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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2 - 관계 맺는 마음, 괜찮나요? ㅣ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2
서늘한여름밤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평점 :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2>, 서늘한여름밤
지음, arte, 2021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는 30일간 일기를 쓰듯 “일”, “관계”, “마음”에 대해 스스로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그중 2권은 ‘관계 맺는 마음, 괜찮나요?’로 나를 둘러싼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메타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도 ‘관계 맺는 마음, 괜찮나요?’를 통해 ‘내가 지금까지 맺었던 관계의 특성을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편안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돌아보는 과정을 경험’하길 권한다.
나와 다른 수많은 타인들과 얽혀 있는 다양한 인연들이 목을 조르는 매듭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든든한 울타리처럼 느껴지기를 바랍니다.(3쪽)
30일 동안
매일 다른 주제로 생각해 볼 수 있는 툴이 주어지고, 나의 마음을 표정으로 그리고 주어진 질문에도 답하는
과정을 통해 셀프 카운슬링할 수 있다. 책은 총 세 파트로 나눠 구성했다. 먼저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의 형태와 특성을 살펴보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나를 괴롭히는 관계의 특성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연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내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누구이고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돌아보도록 안내한다.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2 – 관계 맺는
마음, 괜찮나요?>를 통해 가족, 친구, 동료 등 다양한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루하루의 일상에 파묻혀 소홀했던 지인들도 자연스레 떠올렸다. 관계는
만드는 것보다 유지하고 좋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관계에 대해 돌아보는 과정에서 이철승 교수의
책 <쌀, 재난, 국가>에서 ‘행복과 불행의 뿌리는 관계에 있으며, 이러한 관계적 행복과 관계적 불행은 협력과 불신이 공존하는 벼농사 체제’로부터
기인했다고 지적한 점도 떠올랐다. 마을 단위 벼농사 체제가 산업화 시기에 정부와 기업 등 조직에 이식되고, ‘관계적 자본’을 중시하는 문화는 정도는 덜해졌지만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 관계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른 관점에서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면 일독을
권한다.
당신의 행복과 불행의 뿌리는 당신의 ‘관계’에 있으며, ‘관계적 행복’ 혹은
‘관계적 불행’의 뿌리는 벼농사 체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행에 찌들어 있는 동아시아 정주민에게 필요한 처방은, 관계로부터의 탈출이 아니라 관계의 대체 혹은 재구축이다. -<쌀, 재난, 국가>(이철승, 2021)(136쪽)
다시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로
돌아와서, 관계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건강한 관계 맺기 안내서가 될 것이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