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땡큐 마이 펫 - 셀럽들의 또 하나의 가족
캐서린 퀸 그림, 김유경 옮김 / 빅북 / 2020년 3월
평점 :
<땡큐 마이 펫>, 안나 가요
글, 캐서린 퀸 그림, 김유경 옮김, 빅북, 2020
농식품부의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28%에 이른다고 한다.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유기, 학대가 증가하고 있어 양육에
대한 책임감도 요구된다.
<땡큐 마이 펫>은
역사 속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20명의 셀렙의 반려동물을 소개한다.
작가, 조각가, 과학자, 미술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의 셀렙들이 키운 반려동물도 개, 고양이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도로시 파커는 악어를 키우기도 했고, 살바도르 달리는 표범 무늬를 가진 야생 고양이와 함께 했으며, 찰스
디킨스는 까마귀를 모짜르트는 찌르레기를 아인슈타인은 앵무새를 카웠다고 한다.
살바도르 달리의 표범무늬 고양이 ‘바부’는 표범과 비슷한 무늬가 있는 야생 고양이 오실롯으로 미대륙 열대 우림에 사는 작은 표범이었다고 한다. 달리는 식당에 갈 때도 옆에 앉혔는데, 상대가 겁을 먹자, ‘일반 고양이인데 야생 고양이처럼 보이려고 직접 무늬를 그린 것’이
했다고 한다.
누군가 택시에 두고 간 새끼 악어 두 마리를 임시로 입양한 도로시 파커의 이야기는 섬뜩함도 전한다. 어떻게 욕실에서 악어를 키우겠다고 결심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땡큐 마이 펫>이
전하는 셀럽의 ‘가족’인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통해 ‘반려인 지수’를 높여보는 건 어떨까?
반려동물을 제대로 키우기 위한
사람들의 자질이나 자격과 관련된
‘반려인 지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반려동물들의
행복지수도 고려해야 합니다.
만약 독자여러분이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키우고 싶다면
먼저 반려인 지수부터 높여
보시길 바랍니다.
(239쪽)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자연을 집에 두는 것이다.”
- 콘라드 로렌츠
(4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