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스탠딩
래리 호건 지음, 안진환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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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탠딩>, 래리 호건/엘리스 헤니칸 지음, 안진환 옮김, 봄이아트북스, 2020


 

<스틸 스탠딩>은 미국 메릴랜드 62대 주지사 래리 호건의 정치 인생사를 담은 자서전이다.


 

미국 동부에 위치한 메릴랜드 주는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감싸고 있고, 서쪽과 남쪽으로는 웨스트버지니아 주, 버지니아 주와 접해 있고, 동쪽으로는 델라웨어 주, 북쪽으로는 필라델피아 주와 접해 있다.


 

주지사 래리 호건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연방 상원/하원, 주 상원/하원 모두 민주당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주에서 래리 호건은 공화당 소속으로 주지사에 당선되었고, 재선에 성공했다. ‘메릴랜드 주 242년 역사상 두 번째로 재선에 성공한 공화당 주지사가 되었다.


 

래리 호건의 정치 인생사를 보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메릴랜드는 전통적 민주당 텃밭이기에 공화당 내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낮은 주로 분류했다. 2014년 주지사 선거에서 래리 호건은 기업인 출신의 인지도 낮은 공화당 신인 정치인이었고, 상대는 민주당 출신 현식 부주지사였다. 선거 비용은 민주당 후보는 1,830만 달러를 모금했고, 래리 호건은 공공 자금 260만 달러였으며, 주민의 대다수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공화당 주자사의 당선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속으로 되뇌었다.
적어도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 생기지 않는 한 출마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오몰리 주지사의 지지율 하락 추세와
그들의 잘못된 행정을 질타하는 3분의 2에 달하는
여론의 추이를 계속 살펴보았고,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수도 있겠다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또한 가능성이 희박한 후보자들이
항상 스스로 되뇌는 무언가에 의지하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앞에 나서서 적어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말하고
합당한 논거를 제시해야 한다.
(96~97
)


 

우리는 공화당 표는 모두, 무당파 표는 거의 전부,
그리고 민주당 표에서도 상당한 수를 획득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는 우리가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게임을 주도하는 가운데
모든 것이 제대로 맞아떨어질 때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의미였다.(140)


 

그러나 래리 호건은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원과 무당파 유권자의 득표를 위해 직접 주민을 만나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직 주지사의 경제와 세금 정책 실정을 이야기하고 메릴랜드의 변화를 위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한다. 이 호소가 받아들여져 래리 호건은 51%48%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건 이뿐만이 아니다. 2016년 비호지킨 림프종 3기를 진단 받는다. 주지사직을 유지하며 항암치료를 받아 도 이겨냈다.


 

한계란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눈 앞에 닥친 난관을 스스로 한계라 규정 짓고 물러서며 주변 환경 탓, 남 탓만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불가능이라 믿으면 어떤 일도 가능하지 않지만, 남들이 보기에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지라도, 스스로 확신을 갖는다면 가능으로 만들 수 있음을 되새긴다.


 

I was in my early forties(고작 사십 대 초반이었지)
With a lot of life before me(
살 날이 많이 남았었는데)
And a moment came that stopped me on a dime.(
갑자기 삶을 멈추는 순간이 찾아왔네)
(
)
Someday I hope you get the chance(
언젠가 당신도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라)
To live like you were dying.(
곧 죽을 사람처럼 살게 될 기회를)
-
팀 맥그로의 노래 <Live Like You Were Dying> 중에서

(293~295
)


 

https://www.youtube.com/watch?v=_9TShlMkQnc


 

* 해당 도서는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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