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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
김상정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3월
평점 :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 김상정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 2021
생명이 있는 것은 영원하지 않아 ‘생명주기’를 가진다. 하나의 생명 관점에서는 탄생부터 죽음까지 선형이지만, 물질의 관점에서는 다시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는 순환형이듯, 하나의
기업 관점에서는 선형이지만, 기업이라는 집단의 관점에서는 순환형의 구조를 가진다. 물론 하나의 기업도 재기에 성공해 다시금 성장단계로 순환할 수 있다.
기업의 성장단계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또한 기업의 성장단계를
측정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는
기업성장단계 측정을 통해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투자하는 게 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자와 투자자는 ‘성장단계에 수반되는 경영 문제를 대비하고 해결’할 수 있고, 컨설팅업계는 경영전략 툴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기업성장 6단계 분류법은 펜만(Penman)의 현재이익과 미래이익, 정상이익과 초과이익의 개념과 PER 및 PBR 관계모형을 활용한다. 기업의 이익은 발생되는 시점에 따라 과거이익, 현재이익, 미래이익으로 나눌 수 있고, 그 크기에 따라 정상이익, 초과이익이라는 개념으로 분류할 수 있다.(131쪽)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를
통해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먼저 제품성장, 기업성장, 산업성장과 관련된 이론들을 알 수 있다. 6단계의 기업성장 6단계와 함께 순환구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제품의 진화요인은 ‘기업 구성원의 타성’, ‘소비자 구매의사의 변화’, ‘기술 독점성의 변화’로 분류해 볼 수 있다. 기업 구성원의 타성은 조직이 시장에 대응하는 속도를 느리게 하여 제품을 쇠퇴의 길로 걷게 하며, 소비자의 기호변화와 경쟁사의 기술혁신이 제품을 쇠퇴하게 하는 것이다.(84쪽)
기업의 성장경로를 결정하는 두 가지
힘은 악순화의 길로 이끄는 ‘자연진화의 힘’과 선순환의 길로
이끄는 ‘임직원의 노력’이 있다. ‘자연진화의 힘’은 임직원의 부정적 속성과 소비자의 불만족에 근거한
힘이다. ‘임직원의 노력’은 임직원의 긍정적인 속성에 근거한
힘이다.(97쪽)
기업의 성장경로에서 이동속도를 결정하는
힘에는 제품의 내재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있다. 내재적 요인에는 제품기술의 개발(교체)속도와 기업의 경쟁력이 있으며,
외부적인 요인에는 제품의 경쟁환경과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이 있다.(97쪽)
현재이익은 가장 최근에 발표된 재무제표의
순이익(…) 미래이익은 기업의 미래에 발생될 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것(…) 정상이익은 올슨(Ohlson)의 초과이익을 설명하기 위한 이익의 개념으로서, 순자산이
자기자본으로서 매년 획득해야 할 정상적인 이익의 크기(…) 초과이익은 정상이익을 초과하는 이익으로서
‘미래이익-정상이익’으로
산출(133쪽)
결국 현재의 기업이익과 기대수익률을 적용한 ‘정상이익’보다 미래에 초과이익이 기대되는 기업, 즉 PBR이 1보다 크고, PER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기업성장 6단계
중 초기단계와 성장단계에 해당한다.
또한 각 성장단계별로 PBR이나 PER 평균치로부터 50% 이상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면 주식이 평균치로
수렴함으로써 5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책에서는 별도로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쇠퇴단계나 말기단계의 기업에서는 ‘성장단계별 저평가 투자법’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를 통해 알 수 없는 것도 있다. 성장단계별 평균 PBR과 PER은 알 수 없다. 기업성장단계를
활용해 주식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전체 상장주식에 대한 성장단계별 평균 PBR과 PER을 직접 계산하거나, 저자의 연구소를 통해 구해야 한다.
기업의 수익과 주가에 따라서 기업성장단계가 결정되고, 순차적
성장단계를 따르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현재 성장단계를 알고 있다고 해서 다음 분기의 성장단계를 예측할 수 없다.
다만 투자 기업에 대한 분석 없이 ‘카더라’ 정보만
믿고 도박 같은 투자를 하기 보다는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며 매매시점을 결정하는 투자가 더 바람직해 보인다.
상장주식 중 성장단계별로 한 개의
상장기업을 선정하여 성장단계를 실제 구분하는 방법을 설명하였고, 저평가, 고평가 여부를 PER, PBR, ROE 관점에서 분석하였으며, 그 의미를 해석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양적인 분석방법이므로 상장회사의
질적인 분석방법은 별도로 실시해야 한다. 이 방법만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여 투자하기보다는 다른 주식분석방법과
병행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185쪽)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