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셋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필수 무기, 셀프 트랜스포메이션
심효연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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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리셋>, 심효연 지음, 상상출판, 2021


 

얼마전까지 코로나 종식 이후의 삶에 대한 희망을 담은 넥스트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하던 것이, 이제는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고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시대의 도래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코로나19 펜데믹의 유래 없는 장기화와 변종 바이러스의 발견, 코로나 백신의 효과성에 대한 논란 등은 위드 코로나시대의 근거가 되기에 충분하다.


 

넥스트 코로나는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위드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는 우리의 생활 습관과 인간관계는 물론 일하는 방식도 크게 변화시켰다. 어차피 도래될 미래가 코로나로 인해 더욱 빨리 도래되었다는 점도 이야기하지만, 코로나는 우리에게 갑작스럽게 도래된 미래를 적응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일깨워줬다.


 

넥스트 노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게 될
새로운 경제, 사회적 변혁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는 보고서를 통해
2008
년 금융 위기 이후부터 코로나 이전까지가 뉴 노멀이었다면
코로나 이후는 넥스트 노멀이라고 언급했다.(17)


 

자신이 언제까지나 조직에 존재할 것이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현실이 되려면
다음 세 가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현재 근무하는 조직에서의 나의 명확한 위치,
업계 내에서 내가 속한 기업의 입지와 경쟁력,
업계 내에서 나의 경쟁력이다.(40)


 

<빅 리셋>은 이러한 넥스트 노멀의 코로나 시대에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한데, 그 방법은 자신의 인식과 사고 체계 자체를 셀프 트랜스포메이션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저자는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타고난 이나 이 아닌 직관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65) ‘개인이나 부서의 이익 관점이 아니라 조직의 이익 관점으로 바라보는 습관시스템적 사고를 갖출수록 핵심인재에 가까워진다고 주장한다.(71)


 

직관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인지 체계와 사고 체계로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시스템적 사고,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인지 체계인 메타인지,
객관적인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보는 사고 체계인 자기 객관화를 꼽았다.(69)


 

직관이 뛰어나면 창조력과 창조력, 환경 변화 대응력, 감지력, 의사 결정의 유연성이 생기고, ‘모호함과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우선순위를 두고 주관식의 답을 찾는 문제 해결력도 생긴다고 한다.(89)


 

창의력과 창조력, 환경 변화 대응력, 감지력, 의사 결정의 유연성은
(
) 날카로운 직관에서 나온다.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은 모호함과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우선순위를 두고 주관식의 답을 찾는 문제 해결력에 강점을 보인다.(89)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뛰어나도 실현 가능성이 없으면 비즈니스에서는 의미가 없다.
고도화된 직관력이란 불확실한 감이나 촉이 아니라
경험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 실행력까지 포함한 것이다.(89)

 


그렇다면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을 갖추는 방법은 무엇일까? <빅 리셋>셀프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져야 함을 강조하고,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갖추어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아 아쉽다. 당위는 있으나 방법이 빠져 있어 다소 진부하게 들린다.


 

제시된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의 역량, 즉 창의력, 창조력, 환경변화 대응력, 감지력, 의사결정 유연성, 메타인지, 자기객관화, 직관력 등은 꼭 셀프 트랜스포메이션이라 명명하지 않아도 이미 성공관련 책에서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이다. 교과서 위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고 메타인지를 가진 사람이 공부를 잘한다고 이야기와 같이 몸에 좋은 재료만으로 푸짐하게 한 상을 차렸는데, 정작 맛이 없고 돌아서니 배고픈 상황과 같이 느껴졌다.


 

조직의 이익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스템적 사고를 하라는 것도 주인 의식의 변주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주인 의식을 가지면 주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마찬가지로 시스템적 사고도 정보와 경험 없이 마음가짐 만으로는 결코 생기지 않는다. 정보와 경험은 개인이 다른 조직에 기웃기웃한다고 얻을 수 있는게 아니고 조직의 시스템을 통해 공유되고 제공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불확실한 100세 시대에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는
막연한 긍정주의는 비관주의보다 더 위험하다.
변화에 능동적이기보다 안정성을 추구하고
미래를 위한 도전보다 현재에 안주하기에는
현실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45)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관망하지 말고 변화하고 적응해야 하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평균적 인간이 실제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듯이 성공의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성공의 조건을 백화점식으로 장점만 나열하고 모두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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