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인‘ MZ세대의 사고와 행동양식으로는 MZ세대 개인을 이해할 수 없다

MZ세대 트렌드 코드 - 90년생의 뇌구조.문화.트렌드
고광열 지음 / 밀리언서재 / 2021년 3월

<MZ세대 트렌드 코드>, 고광열 지음, 밀리언서재, 2021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부상했기에 우리 사회에서, 특히 기업은 MZ세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MZ세대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설명하는 텍스트가 넘쳐난다. 새로운 사회 트렌드와 궤를 같이 하는 면이 있어, 사회 변화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지만, 마치 MZ세대 트렌드를 이해하면 MZ세대 자녀를 이해하고, MZ세대 직장 동료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엔 동의하지 않는다.

세대 구분은 어느 때고 있었다. 어느 세대든 중요하지 않은 세대는 없다. 특별히 중요한 세대가 있다면 특별히 중요하지 않은 세대도 있어야 하기에 오히려 세대간 갈등을 조장하는 듯 하다.

<MZ세대 트렌드 코드>는 1992년생 MZ세대가 쓴 MZ세대 이야기이다. ‘90년대생은 이렇다’라고 이야기하는 부분 세대를 대표하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꼭 90년대생이 아니어도 오늘을 사는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같다. MZ세대가 쓴 MZ세대 이야기도 ‘평균의 함정’을 피할 수 없다. 세상에 평균적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균적인 MZ세대의 사고와 행동양식을 이해한다고 해서 MZ세대인 내 자녀를, 우리 회사의 MZ세대 동료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완벽히 평균에 들어맞는 사람이 없다. MZ세대인 내 자녀와 동료가 궁금하다면 MZ세대 트렌드를 표방하는 책을 읽을 것이 아니라, 직접 그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MZ세대 트렌드 코드>는 평균적인 MZ세대는 물론 오늘을 사는 세대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이해하는데 유용하다.

* 해당 도서는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