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도가 능력이 될 때 -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법
야스다 다다시 지음, 노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2월
평점 :
<태도가 능력이 될 때>, 야스다 다다시 지음, 노경아 옮김, 리더스북, 2021
전략 컨설턴트 야마구치 슈와 경영대 교수이자 경쟁전략 전문가인 구스노키 겐이 쓴 <일을 잘한다는 것>(리더스북, 2020)에서 ‘업무 능력이란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할 때의
기술을 넘어서는 개념이며, 이를 총칭해서 감각(Sence)’이라고
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이 ‘작업’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태도가 능력이 될 때>도
일에 임하는 ‘좋은 태도’, 즉 ‘일 감각’이 곧 능력이며, 직장인의
무기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교육가인 저자 야스다 다다시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좋은 태도’를 갖출 수 있는 실전법을 전하고 있다. 좋은 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감력, 공감력, 논리력, 사교력, 존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조감력은 ‘높은 이상과 책임감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능력’이라 정의한다. 높은 하늘에서 땅을 바라보듯,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듯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고 한다. 협력이
필요한 일, 마감이 임박한 일로 우선순위를 정해 처리하고, 지루한
일일지라도 능동적인 마음가짐으로 스스로의 발전과 더 나은 결과에 집중하라고 한다.
보고의 핵심은 사건이 아니라 앞으로 진행될 일의 전망과 그에 따른 대처입니다. 일을
할 때는 ‘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32쪽)
재미없고 지루한 일은 여전히 지루한 일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사고방식, 마음가짐이 달라지면 똑 같은 일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껴질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어려운 일을 겪지만 모두가 힘들고 괴롭게 살지는 않습니다. 같은 일을 남보다 즐겁고 활기차게
하는 사람은 능동적으로 일을 대하기 때문입니다.(59쪽)
공감력의 키워드는 ‘친절, 배려심, 이해, 관용’이다. 상대로부터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하는 비즈니스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는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상대를 배려한 제안을 함께함으로써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밖이 많이 덥죠?”라는 이해와 함께 “시원한 음료를 드릴까요?”라는 제안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남을 위해 사본 적이 없는 사람은 남을 위해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는 새겨들을
만하다.
어차피 상대로부터 더 좋은 결과물을 얻어내야 한다면, 배려가 오히려 요령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는 일이 생각보다 대단히 힘든 일은 아닙니다. 조금만 마음을 쓴다면 배려는 상대가 더 잘하려는 의지를 갖게 만드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당신의 배려에 상대 또한 보답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84쪽)
중요한 것은 효용이나 가격이 아닙니다. 하나에 300원짜리 붕어빵도 남을 위해 사본 적이 없는 사람은 남을 위해 어떠한 것도 하지 않는 인생을 살 것입니다.(…) 남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 깨달은 사람은
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 것입니다.(104쪽)
세 번째 능력, 논리력은 ‘성숙한 어른과 같이 감정을 통제할 줄 알며,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상황을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로써
논리적인 생각보다는 논리적인 말하기를 강조한다. 즉 장황하지 않게 짧게 말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가 듣고 싶은 이야기로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핵심을 짚어주고, 중간 중간 내용을 정리하고, 두괄식으로 말하라’고 조언한다.
네 번째 사교력은 ‘밝은 에너지로 주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능력’으로 비즈니스
관계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상대의 말에 감탄사 등으로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표정, 목소리 톤 등 비언어적인 요소도 활용해 의사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말센스가 없다면 비유적인 표현을 곁들이고, 의성어와
의태어 등을 사용해 생동감 있게 전할 것을 권한다.
비유의 소재로는 ‘누구나 잘 아는 것’, ‘떠올리기
쉬운 친근한 것’, ‘최근에 화제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182쪽)
나와 처지도 다르고 세대도 다른 사람과 적극적으로 어울려야 합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지위가 높은 사람, 혹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 지위가 낮은 사람들과 다양하게 어울려보세요. 여러
세대의 관점을 갖춘다면 사회를 더욱 넓고 깊게 볼 수 있으며, 도량도 커질 것입니다.(195쪽)
태도를 능력으로 만드는 다섯번 째 능력은
존중력으로 ‘분위기를 잘 읽고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며 적응력이 뛰어난 능력’이라고 한다. ‘상대의 생각과 일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를 존중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나를 위한 상대의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떤 행동이든 상대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 즉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입니다. 상대의 생각과 일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를 존중해야 합니다.(200쪽)
흔히 일 못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 ‘너무
바쁘다’와 같은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온갖 핑계를 늘어놓습니다. 다시
말해, 회사에서 바쁘다는 핑계는 자신의 무능함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 바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212~213쪽)
한 번쯤은 일체 반론을 하지 않고 상대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봅시다. 상대도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용기를 내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지적을 한 것이니까요. 어쩌면 당신의 시야가
좁았을지도 모릅니다. 무언가 당신이 놓쳤던 부분을 알려준다면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므로 열린 마음으로 지적을 받아들입시다.(216쪽)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함부로 단언하지 않고 일부러 강도를 낮춰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한 어투로 단정 짖는 말투는 위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면, 부드러운 말투 속에 상대를 위하는 마음을 담는 것이 좋습니다.(238~239쪽)
모든 것에 완벽한 사람이 없듯, <태도가 능력이 될 때>가 제시한 모든 역량을 갖춘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제시된
능력은 ‘태도가 능력이 된’ 성공한 비즈니스맨의 평균적인
기대치의 합이기 때문에 성공한 비즈니스맨도 이 중 한두가지는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저자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듯, 자신이 제시한 다섯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니 이를 읽는 우리도 다섯가지 모두를 갖춘 사람을 기준으로 자신을 비교하며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
‘비즈니스 능력으로서의 태도’는 상대가 관계를 악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가능하다. 자신의
성공을 위한 수단으로 관계를 맺고, 상대를 이용하려는 마음으로 마음에도 없는 표현을 하며 가식적인 사람들에게는
‘태도로서의 능력’은 통하지 않는다. 이용당하느냐 당하지 않느냐만 있을 뿐이다. 옛말에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으라고 상대가 관계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태도가 무능력한 상대’라면 함께 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고 했다. 태도를 능력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를 사랑하는 것이면 좋겠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