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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의 플랜B -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의 비밀
나희선(도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평점 :
<도티의 플랜 B>, 나희선,
웅진지식하우스, 2021
어떤 일을 하든지 플랜 A대로 되지 않는다. 물론 플랜 B대로 되지도 않는다.
계획은 어쩌면 틀리라고 있는 것 같다. 인생도 플랜 A대로
되지 않고,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겨 계획을 수정한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계획을 달성하는 방법은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 것 같다.
<도티의 플랜 B>는
유튜브 구독자 245만 명을 보유한 도티TV 운영자이자 MCN 샌드박스의 대표이사 나희선(도티)의 에세이다. 1세대 크리에이터로써 척박한 크리에이터 생태계에서 오늘에
이르기 까지의 과정에서 겪은 ‘플랜 B’의 이야기이자, 인간 나희선이 만들어갈 ‘플랜 B’
이야기이다.
나는 유튜브가 경쟁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카테고리나 소재를 쓰는 콘텐츠가 많아지면
그 자체가 하나의 붐을 이루어
결과적으로 모두 동반상승하는 효과가 있다.(49쪽)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니 끝까지 해보는 거다.
뚜렷한 확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도전해보는 거다.
무조건 성공이 보장되는 일이라면 너도나도 다 하려 들 테고,
그러면 우리에게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가 도전해볼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버텨냈다.(68~69쪽)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결핍이 있다.
그 결핍을 회피하거나 그것 때문에 좌절하기보다는
다른 장점을 계발함으로써 극복하고자 할 때,
결핍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 된다고 믿는다.
내 결핍이 가능성이 된다는 사실을 개달으면
결핍은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81쪽)
‘완벽한 시작을 꿈꾸며 미루지 말고, 가볍게 시작’하라는 이야기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해준다. 로또에 당첨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로또를 사는 것’이듯, 성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도전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데, 저절로 원하는 성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완벽한 시작을 꿈꾸며 미루기보다는
가볍게 시작해서 무겁게 이어가는 편이 낫다.(177쪽)
이미 펼쳐진 길을 남들보다 더 빨리 가는 것만이 성공이라 여기며
거기에서 뒤처졌다고 절망하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모르는 채
끌려가듯 취업 시장을 떠도는 친구들도 많다.(111쪽)
구독자가 50만 명이 되면 50만 명 규모에 맞먹는 고민이 생기고
100만이 되면 ‘100만 구독 채널’에 맞먹는
고민과 부담이 또 생긴다.(239쪽)
도티의 장래 희망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말에 어릴 적 친구의 꿈이 떠올랐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내
학창시절에도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대부분은 직업으로써의 꿈을 이야기했다. 어느 날 한 친구는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꿈을 묻는 질문에 직업으로 대답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당시에는 비웃었지만 살다보니 좋은 직업은 가질 수 있어도 좋은 부모는 쉽게 될 수 없음을 깨닫는다. 도티를 통해 꿈은 명사가 아닌 ‘동사의 꿈’을 꿀 수 있음을 깨닫는다.
이제는 명사가 아닌 동사의 꿈을 꾸고 싶다.
나를 하루하루 충실하고 즐겁게 살아가게 해주는 것은
목표가 아닌 꿈, 동사로 이루어진 꿈이다.(116쪽)
계획을 세워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데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목표를 달성하기는 더 어렵다고도 하지만, 이는 계획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계획을 실천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문제다.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되지 않아 자책과 좌절감으로 살아가기 보다 계획은 계획일 뿐 언제나 상황은 변한다고
인식하고, 플랜 A에 올인할 게 아니라 플랜 B, 플랜 C, 플랜 D로
유연한 계획을 세우는 건 어떨까 싶다.
꿈으로 향하는 길이 험준한 산악길이든, 굽이굽이 돌아가는 99고개길이든,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든, 쉼터 없는 길이든, 목적지를 향해 걷는 순간은 행복할 것이라 믿는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