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 넷플릭스부터 구글 지도까지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의 발견
스테판 바위스만 지음, 강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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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만만해지는 책>, 스테판 바위스만 지음, 강희진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21


수학 없이도 잘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수포자이기에 수학 없이 잘 사는 삶을 자기 확신하며 살았다. 빅데이터, AI 기술이 우리 생활 곳곳에 적용되고 있는 요즘에서야 수학 없이 사는 것도 충분하지만, 수학 없이 사는 삶이 때로는 불편할 때도 있음을 직감한다. 쉽게 접근 가능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설득의 근거로 삼고 싶은데 수학 없이는 그저 궤변에 지나지 않음을 절감할 때가 많다.


<수학이 만만해지는 책>은 수포자에게 다시금 수학을 접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이용하는 넷플릭스와 구글 지도 등이 수학을 기반으로 구현된다는 점을 일깨운다. 수포자에겐 여전히 수학이 만만해지지않았지만, 수학의 역사는 수학을 보다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했고, 수식이 난무하지 않아서, 복잡한 이론을 나열하지 않아서 머리를 쥐어 뜯으며 읽지 않을 수 있었다.


플라톤주의자, 즉 실재론자들은 수학을 알면 추상적인 것으로 가득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유명론자들은 그 허구의 세계는 본래부터 존재하지 않는 세계, 우리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세계라고 말한다.(47)


우아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간단한 이론이 더 나은 이론, 우리를 정답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해주는 이론이라는 사실을!(51)


언어는 숫자를 습득할 때 매우 중대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때 핵심은 단수와 복수의 차이, 즉 하나와 여러 개의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숫자 1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나를 알아야 비로소 수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77)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는 아주 이른 시기에 숫자를 개발했다. 두 문명권에서 쓴 최초의 문자가 숫자였을 확률도 매우 높다. 여기에 그리스 문명까지 포함하면 수학자들의 높은 사회적 위상도 눈에 뛴다. 지금은 간단해 보일지 몰라도, 그 시절 수학자들은 실생활과 관련된 어려운 문제를 쉽게 처리해주는 해결사였다.(125)


무한대는 우리의 머리를 어지럽게 만든다. 그러나 차량 정속 주행장치는 무한대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π처럼 소수점 뒤에 끊임없는 숫자들의 향연이 없다면 쉼 없이 변하는 수치를 활용할 수 없다. 당장 차량의 가속도만 해도 그렇다. 순간순간 바뀌는 차량의 주행속도는 무한대 없이 표현할 방도가 없다.(140)


솔직히 적분도 이해하기 쉬운 영역은 아니다. 최소한 미분만큼은 악명의 값어치를 한다. 미분이 속도, 즉 무엇이 얼마나 빨리 변화하는지를 다룬다면, 적분은 수량, 즉 어떤 것의 양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를 다룬다. 한마디로 적분은 변화의 범위를 측정하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의사가 일정 시간이 흐른 뒤 환자의 종양이 얼마나 커졌는지 알려면 적분이 필요하다.(150)


언제쯤 수학이 만만해질지 모르겠지만, 자주 접하는 것으로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겠다는 근자감이 생긴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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