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 지리산 둘레길 편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최병욱.최병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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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둘레길 편>, 최병욱/최병일 지음, 이담북스, 2020


 

애써 움직이지 않으면 바깥 바람 한 번 쐬지 않고 집에만 있게 된다. 코로나19로 휴일에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니 확찐자가 되었다. 올해는 애써움직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서울을 둘러싼 산과 북한산 둘레길을 걷자고 마음 먹었다. 어느덧 2개월이 훌쩍 지났으나, 산과 둘레길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집콕하고 있는 나에게 <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둘레길 편>은 어디든 어서 떠나라고 이야기하는 듯 하다. 3개월에 걸쳐 매주 가족과 함께한 지리산둘레길 완주 기록이자, 지리산둘레길을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지리산둘레길 안내서이다.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을 둘러싼 3개 도(전북, 경남, 전남), 5개 시군(남원, 함양, 산청, 하동, 구례)21개 읍면 120여 개 마을을 연결하는 295km의 장거리 보도길이다.()
사단법인 숲길(이사장 도법스님)2007년 전북 남원시 산내면 매동마을에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마을을 잇는 20km의 시범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295km, 22구간을 운영해오다가 2019~현재까지는 목아재-당재 구간을 제외한 총 285km, 21구간을 운영하고 있다.(11~12)


 

각 코스별 안내지도와 함께 거리, 소요시간, 필수 코스 등을 전하고 있다. 시간 순으로 기록되어 있어, 지리산둘레길 완주에 도전한다면 사전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들고 다니며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 듯 먼저 걸음한 사람의 이야기를 기초로 나의 시선과 생각을 덧대면 더욱 풍성한 이야기거리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소개된 음식과 마을 전경은 투박하기도 하고, 새로울 것 없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산과 물을 배경으로 한 풍경은 지리산둘레길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어서 지리산둘레길로 오라고 속삭이는 듯하다. 서울과는 지리적으로 멀어 단시간 내에 완주하기를 어렵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단 몇 구간만이라도 걷고 싶어졌다. 특히 백운동 계곡을 지나는 8구간과 대나무숲 중태재를 걷는 9구간, 섬진강 제방길을 걷는 18구간은 꼭 한번 걷고 싶어졌다.


 

우선 지리산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북한산 둘레길부터 완주하고자 다짐해본다. 물론 애써 문밖으로 나가는 것부터.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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