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경매하기 - 월급쟁이 두 번째 연봉 만들기 프로젝트
안승배 지음 / 앤써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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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 재태크

월급쟁이 두 번째 연봉 만들기 프로젝트

샐러리맨 경매하기

 

 

 

요즘 제가 부동산에 빠져있는데요,

공인중개사 공부도 (계획만) 하고 있고

부동산 관련 책에도 관심이 가요.

 

특별히 부동산으로 수익을 낸다거나

투자를 해서 제대로 벌어보겠어!!

이런 욕망이 넘쳐나서는 아니고요 ㅋㅋㅋ

제가 살고 있는 곳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요즘 부동산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피지기의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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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를 클릭하시면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roomy_room.blog.me/220208606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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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한입 더 - 철학자 편
데이비드 에드먼즈 & 나이절 워버턴 지음, 노승영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위대한 철학자들이 남긴 핵심사유를

15분의 철학적 대화로 정리하는 책,

열린책들의 철학한입 더 철학자편을 읽었습니다.

 

 

☞ 클릭 ☜하면 원문을 볼 수있어요.

원문에는 동영상 및 사진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

 

 

 

확실히 사는 게 강팍해지고

삶의 모토가 흔들릴 때

사람들은 철학적 사유를 하게 되고

그 근간을 찾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한참이었는데,

또 스타철학자도 생겨나는 걸 보면 말이에요.

(물론 그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그건 다음기회에)

 

 

 

사실 이 책은 후속편이에요.

철학적 주제에 대한 사유, 철학한입이라는 책이 먼저 나왔고,

이어서 철학자편에 대한 이 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처음부터 출판을 기획한 것은 아니고

(사실 그랬을 수도 있긴 합니다만)

인터넷 팟캐스트에 나온 이야기를 정리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머릿말을 보고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이 팟캐스트가 처음 개설됐을 때에는

누가 이렇게 난해한 걸 듣느냐는 회의적 반응이 대다수였다고 해요.

 

 

그런데 현재 15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고 해요.

이제 저도 그 중 하나가 됐고요. ^^

 

 

 

또 호기심 가득한 저는 냉큼 팟캐스트를 검색!!

필로소피 바이츠를 찾아보았습니다.

최근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분명

조만간 후속작이 또 나오겠지요?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들고 최근 소식이 궁금하다면

팟캐스트를 구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모두 영어로 진행됩니다.

저는 그냥 책 나오면 읽으려고요. ㅎㅎ

 

 

 

다만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고,

왠지 강연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해당 팟캐스트를 들으며 독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부분 15분 내외의 짧은 강연으로 이루어져있거든요.

이 책의 첫 장을 장식하는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 편을 제외하고 말이죠.

(그 편은 무려 40분에 걸쳐 이어집니다.)

 

 

 

이 책의 프롤로그를 대신하는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에 대한 질문인데요,

아무래도 철학한입더가 철학자에 대한 책이다보니

도입을 이렇게 시작한게 아닌가 싶어요.

 

 

철학에 관심만 있고 잘 모르는 독자들은

이 챕터를 통해 많은 철학자들의 이름을

스치듯 접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으니 말이에요.

 

 

 

 

대답한 사람이 엄청 많이 나와서

이 대담을 어떻게 진행했을까 궁금했는데,

대담에 나온 사람들에게 즉석 질문을 했던 걸

모은 방송인 것 같아요.

 

 


처음엔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모은 답인 줄 모르고

분명 이런 대담은 유투브에 있다며 검색했는데

요것 하나 있네요. ^^;;

 

 

 

그러다가 철학한입을 소개하는 동영상도 찾음요.

팟캐스트를 통한 대담이라니 정말 멋진 철학자라는 생각입니다. 

뭔가 철학이라고 하면 고지식하게 생각되기 마련인데,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철학자들은 모두 현장에서 함께 했잖아요?

 

 

이 책에도 나오는데, 아마 소크라테스가 현재 존재한다면,

팟캐스트에 출연했을 거라는 말씀도 하시더라고요.

공감합니다. 지성은 실천과 함께 할 때 빛나는 것이니 말이에요.

 

 

 

이 책의 저자는 두 분인데 나이젤 워버턴 님과

데이비드 에드먼즈 님이에요.

데이비드 에드먼즈 님 영상은 못찾았지만,

어쨌든 이 책에는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나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대답해주셨는데,

제가 아는 분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는 이름도 몇몇 보입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대답을 해주신 분들의 간단한 설명을

각주나 미주 형식으로 넣어주셨으면 어떨까 싶어요.

저서나 연구만이라도 말이죠.

사실 쉽게 들을 수 없는 이름들이니 말이에요.

(본문에 나오는 대담자는 설명이 나옵니다.)

 

 

 

 

본격적으로 책이 시작하면

소크라테스, 플라토느 아리스토텔레스 등

우리가 흔히 들어본 이름의 철학부터

프랭크 램지, 헨리 시지윅,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등

현대 철학가까지 다양하게 대담을 나눕니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대담하는 형식인데요,

책의 본문에서 대담자를 소개합니다.

그러나 방송에서의 소개이기 때문에

어느 대학에서 무엇을 가르치는 정도로만

간략하게 소개되는데요,

 

 

 

만약 더 알고 싶다면 책의 뒷장을 보면 됩니다.

책의 뒷편을 보면 대담에 나온 분들의

간단한 약력과 저서, 전공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책과 같은 내용은 언제 방송했을까?

하는 호기심이 들어서 검색을 해봤더니

엔지 홉스가 말하는 플라톤의 에로틱 러브는

지난 2007년 11월 4일에 방송됐네요.

벌써 7년 전 방송이에요.

 

 

 

 

 

엔지홉스는 셰필드 대학의 교수로

플라톤의 향연 번역과 주석 작업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는데

어쩌면 이 작업도 지금은 결과물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어요.

 

 

 

방송을 들으면 내용이 완전히 같진 않지만,

책은 방송을 깔끔하게 정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영어공부할 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거의 번역 수준의 문단도 있고, 요약의 문단도 있긴 한데,

간혹 귀에 들리면 괜히 반갑기도 하고 말이죠.

 

 

 

 


그러나 아무리 15분짜리 강연이라고 해도,

열페이지 안팎의 얼마 안 되는 분량이라고 해도,

책 내용의 밀도가 워낙 높다보니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막상 읽으면 한 번에 읽히는데,

책을 덥고 한 참동안 이해해야 하는 책이에요.

 

 

 

분명히 글은 쉬운데 읽고나면 멍해지는 것 있잖아요?
책도 얇고 내용도 쉬워보여서 가볍게 들고다녔다가
다 읽고 나니 책이 완전 만신창이 ㅠㅠ
띠지는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ㅠㅠ

 

 

 

 

예를 들면 이런 식이에요.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관점 중에

 

어떤 입장에 끌리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홉스 교수님은 "낭만주의 전통에서 자랐기 때문에,

고통과 약함과 덧없음을 무릅쓰더라도

아리스토파네스 편에 서겠다"고 대답합니다.

 

어려운 단어도 없고, 어려운 문장도 없지만,

오롯이 이해하기 위해서 미리 알아야 할 개념이

꽤나 많은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철학한입에 불과합니다.

그저 맛을 보는 수준의 책이죠.

이 책으로 맛을 보고 그 맛이 마음에 든다면,

그 이후의 공부는 독자의 몫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책의 말미에 친절하게도
더 읽으면 좋을 책들의 리스트가 있습니다.

 

아마 이 대담이 만들어진 이유이기도 하겠지만,
단순히 방송을 듣고 즐기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더 깊은 사유로 나아가라는 저자들의

어떤 바람이 담겨있는 구성이 아닌가 싶어요. ^^

철학의 맛은 한입으로만 알 수 있는게 아니니 말이죠.

 

 

 

 

아마도 이 책의 시리즈는 계속될텐데요,

고대철학에서 나아가서 현대에 대한 대담을 할 때

얼마나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줄지 기대도 됩니다만,

그 전에 아무래도 어느 정도의 소양을 쌓아야 할테니

책좀 읽어놔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장기 프로젝트가 돼야 할 것 같지만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전신인 철학한입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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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내
마리 다리외세크 지음, 최정수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마리 다리외세크의 문제작,

가시내를 읽었습니다.

최정수 님이 번역했고, 열린책들에서 나왔어요.

 

 

클릭(http://roomy_room.blog.me/220169046570)하면 원문으로 이동합니다.


마리 다리외세크는 프랑스 현대 문단의 가장 논쟁적인 작가라고 해요.

그녀가 책을 내면 호평과 혹평이 동시에 쏟아진다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는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과 출간기념회도 했었어요.

제가 출간기념회까지 찾아간 이유는

이 책이 그만큼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 정말 놀라웠어요.

책의 구성부터도 정말 간단합니다.

시작하다, 사랑하다, 다시 시작하다

이렇게 세 챕터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이 책을 훑어보던 남편은 몇페이지만 넘겨보더니

뭐라는거야? 무슨 책이 맥락이 없어?

이러면서 던져버리더라고요. ㅎㅎㅎ

그런 면에서 릴케의 말을 인용한

이 책의 첫 페이지는 정확합니다.

살아 있는 소녀들에 대해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를 수 있을까?

<여자들>, <아이들>, <소년들>이라고 말하면서,

아무리 그렇게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모를 수 있을까?

이 단어들이 오래전부터......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처음 이 책을 읽고 지금 제가 뭘 읽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각각의 문단은 맥락이 없고, 내용은 두서가 없고,

표현은 적나라하고 그야말로 충격적입니다.

그녀는 아버지를 바라본다. 홀딱 벗었다.

목에 붉은 스카프를 매고 머리에는 에르 앵테르 항공사의 제모를 썼다.

역시 홀딱 벗은 친구 조르주와 함께다.

두 사람은 신부와 수녀에 관한 노래를 부른다.

'우리의 자지를 축복해줘요!'

아버지가 그녀에게 달려오면서 외친다.

아니, 그녀 뒤에 있는 신부에게 달려오면서,

하얀 소시지처럼 덜렁거리는 아버지의 그것은

비오츠 씨의 것과는 매우 다르다.

묘사가 너무 직접적이어서 오히려 선정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 대담한 내용이 겨우 2페이지에 나옵니다.

책을 처음 읽기 시작해서 한페이지만 넘기면

벌서부터 이렇게 '센' 내용이 펼쳐지는 거에요.

이 책은 사춘기를 겪는 한 소녀가

사랑을 겪으면서 생기는 일을 다룬 소설입니다.

사랑을 느끼면서가 아니라,

사랑을 겪으면서 생기는 일이라는 게 중요해요.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중2 무서워서

북한이 못 쳐들어온다는 말이 있고,

중학생은 외계어를 쓰기 때문에

지구인들은 소통할 수 없다는 말이 있죠.

저 역시도 사춘기 시절에는

스스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왜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지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사춘기 소녀의 눈으로 본 세상은

두서없고 맥락없고 정신없이 펼쳐집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 사춘기 소녀 솔랑주가

겪는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약하지만 강한 척 하고

모르지만 아는 척 하는

사춘기 시절의 아이들이 행하는

허세와 공포가 오롯이 드러나 있어요.

이야기는 사건의 흐름이 아니라

시선의 흐름에 따라 펼쳐지고

그리하여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그림을 보듯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관심이 '성'에 집중돼있죠.

남들은 다들 첫사랑을 시작한 것 같은데

나만 늦어지는 것 같고 나만 모르는 것 같고

왠지 남들 앞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하면

너무 창피할 것 같아서 아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계속 주변을 의식하면서!

춤을 추다가 어느 남자가 이름을 물어보자

몇 주 전부터 좋아하기 시작한 가명을 말하죠.

실제 이름은 솔랑주지만 솔랑주는 너무 촌스러워요.

그래서 자신의 이름은 오늘만큼은 샤를로트죠.

남자들은 매력따위 상관하지 않고

그저 젖가슴만 신경쓴다고 단언하는 모습이나

생리 중인 채로 교회에 들어가는 건 금지돼 있다며

잘못된 내용을 근거로 아는 체를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사춘기의 언어를 통역받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한켠으로는 예전 생각을 떠올리기도 했어요.

저도 한 때는 질풍노도를 지나는 사춘기 소녀였으니 말이죠.


너무나도 현실적인 묘사를 보다보면

작가가 어떻게 이렇게 생생하게 사춘기를 표현할 수 있는지

경탄을 금치 못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이 사춘기 시절 썼던 일기를 참고했다고 해요.

실제로 녹음기에 일기를 쓰곤 했다는데,

그 녹음된 일기를 들으면서 그 시절의 소리,

염소소리라거나 기타 등등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시절을 기억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 어릴 때에는 숙제 때문이기도 하고

또 안네의 일기 등을 보며 로망을 갖고 있기도 해서

언제나 꾸준히 쓰겠다고 다짐만 하고

실제로는 가끔씩 생각나면 일기를 쓰곤 했는데요,

엄마가 아무래도 훔쳐보는 것 같아서

일부러 심한 말을 썼다가

엄마한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냐고

된통 혼나고 나서 일기쓰기를 그만뒀던 기억이 납니다.

뭐, 지금 생각해보면 심한 말을 썼던 건

사춘기의 호기였던 것 같기도 하고요.

솔랑주의 "엿듣는 사람 엿이나 먹어라"라는 말이

정말 가까이 다가오더라고요.

사실 솔랑주는 사랑이나 경험에 대해 잘 몰라요.

하지만 알고 싶어하죠.

그럼 축하하는 의미로 키스해줄래?

라는 말을 듣고 나서

바야흐로 '그 일'이 일어나려는 참이라고 기대하죠.

처음 만난 남자가 키스를 하기 위해

다가오는 순간을 그게 입은 티셔츠에 그려진

늑대가 사팔눈이 된다는 식으로 표현하는 걸 보면서

너무 귀엽기도 하고, 정말 생생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낯선 경험을 하면서 세심하게 관찰하게 되는

그런 모습을 그려내는 적나라한 표현도

인상적이었고요.

그래도 저는 자기검열이 강한 보수적인 사람이니

더 이상의 세세한 인용은 생략하겠습니다.

어쨌든 확실한 건, 매우 인상적이고,

읽어봄직한 소설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출간기념회에 간 이유는
사실 마지막 챕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질문은 하지 못했지만,
이걸 질문하고 싶었어요.

"왜, 다시 시작하다"인가 말이죠.

사춘기를 시작한 소녀의 사랑을 한참 얘기하고나서

"잠시 멈추다"라거나, "다시 생각하다"라거나,

어쨌든 계속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왜" 다시 시작하다라는

기존의 과정을 부정하고 새로 원점을 만드는

소제목을 선택했는가 하는 것이죠.

마리 다리외세크는 사춘기의 방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오- 물어봤어야 하는데....

사실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도 너무나 파격적이어서

과거의 이야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80년대의 프랑스를 다룬 책이라고 합니다.

그 이전까지는 여성에게 순결이 강요됐는데,

이 시기 여성운동의 확산으로 성혁명이 일어났고,

(실제로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로 인해 여성들은 가치관에 대한 혼란에 빠진 것이죠.

자기주도적인 강간(!)을 첫경험이라고 생각해야 하는지

솔랑주는 도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은,
더더욱이나 부정적이라고 평가했을 것이라는
저의 의심을 강화시켜주는 표현으로 끝납니다.

어쨌든 그녀처럼 어린 여자에게,

그런 것들은 성가실 뿐이다.

-아, 정말이지 모든 것이 너무나 지루하다.

(그녀는 <너무나>라는 말을 그만 써야 한다.)

그녀에겐 생각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나저나 마지막까지 저 허세돋는 표현이라니 ㅎㅎ

사춘기 다워요.

이 책을 모두가 재미있게 읽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이라면

아마도 그녀의 전작을 모두 찾아보고 싶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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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수호자 바스탄 3부작 1
돌로레스 레돈도 지음, 남진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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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평가는 3부를 다 읽은 후로 미뤄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책에서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던 건,
이 책의 주인공인 아마이아라는 캐릭터 덕분이었어요.

자신의 초인적 능력과 흥미를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가 아닌
직업적 책임감으로 일하는 형사라니!!!
 
최종 평가는 바스탄 3부작을 모두 보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내려야겠지만

어쨌든 확실한 건,
응원해주고 싶은 매력적인 여형사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죠.
인간적이고, 친구같고, 현실같은.
너무나 소시민적이고 실제적인 추리소설의 주인공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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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를 클락하면 원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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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다 - 특별한 기회에 쓴 글들
움베르토 에코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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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에코의 칼럼집 '적을 만들다'를 읽었습니다.

움베르토 에코는 장미의 이름으로 이름을 들었는데요, 이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이 방대한 정보와 본문보다 더 긴 주석으로 유명한 책이잖아요?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의 정복고지 같은 책이기도 하고 혹은 책장을 장식하는 아이템으로 자리하기도 하고(그런 책들이 몇 권 있죠 ㅋㅋㅋㅋㅋ)


이 책은 '특별한 기회에 쓴 글들'이라는 제목이 보여주듯 청탁을 받아 연재한 글들을 엮은 책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roomy_room.blog.me/22015040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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