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밤의 청소부입니다
김영빈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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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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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머신러닝 -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 주피터를 활용한 빠르고 효과적인 머신러닝 활용법
더그 허전.리처드 니콜 지음, 김정민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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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머신러닝>, 더그 허전/리처드 니콜 지음, 김정민/문선홍/정용우 옮김, 한빛미디어, 2021



기업 경영은 의사결정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 순간순간이 결정해야 할 일 투성이다. 모든 의사결정을 최고 경영진이 할 수 없으니, 권한을 적절히 위임하여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한다. 의사결정에는 의사결정자의 주관이 반영되지만, 의사결정을 받고자 하는 사람의 주관도 반영된다. 품의자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근거 자료를 만들고, 의사결정자도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근거 자료를 원한다.



빅데이터, AI의 발달로 최근 기업의 화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거대 기업일수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하지만 변화의 속도는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 기존에 사람이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으로만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 기반해 현재의 업무를 개선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빅데이터, AI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예측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즉 과거를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해 현재를 개선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령 기후위기는 이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지구 평균 기온 상승에 따른 지역별 기후의 변화, 그로인한 경작지의 변화 등을 예측한 시나리오는 공개되어 있지만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를 예측하기 위한 내부 정보도 부족하지만, 고려해야할 외부 변수가 너무 많다. 엑셀에 의존해 예측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 그래서 머신러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와 우리 회사의 원재료 조달, 제조, 판매, 유통 등의 정보를 통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경영 환경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발칙한 상상을 했다. 그렇게 <비즈니스 머신러닝>이 눈에 띄었다.



비즈니스 시스템이 엉망인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개인의 습관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지만 집단의 특성을 바꾸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둘째, 비즈니스 시스템 여러 개를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31)



<비즈니스 머신러닝>은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 주피터를 활용해 머신러닝을 활용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먼저 기업에서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머신러닝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컴퓨터 처리능력의 발달은 비즈니스 생산성을 높여줄 것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비느니스 생산성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제학자 로버트 솔로는 컴퓨터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이 도처에서 확인됐지만 단 한 곳 생선성 통계만은 예외다라고 비꼬아 말했고, 경제학자들은 이를 솔로 패러독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생산성은 반복 작업 수행을 위한 자동화가 필요한데, 업무 중 의사결정은 규칙에 기반하고 예외적인 상황이 많아 사람의 개입이 필요해 자동화하기 어려워 생산성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람은 규칙기반 의사결정과 패턴기반 의사결정을 모두 사용해 의사결정하는데, 그동안의 프로그램은 규칙기반 의사결정에 국한해 개발되었고, 패턴기반 의사결정은 여전히 사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머신러닝은 데이터셋의 패턴을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어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머신러닝을 비즈니스에 적용할 때 진정한 이점은 변화에 탄력적인 의사결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스템에 수십 또는 수백 개의 규칙을 프로그래밍하는 대신 과적의 올바른 결정과 잘못된 결정의 예시를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9)



그리고 <비즈니스 머신러닝>은 비즈니스를 위한 머신러닝 시나리오 6가지를 통해 어떻게머신러닝을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구매 결재 검토 요청 여부 결정, 이탈 조짐 있는 고객 찾기, 고객 문의 사항 전달 여부 결정, 공급업체 청구서 추가 질의 여부 결정, 월간 전력 사용량과 예측 성능 향상으로 원재료 조달부터 고객 관리, 협력사 관리, 운영 관리 등 밸류체인 전반을 다루고 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 예측과 관련되어 보이는 월간 전력 사용량 예측에 특히 관심이 갔다.



비즈니스에 머신러닝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누구나머신러닝을 시작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저자의 집필의도에도 불구하고, 코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쉽게 이해하고 따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아직 기후변화 시나리오 예측이라는 발칙하고 무모한 도전이 결실을 맺은 건 아니지만 가능성은 확인할 수 있어 만족한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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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머신러닝 -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 주피터를 활용한 빠르고 효과적인 머신러닝 활용법
더그 허전.리처드 니콜 지음, 김정민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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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으로 ‘니르고저 홇 배이셔도‘ ‘수비 니겨‘ 활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 용비어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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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은 가족 - 어느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걸까?
류희주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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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은 가족>, 류희주 지음, 생각정원, 2021


편견 없는 사람은 없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저마다 편견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가졌다고 해서 편견이 좋은 것은 아니다. 편견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차별과 배제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인종, , 신체 능력, 학력, , 사회적 지위 등에 대한 차별과 배제는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적 편견에서 비롯되고, 무의식적 편견은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정신증, 신경증에 대한 편견도 무지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나 역시 잘 알지 못하지만, ‘심신 미약’,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에 의해 발생한 강력 범죄 등 조장된 두려움으로 기피하는 마음에 편견이 생긴 것 같다. 뉴스 외에는 자주 접할 기회가 없어서 알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접촉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비단 장애 뿐만 아니라 모든 편견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병명은 가족>을 통해 무지에서 비롯된 정신 장애에 대한 내 의식적, 무의식적 편견을 깰 수 있었다. <병명은 가족>은 현직 정신과전문의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퍼져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때로는 정신질환을 낫게 해주는 둥지가 되고, 때로는 정신질환을 촉발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족쇄가 되는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해 갖는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알코올의존증, 거식증, 망상장애와 치매, 지적장애, 조현병, 공황장애, 사회공포와 우울증, 신체증상장애 등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깊이 알지 못하는 정신질환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은 물론 사회적 쟁점에 대해서도 전하고 있다.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의 고민도 담겨 있고, 환자와 일반인 사이에서의 고민도 담겨 있어, 다양한 관점에서 정신질환을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정신과에 처음 들어와 많이 들은 말 가운데 하나가 환자가 사이코시스냐 뉴로시스냐 하는 것이었다. 우리말로 옮기면 사이코시스는 정신증, 뉴로시스는 신경증이다.()
<
최신정신의학> 6판에서 정신증은 이른바 미친상태를 의미한다고 쓰여 있다.()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역시 현실 검증력이다.()
조현병과 조울증을 앓는 경우는 대부분 전형적인 정신증의 형태이고, 강박장애, 공황장애를 앓는 경우는 대부분 신경증적 양상을 보인다.(90~91)


CAGE는 알코올의존을 점검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검사법이다.
술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지(Cut down),
술로 인해 주위의 비난을 받은 적이 있는지(Annooyed),
술로 인해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Guilty),
술 마신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해장술을 찾은 적이 있는지(Eye-openner)를 체크하면 된다. 해당 문항이 두 개 이상일 경우 알코올 의존도가 심각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45~46)


마약, 향정이라는 무서운 범주에 속하면서 이렇게 대중적인 약물은 벤조디아제핀. 확실히 벤조디아제핀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벤조디아제핀의 의존성이다. 벤조디아제핀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그들마다 의존성의 종류는 다르지만 분명 의존성이 있다. 의존성이 있다는 말은 그림자처럼 금단 증상이 따른다는 뜻이다.(51)


라틴어에서 유래한 치매(dementia)라는 말은, 마음(mentia)을 잃는다(de)는 뜻인데 번역 과정에서 어리석다는 뜻으로 단순화되었다. 치매라는 한자가 어리석을 치, 어리석을 매라는 단어를 반복 사용()
일본에서는 국민적 합의를 거쳐 2004년부터 치매를 공식 용어에서 추방했다고 한다. 치매라는 한자어가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치매 환자들이 차별적 대우를 받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국민 공모를 통해 인지증을 치매를 대체하는 공식 용어로 선정했다.(174)


죽음과 가장 가까이 있는 병, 우울증.()
우울과 불안은 인간을 비참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겸허하게도 만든다. 언젠가 한 번은 찾아올지도 모르는 반갑지 않은 손님. 우리의 약한 고리가 터질 때를 노리고 있는 영악한 감정(418~419)


특히 조현병 환자는 잠재적 강력 범죄자라는 내 안의 편견이 뉴스로 접한 단편적인 사실과 조현병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되었음을 깨달았다. 조현병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도파민 과다분비로 발생하고, 현실 검증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으며, 인종, 국가, 지역과 관계 없이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1%라고 한다. 조현병 환자의 범죄 동기도 일반 범죄의 동기와 비슷하게 무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반인의 무시로 인한 범행이 조현병 환자의 범행률보다 높다고 한다. 책을 통해 편견을 깨달은 것이니, 완전히 편견을 없앴다고 할 수 없지만,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편견은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현병이 일어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바로 도파민이다. 간단히 말하면 도파민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분비되면 조현병의 원인이 된다.()
도파민은 원활한 운동 기능에 관여한다. 도파민 신경세포가 퇴화하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파킨슨병이다. 도파민 분비가 부족해지면서 파킨슨병이 생기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진다.(19)

정신질환을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다시 말해 현실 검증력이 떨어진 상태를 정신질환이라고 한다면 그에 가장 적합한 질환은 조현병이다. 조현병의 평생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약 1퍼센트라고 알려져 있다. 특이한 사항은 조현병의 유병률은 지역에 상관없이 대체로 비슷하다는 것이다.(230)


만성화가 진행되면 조현병 환자들은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음성 증상, 환자는 조용한 편이지만 원만한 대인관계나 사회관계가 되지 않는다. 외부 사건이나 심지어 자신에게조차 무관심하고 감정이 없는 무감정(Apathy)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무논리(Alogia, 자발적 언어 감소), 무의욕(Avolition, 동력이 소실되는 상태), 무쾌감(Anhedonia, 즐거움이 없는 상태, 감정의 진공상태)이 대표적인 증상이다.(242)

조현병 환자의 범행 동기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많은 경우 다른 범죄처럼 동기는 비슷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무시.()
무시가 범죄의 동기가 된다고 해도 물론 일반인과 조현병 환자의 핵심 감정은 다르다. 강력범죄를 저지른 조현병 환자의 범행 동기는 두려움이고, 일반 범죄자의 심리는 분노다.(305)


두려움 때문이든 분노 때문이든 사회 전반에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사실 그 자체가 조현병보다 더 공포다. 조현병 발현에 취약한 사람은 조현병으로 발전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폭행을 저지를 수 있다.(306)


장애는 선천적 장애보다 사고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예고 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내가 가진 차별적 시선, 우리 사회가 가진 차별적 시선을 용인한다면 내가 장애가 생겼을 때, 그 차별적 시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비장애인에게 편리한 것 중에는 장애인에게 불편한 것이 많지만 장애인에게 편리한 것은 비장애인이게도 편리하다. 다름을 차별 받지 않고 다양성이 용인된 사회가 모두에게 좋은 사회임을 다시금 되새긴다.


실존주의의 선구자라 불리는 쇠렌 키르케고르는 불안을 유한과 무한, 자유와 필연처럼 인간의 근본적인 모순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단순화하면 이들은 불안을 심리 현상이 아닌 인간 존재의 불가피한 조건이라고 생각한 것이다.(347)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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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0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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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은 가족 - 어느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걸까?
류희주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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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에 대한 무의식적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돕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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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0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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