랑스러웠어? 영감을 받았나? 똑같은 짓을 할 생각에 가슴이 뛰었어?”

P284 이난의 꿈에서 제일리를 만나 나누는 이야기. 

“나한텐 그런 게 필요했어. 너 같은 사람이 필요했다고. 빈타가 죽은 뒤로 나를 그저 멍청한 공주님으로 대하지 않은 사람은 네가 처음이었거든. 넌 모르겠지만 넌 내게 사자너라는 별명이 붙여지시 전부터 내가 사자너가 될 수 있다고 믿어 줬어. ”

P607 아마리가 제일리에게

2권. 오리샤의 후예 Ⅱ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 > 책 속에서

평화를 찾아 바다 건너 외국으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녹슨 갑판 아래로 비집고 들어간다. 퀭한 얼굴 하나하나가 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내가 나의 상처를 보듬는 사이, 이 왕국은 여전히 아버지가 남긴 흉터로 고통받고 있다.

더 이상 숨어 있을 수는 없다. 내가 오리샤의 왕위에 올라야 한다. 평화의 시대를 열 사람은 나뿐이다. 나는 아버지가 망가뜨린 것들을 고칠 수 있는 여왕이다. 

P21 권력에 욕심이 있었던 아마리

“네 아버지는 좋은 남자는 아니었어. 하지만 훌륭한 왕이었지. 무슨 수를 써서든 왕좌를 지키려 했으니까. 너도 아버지의 후계자니까 그렇게 해야 한다.”

어머니는 내 어깨를 잡고 나를 거울 쪽으로 돌려세운다. 어머니의 얼굴이 옆에 있으니 나를 보는 거울 속의 사내가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저는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 그럴 수 없어요.”

“아버지처럼 되지 마라, 이난.” 어머니는 내 팔을 잡으며 덧붙인다. “아버지와는 다른 왕이 되렴.”

P124

식량 절반이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이건 시작일 뿐이야!”

라이파가 병사들에게 붙잡힌 채 몸부림치며 소리친다. 오조레가 다가가지만 소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해서 외친다.

“당신들의 시대는 끝났어! 라고스 전체가 불타 버릴 거야. 죽음의 전사가 오고 있어…….”

오조레의 칼부림에 소녀의 외침이 잠잠해지자 나는 움찔한다.

‘죽음의 전사가 오고 있다.’ 

P173 실패한 평화의 꿈. 이단

“원로가 되려면 마법은 힘이나 권력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해. 마법은 우리의 일부야. 말 그대로 우리 핏속에 흐르는 거야. 마자이들은 마법으로 인해 고통받고 심지어 죽기도 했어. 마법은 그저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네가 마법을 되찾는 일을 돕긴 했지만 너 같은 티탄들이 마법으로 공격하는 탓에 우리는 여전히 쫓겨 다니며 목숨을 잃고 있어.”

아마리는 눈물을 닦고 내 말을 새기며 고개를 끄덕인다. 

“원로들과 마음술사들에게 사과할 방법을 찾아볼게.”

P227

오조레가 설명을 이어간다.

“공주의 주요 동맹은 제일리 아데볼라라는 마자이입니다. 이바단에서 나고 일로린에서 자랐지요. 마법을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국 마자이들 사이에서 죽음의 전사로 통합니다.”

나는 시선을 돌리려 하지만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마치 제일 리가 멀리서 사나운 은빛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만 같다. 한참 바라보자 목에 그 애의 덩굴이 감겨 있는 듯하다. 귀에는 그 애의 입술이 느껴진다. 

P241 작전을 펼치는 이난. 

저 산에는 수십 명의 병사들이 있다. 그 가운데 이난이 있을지도 모른다.

‘오야, 제게 힘을 주세요.’ 나는 조용히 기도를 읊조린 뒤 나일라의 빳빳한 새 고삐를 단단히 움켜쥔다. 이난의 목을 조르던 기분을 떠올려 보려 하지만 지금은 그를 조금도 느낄 수가 없다.

사원이 가까워지면서 지난날이 떠오른다. 이난이 도망치는 나를 뒤쫓던 나날들, 우리가 연결된 탓에 마치 여름철 비가 내리기 전 후텁지근한 기운이 감돌 듯 그의 존재가 묵직하게 느껴지곤 했다. 

P251. 다시 찬돔블레로 가는 원로가 된 제일리가 나일라를 타면서 이난을 생각한다.(생각만 하지 말고 만나라고!!)

센터를 만들려면 엄청난 대가가 따른다던 마마 아그바의 설명을 떠올리자 목이 타들어 간다. 모두가 함께하려면 월장석의 마법 말고도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시켜야 한다. 

P526

우리는 신들의 힘을 가졌다.

나의 심장이 뛸 때마다 그 힘이 느껴진다. 혀끝에서 온갖 주문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저들을 공격할 것이다. 

P561


 

 

#오리샤의후예 #피와뼈의아이들 #정의와복수의아이들 #판타지소설 #블랙미러 #히어로 #흑인 #굿모닝아메리카북선정 #아마존올해의책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 #마법소녀 #소설 #11월도서 #독서 #서평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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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샤의 후예 1 : 피와 뼈의 아이들
토미 아데예미 지음, 박아람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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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샤의 후예Ⅰ, Ⅱ』

1권 피와 뼈의 아이들 CHILDREN of BLOOD AND BONE

2권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 CHILDREN of VIRTUE AND VENGEANCE

 

흑인 소녀의 죽음과 경찰관에게 무고하게 희생된 흑인을 본 후 쓴 소설로 판타지소설이지만 현실의 인종과 계급 차별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마법이라는 권력을 가지고 부족간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지금 세계가 분열되고 있는 것을 비추는 듯 하다. 

『오리샤의 후예』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작가 토미 아데예미는 미국 타임지에서 ‘2020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나이지리아계 미국으로 주목해 볼 만하다. 

@tomi_adeyemi @tadeyemibooks

책은 제일리, 아마리, 이난 세 명의 시선으로 진행되는데 드라마 대본을 보는 것처럼 각자의 생각들이 더해져 흥미가 높았다. 

‘제일리’는 마법을 쓰는 마자이로 이바단에서 나고 일로린에 산다.

‘이난’은 오리샤의 왕세자로 사란 왕의 후계자, 아마리의 오빠이며 마자이이다.

‘아마리’는 오리샤의 공주로 이난의 동생이며, 티탄이며, 네한다 왕비의 딸이다.

‘제인’은 제일리의 오빠로 코시단이다. 

가족이고 형제인데 마법을 쓸 수 있는 피는 다르다. 마법을 쓸 수 있는 자에 따라 마자이, 티탄 등으로 나뉜다.

거대한 사자너와 신성한 의식은 환상의 요소이지만 이 책에 묘사된 모든 고통과 두려움, 슬픔, 상실은 현실의 이야기다. ‘제일리’가 흑인을 대표하는 인물이겠지만 자신의 영토을 빼앗기고 외곽으로 쫓겨난 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족’이 연상됐다. 

제일리는 의식에서 이렇게 말한다. 

“아보그보 와 니 오모 레 니누 에제 아티 에군군.”

‘우리는 모두 피와 뼈의 아이들이다.’라는 뜻이다. 

제일리와 아마리처럼 우리도 세상의 악과 맞서 싸울 힘을 갖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엎드려 있었다. 

이제 일어나야 할 때다. 


1권에서는 주인공들이 백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신성한 섬의 마법을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데 마자이의 마법을 증폭시켜주는 찬돔블레로 성물들을 찾아간다. 이난은 사란왕 아버지를 만나면 오리샤를 위해 마법을 없애버려야 한다며 마법을 쓰는 마법사들을 모두 마귀로 몰아 죽게 해야한다고 설득당하고, 제일리를 만나면 마자이의 마법으로 새로운 오리샤를 만들자고 달콤한 상상을 하는 일들이 반복된다.(이난때문에 고구마 100개먹은듯했다.)

마법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마자이를 죽게만든 아버지 사란 왕을 떠나 오리샤의 공주 ‘아마리’와 마자이 후손이자 마법을 쓰는 어머니의 죽음으로 오리샤를 복수의 대상으로 보는 ‘제일리’는 잃어버린 마법을 되찾으러 함께하는데 시작이 흥미롭다. 캐릭터와 배경은 아바타를 연상케 했고, 서로의 영역을 마법으로 차지하려고 하는 고대 부족간의 이기고 지는 끊임없는 전쟁과 살아남은 후손들의 이야기는 아스달연대기가 떠올랐다.

2권에서는 마법을 찾은 이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신의 피의 드러나지 않은 힘을 찾으려는 욕망이 가득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목숨과 삶을 짓밟은 댓가는 치르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영원한 것은 없다. 뺏고 뺏기는 권력인 마법은 판타지이니까 가능하겠지만 마법을 써서라도 흑인들의 잃어버린 자신들의 삶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녹아든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위카(lyika)라는 마자이 무리는 마법을 되찾자 혁명을 일으켜 라고스로 몰려간 후 궁전까지 습격하고 귀족들을 암살한다. 오리샤 군대는 이위카 때문에 마자이를 무자비하게 사냥하고 마을을 통째로 밀어 버리는 등 전쟁을 선포한다.

아마리. 제일리. 제인. 마자이 vs 왕비와 티탄. 이난

전면전이다. 식량을 빼앗고 마법으로 서로 다치고 죽이며 치료술사들이 없었다면 모두가 죽을 장면들이다. 판타지에서도 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건 현실과도 똑같다. 

이난의 고구마같은 답답함은 2권에서도 꿈속에서도 이어진다. 

아버지가 오리샤를 지켜야한다는 의무를 왕세자인 이난은 지켜야하고, 자신의 안에서 느껴지는 마법이 나타나기 전에 제일리를 없애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꿈에서 만난 제일리에게는 오리샤보다 함께 하고싶다는 감정이 나타난다. 이난은 마법으로 제일리와 연결되어 만나는 것일까 아니면 이난의 내면에서 마법이 만들어낸 환상일까 마자이기 때문에 둘이 함께 할 것이라는 암시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난이 그리워하는 제일리의 바닷소금 냄새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오리샤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마법주문을 말하지 않아도 마법을 부리는 티탄이 된 어머니 때문에 또 묶여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희생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도 냉혹한 현실과 닮아있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는 의지는 남은 종족과 후손에게 만큼은 고통을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3부작인 오리샤의 후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가운데 누가 오리샤를 차지할 것인지. 제일리, 이난, 아마리는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끝.


1권. 오리샤의 후예Ⅰ <피와 뼈의 아이들 > 책 속에서

소리 내어 말하고 싶지만 마마 아그바를 존중해 꾹 참는다. 대습격을 겪은 어른들은 모두 그렇게 말한다. 그렇게 체념하고 받아들인다. 마치 신들이 우리를 벌하기 위해 마법을 빼앗은 것처럼. 혹은 그저 신들의 마음이 변한 것처럼. 

하지만 나는 진실을 알고 있다. 사슬에 묶인 이바단의 마자이들을 본 순간 나는 알았다. 

신들이 우리의 마법과 함께 죽었다는 것을.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P31

엄마는 이 새하얀 머리카락이 하늘과 땅의 힘을 상징한다고 말하곤 했다. 새하얀 머리카락엔 아름다움과 미덕, 사랑이 담겨 있다고. 우리 마법은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우리 혈통은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P46

“두려운 거 안다. 하지만 너희들이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 하고많은 날 중에 넌 하필 오늘 라고스에 물건을 팔러 갔잖니. 그 시장이 있던 하고많은 사람들 중에 공주는 하필 제일리를 택했고. 신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거야. 오랜 세월 끝에 이제야 우리에게 다시 재능을 내려 주시는 거란다. 신들이 마자이의 운명을 갖고 도박하진 않으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너희 자신을 믿어야 해.” 

P127

내 가슴에 피가 흩뿌려진다. 

쿵 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상인이 바닥으로 쓰러진다. 

그의 뒷목에 카에아의 수리검이 꽂혀 있다. 

상임은 몸서리치며 숨을 내쉰 뒤 조용히 피를 흘린다. 카에아는 나를 보며 허리를 굽혀 칼을 빼낸다. 흡사 정원에서 예쁜 장미 한 송이를 꺾듯. 

“방해하는 사람들을 그냥 둬선 안 돼요. 이난.“ 카에아는 그 송장을 넘은 뒤 칼날을 닦으며 말을 잇는다.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P197

“느껴져.” 나는 괴로운 울음을 참으려고 이를 악물며 말을 잇는다. 

“저들의 죽음이 하나하나 다 느껴져.”

탈출할 수 없는 감옥 같다. 

포탄들의 폭발음이 벽을 뒤흔든다. 또 다른 배가 침몰하며 부서진 목재들이 허공으로 날아오른다. 피와 시체들이 비처럼 물속으로 떨어져 내리고 목숨이 붙은 부상자들은 익사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P263

나는 왕좌를 나의 신앙으로 택했다. 아버지가, 오리샤가 나의 신앙이었다. 그러나 지금 저 신들을 보고 있으려니 말문이 막힌다. 

그들의 손끝에서 나오는 바다와 숲, 그들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오리샤의 세상에 나는 넋을 잃는다. 겹겹의 물감 속에 묘한 환희가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내가 상상하지 못한 빛이 오리샤룰 채우고 있다. 

그 벽화를 보면서 나는 진실을 깨닫는다. 아버지가 알현실에서 들려준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었다. 신들은 실재한다. 살아 있다. 마자이들의 삶을 연결하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사실이라 해도 그들의 삶이 나와 연결된 이유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P269

“사원 구경은 재미있게 잘 하셨나, 귀하신 왕자님? 왕이 파괴한 것들을 보니까 기분이 어땠어? 자랑스러웠어? 영감을 받았나? 똑같은 짓을 할 생각에 가슴이 뛰었어?”

P284 이난의 꿈에서 제일리를 만나 나누는 이야기. 

“나한텐 그런 게 필요했어. 너 같은 사람이 필요했다고. 빈타가 죽은 뒤로 나를 그저 멍청한 공주님으로 대하지 않은 사람은 네가 처음이었거든. 넌 모르겠지만 넌 내게 사자너라는 별명이 붙여지시 전부터 내가 사자너가 될 수 있다고 믿어 줬어. ”

P607 아마리가 제일리에게

2권. 오리샤의 후예 Ⅱ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 > 책 속에서

평화를 찾아 바다 건너 외국으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녹슨 갑판 아래로 비집고 들어간다. 퀭한 얼굴 하나하나가 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 내가 나의 상처를 보듬는 사이, 이 왕국은 여전히 아버지가 남긴 흉터로 고통받고 있다.

더 이상 숨어 있을 수는 없다. 내가 오리샤의 왕위에 올라야 한다. 평화의 시대를 열 사람은 나뿐이다. 나는 아버지가 망가뜨린 것들을 고칠 수 있는 여왕이다. 

P21 권력에 욕심이 있었던 아마리

“네 아버지는 좋은 남자는 아니었어. 하지만 훌륭한 왕이었지. 무슨 수를 써서든 왕좌를 지키려 했으니까. 너도 아버지의 후계자니까 그렇게 해야 한다.”

어머니는 내 어깨를 잡고 나를 거울 쪽으로 돌려세운다. 어머니의 얼굴이 옆에 있으니 나를 보는 거울 속의 사내가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 

“저는 아버지처럼 되고 싶지 않아요. 어머니, 그럴 수 없어요.”

“아버지처럼 되지 마라, 이난.” 어머니는 내 팔을 잡으며 덧붙인다. “아버지와는 다른 왕이 되렴.”

P124

식량 절반이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이건 시작일 뿐이야!”

라이파가 병사들에게 붙잡힌 채 몸부림치며 소리친다. 오조레가 다가가지만 소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해서 외친다.

“당신들의 시대는 끝났어! 라고스 전체가 불타 버릴 거야. 죽음의 전사가 오고 있어…….”

오조레의 칼부림에 소녀의 외침이 잠잠해지자 나는 움찔한다.

‘죽음의 전사가 오고 있다.’ 

P173 실패한 평화의 꿈. 이단

“원로가 되려면 마법은 힘이나 권력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해. 마법은 우리의 일부야. 말 그대로 우리 핏속에 흐르는 거야. 마자이들은 마법으로 인해 고통받고 심지어 죽기도 했어. 마법은 그저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네가 마법을 되찾는 일을 돕긴 했지만 너 같은 티탄들이 마법으로 공격하는 탓에 우리는 여전히 쫓겨 다니며 목숨을 잃고 있어.”

아마리는 눈물을 닦고 내 말을 새기며 고개를 끄덕인다. 

“원로들과 마음술사들에게 사과할 방법을 찾아볼게.”

P227

오조레가 설명을 이어간다.

“공주의 주요 동맹은 제일리 아데볼라라는 마자이입니다. 이바단에서 나고 일로린에서 자랐지요. 마법을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전국 마자이들 사이에서 죽음의 전사로 통합니다.”

나는 시선을 돌리려 하지만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마치 제일 리가 멀리서 사나운 은빛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만 같다. 한참 바라보자 목에 그 애의 덩굴이 감겨 있는 듯하다. 귀에는 그 애의 입술이 느껴진다. 

P241 작전을 펼치는 이난. 

저 산에는 수십 명의 병사들이 있다. 그 가운데 이난이 있을지도 모른다.

‘오야, 제게 힘을 주세요.’ 나는 조용히 기도를 읊조린 뒤 나일라의 빳빳한 새 고삐를 단단히 움켜쥔다. 이난의 목을 조르던 기분을 떠올려 보려 하지만 지금은 그를 조금도 느낄 수가 없다.

사원이 가까워지면서 지난날이 떠오른다. 이난이 도망치는 나를 뒤쫓던 나날들, 우리가 연결된 탓에 마치 여름철 비가 내리기 전 후텁지근한 기운이 감돌 듯 그의 존재가 묵직하게 느껴지곤 했다. 

P251. 다시 찬돔블레로 가는 원로가 된 제일리가 나일라를 타면서 이난을 생각한다.(생각만 하지 말고 만나라고!!)

센터를 만들려면 엄청난 대가가 따른다던 마마 아그바의 설명을 떠올리자 목이 타들어 간다. 모두가 함께하려면 월장석의 마법 말고도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시켜야 한다. 

P526

우리는 신들의 힘을 가졌다.

나의 심장이 뛸 때마다 그 힘이 느껴진다. 혀끝에서 온갖 주문이 기다리고 있다. 이제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저들을 공격할 것이다. 

P561


 

 

#오리샤의후예 #피와뼈의아이들 #정의와복수의아이들 #판타지소설 #블랙미러 #히어로 #흑인 #굿모닝아메리카북선정 #아마존올해의책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 #마법소녀 #소설 #11월도서 #독서 #서평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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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3 - 마케팅 전문가들이 주목한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김나연 외 지음 / 싱긋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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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현장의 필독서로 불리는 이유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트렌드는 수치화된 통계가 객관적이라 믿을 수 있어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예측보다는 실제 현장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 광고대행사에서 출간한 만큼 현재 광고의 추이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핵심을 짚어준 느낌이다.

‘힙하다’ 

글자와 그래프만 빼곡이 있는 책이 아니라 사진과 한눈에 주요 문장을 확 와닿게 만든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다. 읽기도 좋으니 이해도 쉽다!


 

『친철한 트렌드 뒷담화 2023』은 꼭 마케팅과 광고관련 업계의 사람만이 필요로 하는 도서는 아니다. 시대의 흐름. 트렌드를 만들지는 못해도 쫓아가며 변화를 이해하고 삶을 어울려 살 수 있는 노력은 해야 할 것이다. 과거 세대들이 넋놓고 지금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데 배우지 못해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듯, 지금을 살고 있으면서 변화되는 현실에 대해 알아야 앞으로의 삶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MZ세대들이 놀이 문화를 통해 새로운 팝플레이스라는 카테고리를 형성하는 것에 영향을 주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핫플레이스에 다녀온 후 SNS에 올리면 자기가 좋아하는 성향의 자신만의 페르소나를 만드는데 그 사람의 페르소나가 마음에 들면 다녀온 장소를 따라가는 것으로 이어졌다. 과거의 바이럴, 블로그 광고보다 정보를 얻는 방식이 확실하게 달라진 것을 볼 수 있었다. 블로그 글과 인스타그램 사진에서 틱톡 숏폼영상으로 넘어가듯 앞으로는 점차 지도 플랫폼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정말 원하는 정보를 찾도록 바뀌어갈 것이라는 점도 알아두면 좋을 정보였다.

흔히 광고와 협찬을 받은 제품은 인플루언서라고 하여도 MZ세대는 거르고 본다. 진짜 돈을 주고 산 후기를 믿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티맵의 T지금, 네이버의 My플레이스 리뷰, 인스타그램의 지도 검색, 틱톡 근처 등의 실제 인기있는 지역의 검색도 가능하고 그 중 네이버 My플레이스리뷰는 영수증인증을 통해 내돈내산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컨셉질’이라고 하는 놀이는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이 인형놀이 하면서 사회성을 기르듯 자신만의 이상향을 만들어 창작하거나 웹툰이나 웹드라마의 주인공을 따라하며 상황극을 만들며 놀이한다는 점은 비대면이 일상이 된 요즘 만들어진 컨텐츠 중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사회성을 배우기 가장 좋은 놀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가면을 쓰며 살기 좋은 세상에서 어떤 것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판별해 나가는 점은 좋다. 하지만 정체성의 혼란과 쉽게 속일 수 있다는 것을 악용하여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이 많아지는 것도 우려되기도 한다.

트랜드 중 패션에서 MZ세대보다 X세대가 더 주목받는데(드디어 X세대가 나온다. 트렌드 책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면 완전 뒤쳐진 것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너무 반가움^^)

70년대생들 현재 40~50대가 주요 소비층이기 때문이고, 자신이 지향하는 패션 스타일과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남들과 공유하며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술집 문화의 변화도 흥미롭다. 최근 이효리의 <서울체크인> 프로그램에서 본 술집은 ‘나도 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만큼 취향저격이었는데, 시그니처 칵테일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LP판 디제잉의 결합한 바에서 분위기 있는 술을 마실 수 있게 보였다. 1차 2차 부어라 마셔라와 같은 기성세대의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라 건강을 해치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헬시 플레저로 술도 하나의 콘텐츠로 여긴다. 

아버지세대의 연대와 공감과 하루의 고난을 잊게 해준 술은 어느새 젊은이들에게는 개인의 자신만의 취향을 라이프스타일에 적용시킨 컨텐츠화 시켰다. 변화의 과정에서 회식에서 싫어도 끝까지 남아있어야 하는 세대였는데 자신이 싫은 것은 표현하고 거절하는 젊은 세대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면서 당시의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나. 트렌드를 읽는데 뜬금없이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짠테크라 부르는 돈 쓰고 모으는 방법도 흥미롭다. 가계부쓰기, 무지출 챌린지, 안 쓰는 기프티콘은 현금화, 편의점 구독 쿠폰으로 더 저렴하게 쓰기, 시럽 앱 등을 통한 출석체크 포인트쌓기, 카드혜택 비교하여 사용하기 등 티끌모아 태산을 실천하는 MZ세대들이 많은데 최저시급 9,160원 인데 영화 한편 15,000원이니 돈을 쓰고 싶은 곳을 결정하는 것과 돈을 절약하는 방법을 찾아나설 수 밖에 없다. 경기 불황과 하락하는 투자 시장이 짠테크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현명한 삶의 방식으로 이끌었다. 

우리 X세대는 힘들었던 과거를 잊기 위해 노력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데 초점을 둔 MZ세대들의 변화는 우리가 과거를 잊기 바빠 놓치고 있는 현재를 바라보게 해주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배우면서 함께 성장해간다면 모두가 좋아하는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팝업스토어는 과거처럼 세일즈 프로모션 차원에서 무료로 샘플을 나눠주고 지나가는 소비자를 붙잡으며 호객행위를 하는 가판대 같은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더 재미있고 다채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 P34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전국 17개 시도 만 15~41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5월 여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핫플레이스 정보를 얻는 채널로는 ‘인스타그램’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서 ‘유투브’, ‘블로그’, ‘주변 지인’ 순으로 나타났다. P40

틱톡에서 정보를 얻고 소비한 물건을 공유하는 해시태그인 #TikTokMadeMeBuyIt(#틱톡보고삼)은 2021년에 전 세계적으로 136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 콘텐츠로 부상했다. 해당 해시태그를 사용한 콘텐츠에서 보여진 제품들이 유명해지며 품절되거나 브랜드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직접 경험해보고 자발적으로 올린 솔직한 후기가 MZ세대가 어디에 돈을 쓸 것인지 선택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

바이럴 광고와 허위 리뷰, 뒷광고 이슈가 생기면서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정보를 더욱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P40

컨셉을 잡는 것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동경하는 모습, 즉 이상향에 다가가기 위한 도구이다. 컨셉은 본래 모습과 성격이나 행동이 같을 수도 있지만 완전히 다를 수도 있어 미래 지향적인 동시에 과시적이고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컨셉을 잡고 하는 행동을 낮추어 ‘컨셉질’이라고 일컫는다. P55

Z세대의 중요한 특징은 디지털 콘텐츠의 소비와 제작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이슈가 되는 것들을 즉시 구체적인 시각적 콘텐츠로 보며 성장해왔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대학에 가면 다 할 수 있어”, “사회생활 시작하면 이해하게 된다”와 같이 지금이 아닌 나중을 이야기하는 말들이 통하지 않는다. 

이들은 지금 당장 내가 부딪친 문제를 어떻게 멋지게 해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며, 현재를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한다.

...

Z세대에게 컨셉은 겉모습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다. P69

코로나19는 코로나 블루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불러왔다.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더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삶의 규칙을 마련했고, 거창한 목표를 세워 자신을 혹사하기보다는 바로 앞에 주어진 작은 실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타인과 대면하지 않고도 성공적인 하루로 사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갓생이다. P121

사이드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워라밸’의 회색지대, ‘워크’와 ‘라이프’사이에 존재한다.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시간을 할애하여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결과물을 만들어나가는 경험’은 좋은 직장에서도, 충분한 여가생활에서도 충족되기 어려운 가치이다. 즉 일이라 하기에는 자유롭고, 취미라 하기에는 강한 동기가 부여된 상태를 만들어 새로운 형태의 만족과 보람을 추구하는 것이다. P154

가브리엘 보뇌르 샤넬(Gabrielle Bonheur Chanel)은 패션이 단순히 옷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접하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제안하는 패션의 범위가 의상, 액세서리, 향수, 가구, 소품 등에서 이제는 미식의 범주까지 이르렀다. 이와 더불어 그들의 정체성이 담긴 공간을 만들고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 전달에 집중하여 당장의 매출 자체보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P250

결국 친환경 마케팅도 다른 마케팅과 다르지 않다. 단지 ‘착하게’ 보이기 위한 노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활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앞으로 친환경 마케팅은 소비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잇는 힙한 감성을 갖추고, 소비자들을 문화 선도자로 참여시키며, 기업만의 진정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통해 그 기업을 돋보익 하는 강력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P301

 

#친절한트렌드뒷담화2023 #이노션인사이트그룹 #싱긋 #교유당 #교유서가 #책추천 #가을독서 #독서 #읽을만한책 #뭐읽을까 #마케팅 #MZ세대 #서포터즈3차 #11월 #서평 

❤교유당 출판사의 서포터즈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코로나19는 코로나 블루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불러왔다.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을 더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삶의 규칙을 마련했고, 거창한 목표를 세워 자신을 혹사하기보다는 바로 앞에 주어진 작은 실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타인과 대면하지 않고도 성공적인 하루로 사회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갓생이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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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ck 스틱! (15주년 기념판)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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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께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한번 달라붙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 (스티커처럼) 메시지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2007년 초판 발행하여 전 세계 CEO와 비즈니스맨으로부터 “마케팅 언어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극찬과 함께 15년 넘도록 마케팅 업계의 필독서로 자리잡았고, 2022년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개정판으로 나왔는데 개인 유튜브, SNS 등 크리에이터들이 많은 요즘 시대에 맞게 내용들이 더 추가된 듯하다.

긴 시간동안 개정판으로 출간될 수 있는 것은 수학의 정석이 크게 변함없듯 스토리 메시지의 원칙에서는 정석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마케팅 관계자들만 영업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회사, 학교, 언론 등에서도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하는 상황은 늘 있으므로 어떻게 모두의 머릿속에 1초 만에 스티커처럼 착 붙이는지 노하우를 배워두면 좋겠다.

뇌리에 착 달라붙는 스티커 메시지를 만들기 위한 핵심도구로 ‘창조의 6가지 원칙’에 대해 알려주고, ‘실전편’과 각 장마다의 ‘클리닉 코너’를 만들어 이해를 도와준다.

■ 창조의 6가지 원칙(SUCCESs)

단순성(Simple) 강한 것은 단순하다

의외성(Unexpectedness) 듣는 이의 추측 기제를 망가뜨려라

구체성(Concreteness) 지식의 저주를 깨뜨리는 법

신뢰성(Credibility) 내 말을 믿게 만들어라

감성(Emotion) 감성이 담긴 메시지는 행동하게 만든다

스토리(Story)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도록 말하라

■ 메시지 

- 클리닉 코너는 핵심이자 목표가 “우리 모두는 결코 창의력이 넘치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를 스티커처럼 착 달라붙게 만드는 기본 과정을 즐기면서 다듬는 것”이라 하였다.

- 각 원칙에서는 개념정리를 했다면 연습문제를 풀듯 클리닉이 필요한 것을 뽑아 Before, After, Clinic, 결론 의 내용으로 해당 원칙의 방법으로 해석해준다. 

수세기 동안 살아남은 메시지에 관한 방대한 연구와 치밀한 분석을 한만큼 내용이 많아 앞부분을 읽고나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잊어버리기 십상인데 각 원칙마다 <클리닉 코너>에서 실천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메시지를 보다 잘 달라붙게 만들 수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포인트를 집고 넘어가주는 것 좋았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사실 조금 어려웠다. 이해는 되지만 숙지하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해줄 수 있기 때문에 공식처럼 딱 떨어지게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6가지 원칙을 활용하려면 노력은 조금 필요할 것 같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정석임에는 틀림이 없으므로 방해요소들을 제거하고 메시지의 핵심에 집중한다면 분명 단순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길을 잃지 않고 전하고자 하는 목적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스틱!>을 읽고 나만의 ‘한 줄 평’

​👉 수학의 정석이 있다면 스티커 메시지의 정석은 스틱이다!











 


------ ◯ 책 속에서 ------

<1> 단순성

단순함=핵심+간결함

리드 뒤에는 보다 덜 중요한 정보가 나열된다. 기자들은 이를 ’역피라미드 구조‘라고 부르는데, 가장 중요한 정보(피라미드에서 가장 넓은 부분)가 제일 위(처음)에 제시되기 때문이다. 역피라미드는 독자들에게 최상의 구조다. 표제만 읽든, 기사 전체를 읽든 역피라드 구조는 독자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을 극대화 한다. P60

📌속담은 개인이 공통된 사회 기준이 맞춰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도구다. 이런 공통적인 기준은 대개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규범이다. 속담은 개인의 행동에 ‘경험에 의한 법칙’을 제공한다. P83

<2> 의외성

📌허를 찌르는 메시지는 고착성이 가장 강한 스티커 메시지다.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으면 우리는 주의를 집중하고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골똘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심과 생각은 우리의 기억 속에 사건을 각인시킨다. 놀라움은 관심을 자극하고 때로는 무심히 사라져 버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관심을 붙잡아둘 수 있다. 놀라움은 우리에게 다른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도록, 미래에는 어떻게 그런 충격을 피할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숨어 있는 원인을 밝혀내라고 부추긴다. P115

<3> 구체성

구체성은 어떻게 메시지를 착 달라붙게 만드는 걸까? 해답은 기억력의 속성에 있다. 많은 이들이 기억이란 창고에 무런가를 집어넣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를 기억한다는 것은 대뇌의 기억금고안에 기억을 쌓는 것과 유사하다. 그렇다. 이 비유에는 전혀 잘못된 부분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서로 다른 기억들을 각기 서로 다른 금고 안에 분류된다는 사실이다. P177

📌우리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하나 있다면, 그건 건망증이다. 우리는 저도 모르게 추상적인 세계로 발을 옮기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잊어버린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우리가 아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걸 깜빡 잊어버린다. P205

<4> 신뢰성

내적 신뢰성을 창조하는 데 유용한 방법 중 하나는 생생한 세부사항을 활용하는 것이다. 즉, 메시지 그 자체가 신뢰의 근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통계 수치를 이용하는 것이다. P226

통계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언제나 이 점을 염두에 두어라. 통계는 의미를 지니거나 의미를 표현하기 힘들다. 통계는 언제나 ‘관계’를 묘사하는 데 이용되어야 한다. 진정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숫자들 사이의 연관성이다. P229

📌고객들에게 직접 확인해 볼 것을 요청하는 이런 태도를 ’검증 가능한 신용‘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주장은 고객들의 믿음을 증폭시킨다. 이제 고객들은 ’구매하기 전에 먼저 시험‘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P249

<5> 감성

메시지를 ‘감정에 호소하도록’ 만드는 이유는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다. 감정은 행동을 일으킨다. P268

사람들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가장 단순하고 확실한 방법은? 그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보여주는 것이다. P280

📌청중에게 ‘좋은 것’을 생각하는 한편 매슬로의 하위 단계에서 벗어나 위로 올라가야 한다. 우리는 청중들에게 250달러가 아니라 미학 욕구나 초월 욕구를 충족시킬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

플로이드 리는 말했다. “나는 단순히 병사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들의 사기를 책임지고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플로이드 같은 리더를 원한다. P318

<6> 스토리

스토리는 그 무엇보다도 강력하고 효과적인 교육 도구다. 스토리는 환경과 맥락이 어떻게 사람들을 잘못된 판단으로 몰고갈 수 있는지 보여준다. 스토리는 사람들이 그전까지는 깨닫지 못했던 일상적인 관계를 재조명하고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뜻밖의 비범한 해결책을 강조해 제시한다. P323

📌적절한 스토리는 곧 시뮬레이션과 같은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스토리는 뇌를 위한 시뮬레이션이다. P334

지식을 보다 일상적이고 근원적인 존재. 삶에 가까운 형태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 스토리는 비행 시뮬레이터와 비슷하다. 스토리의 청취자가 된다는 것은 그리 수동적인 역할이 아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행동할 준비를 갖추기 때문이다. P335

스토리는 잠재적인 해결책에 집중하게 만든다. 목표와 장벽이 확실한 스토리를 들려주어라. 그러면 사람들은 문제 해결 모드로 들어갈 것이다. P364

 

 

#스틱 #스틱책 #스틱리커버 #스틱15주년기념판 #댄히스 #칩히스 #웅진지식하우스 #웅답하라 #웅답하라2기 #서평 #마케팅 #11월도서 #독서 @woongjin_readers 

❤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의 웅답하라2기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허를 찌르는 메시지는 고착성이 가장 강한 스티커 메시지다.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으면 우리는 주의를 집중하고 그 자리에 멈춰 서서 골똘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심과 생각은 우리의 기억 속에 사건을 각인시킨다. 놀라움은 관심을 자극하고 때로는 무심히 사라져 버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관심을 붙잡아둘 수 있다. 놀라움은 우리에게 다른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도록, 미래에는 어떻게 그런 충격을 피할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숨어 있는 원인을 밝혀내라고 부추긴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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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임팩트 -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 4개의 축이 뒤흔드는 지금부터의 세계
박종훈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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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언제 내려갈까? 

대출이자는 또 올라가진 않을까?

폭락한 내 주식! 떨어진 집값은 언제 오를까?

월급 빼고 다 오른다. 못 살겠다. 라는 말이 각종 뉴스뿐만 아니라 피부로 체험을 하면서 언제쯤 금리가 내리고 물가 안정이 되는지 궁금증은 더 해졌다. 

이 책은 지난 25년간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으로 대중에게 가장 신뢰할 만한 경제 전문가로 자리매김한 KBS박종훈 기자가 인플레이션, 금리, 전쟁, 에너지의 네 개 축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패권의 지각변동을 알려준다. 

왜? 에 대한 물음을 쉽게 알려주어 이해하기 쉬웠고 꼭 알아야 하지만 어디서부터 찾아야할 지 모르는 주요한 경제 상식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일단 나처럼 경제 상식에 취약한 분들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뉴스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고 현재 경제 이슈와 국제 정세들에 대해 모아서 알려주기 때문에 아침 뉴스 브리핑을 듣는 기분으로 읽는다면 어렵지 않게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는 주변 사람들에게 읽어보라고 권유하게 된 책이었다. 가계 부채에 오른 금리로 인한 부담감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것에 그치지 않고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경제 공부는 필수라 생각든다.

안전한 자산도 없고 확실한 투자도 없다. 알아야 내가 가진 자산을 지킬 수 있고, 앞으로의 투자 계획도 세울 수 있다. 현재까지 풍요로웠다면 앞으로의 침체 상황에 대비하고 추이를 예민하게 바라보아야겠다.


--- ◯ 책의 주요 내용

〈탈세계화〉와 〈패권 전쟁〉이 왜 시작됐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변화는 앞으로 기업의 경영 환경과 개인의 경쟁력은 물론, 부의 판도까지 완전히 바꿀 것이다. 그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➀인플레이션, ➁금리, ➂전쟁, ➃에너지라는 네 개의 축으로 나누어 짚어준다.

■ 인플레이션

통화량의 증가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오르는 현상이 인플레이션이다. 

➀ 탈세계화

1990년대부터 시작된 세계화로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전 세계의 자원과 노동을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싼값의 땅, 노동, 원자재 활용으로 제품을 더 싼값에 생산해 글로벌 공급망으로 지난 30여 년간 전세계 물가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서면서 미.중 패권, 전쟁 격화, 탈세계화로 인하여 글로벌 공급망에 균열이 생기게 되었다. 가격 경쟁력 높이기 위해 세계 각국에 생산 기지를 배치하던 세계화 시대는 사실상 끝나가고 있다. 

이제 비용이 좀 더 들더라고 확실한 우방 국가에 공장을 짓는 ‘프렌드쇼어링’이나 아예 자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리쇼어링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런 탈세계화와 리쇼어링이 인플레이션의 속도를 높일 것이다.

➁ 고령화

고령화로 인하여 생산인구는 줄고 소비만 하는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희소해진 노동의 협상력으로 임금이 오를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된다.

■ 금리

일단 인플레이션의 악순환이 시작되면 이를 막는 방법은 금리를 끌어올리거나 양적 긴축을 하는 방법밖에 없다. 자금시장의 수요와 공급, 인플레이션, 인구구조, 재정·금융 정책이 복합적으로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중국인들은 세계화 이후 소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많은 저축을 하기 시작했고, 형성된 자금이 미국 등 선진국 자금시장으로 몰려들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1978년 개혁 개방이후 농촌의 유휴 인력이 40년간 도시로 유입된 노동자는 3억 명이 넘는데 이는 미국, 멕시코, 케나다 등 북미 대륙 전체 취업 인구와 맞먹는 규모였지만 이제는 끝나가고 있다. 전 세계 제조업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시작되거나 반대로 경기 불황이 찾아올 경우 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➁ 미국 연준의 경우 1980년 만해도 연리 20%가 넘었던 기준금리를 4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끌어내려 한때 제로 금리 수준까지 낮추면서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기 때문에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연준이 마음껏 돈을 풀며 천문학적인 양적완화를 해도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된 후 미국에 의한 평화라고 부를 정도로 강력한 미국 중심의 경제체제가 확립됐는데, 그 뒤 미국이 세계화를 통해 자본의 국경을 없애면서 자금의 효율적인 배분이 이뤄졌다. 그 결과 전 세계적으로 투자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가 낮아지고 자본의 효율성이 극대화되어 금리 하락이 지속된 원인이 됐다.

하지만 2022년 들어 물가가 폭등하기 시작하자 미국의 연준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다. 기업과 가계의 부채 규모가 훨씬 커져있고 기준금리가 워낙 낮은 상태에서 금리 인상을 시작해 충격이 컸다.

2022년 5월 연준은 한꺼번에 0.5%p의 금리를 끌어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물론, 심지어 2022년 6월 이후 기준금리를 0.75%p씩 끌어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연거푸 단행했다. 그 결과 2022년 1월만해도 0~0.25%였던 미국의 기준금리가 불과 8달 만에 3.25%까지 치솟아 올랐다. 

이렇게 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 과도하게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섰던 가계나 무리한 투자를 단행한 기업들은 무너지게 된다.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해 보유했던 주식이나 부동산을 어쩔 수 없이 팔아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면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하락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가계와 기업에 빌려줬던 금융회사들까지 부실화가 되고 최악의 경우 금융회사의 부도로 이어지면 나라 전체가 금융위기에 빠져들게 된다.

기업이든 가계든 금리가 오른 것을 반영해 새로운 투자계획을 짜거나 소비 형태를 바꾸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통상 금리 인상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는 6~18개월 정도 걸린다고 본다.

주식은 침체 한복판에서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동산은 경기 침체 이후에도 소득, 고용, 가계대출여력 등으로 가격이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증시가 확실히 반등한 이후에 부동산 투자를 고민하는 편이 유리하다. 

금은 혹시 모를 안정장치이며, 금리가 오를 땐 취약한 자산이다. 장기보유시에는 수수료와 세금에서 유리한 KTR금시장에서 금을 사는 것이 좋고, 보유는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7.5%를 보유,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칼 아이칸>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10% 정도 금으로 보유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가장 큰 원인이자 직접적인 원인은 

이미 알려진 것처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입을 추진했던 우크라이나와 이를 저지하려는 러시아의 정치적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러시아는 나토 방위군과 국경을 맞대게 되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전쟁을 치르더라도 이를 저지하고자 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패권 전쟁으로 인한 진영 대결이 시작됐지만, 진영 간 대결뿐만 아니라 진영 내에서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사실상 세계 각국은 각자도생의 길로 가고 있다.

미국이 주도해 온 패권에 중국과 같은 경쟁자가 등장하여 패권 구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서 인도와 같은 지역 패권 국가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이 인도와 같은 지역 패권 국가나 지역 패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큰 나라들을 자신들의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구애에 나섰는데, 이 틈을 타서 지역 패권 국가들이 점차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전쟁에 집중하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점차 역할을 축소해 나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뚜렷한 지역 패권 국가가 없는 중동 지역에서는 지역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반도체 시장을 압박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대만, 우리나라 반도체 4대 강국, 즉 ‘칩4 동맹’을 결성하려 하고 있다. 이 네 나라가 세계 반도체 장비의 73%, 파운드리의 87%, 설계 및 생산의 91%를 장악하기 때문에 함께 제재를 가하면 중국 반도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미국의 의도대로 흘러가면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신규 첨단 반도체 생산설비를 대부분 미국에 건설하게 될 텐데, 이는 한국 경제 전체적으로 엄청난 손실이다. 우리 영토 안에서 반도체 산업이 계속해서 강력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에너지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중고차는 4,000달러, 새 차는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화석 에너지 사용을 극적으로 줄이겠다며 2030년까지 미국 전체 신차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액공제 조건 중 첫 번째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차종이 단 하나도 없다. 

두 번째는 북미에서 생산한 배터리 부품 비중이 2023년까지는 50%, 2029년까지는 100%여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국산 배터리부품과 광물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은 경쟁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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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의 웅답하라 2기로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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