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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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하브루타>, 김정진 지음, 쌤앤파커스, 2020


불과 50여년 전까지 인류는 소수 집단에 의해 지식이 독점된 지식 독점 사회에 살았다. 글을 가르치지 않아 지식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거나, 글을 알아도 해석이 필요한 어려운 전문용어로 장벽을 쌓았다. 그 후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지식이 넘쳐나는 지식 홍수 시대가 열렸다.

과거 지식 독점 사회에서는 많은 지식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지식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다. 또한 AI의 기술 발달로 인해 지식면에서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게 되었다.


유대인의 자녀교육법인 하르루타는 부모와 아이가 질문을 기반으로 대화와 토론하는 방식인데, 이와 같이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서로에게 설명하는 방식은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도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이라고 한다.


서원대학교 교수인 김정진은 자녀들과 하브루타를 하면서, 유대인의 하브루타가 탈무드와 토라(성경)에 기반해 유대인의 선민주의 사상을 담고 있어, 우리 아이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성경이 아닌 소통, 감정, 인성, 창의력, 속담, 명화, 협력, 미덕 등의 주제로 하브루타의 질문법을 적용해 K-하브루타를 만들었고, <K-하브루타>는 그 활용법을 전하는 책이다.


첫째, 아이의 생각을 비판하지 않고 존중하기!
둘째,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마음껏 말하기!
셋째, 서로의 생각을 더해 더 좋은 생각으로 이끌기!
넷째,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며 생각의 꼬리 잡기!
(83
)


인성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지사지를 몸에 익히는 것이다.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인성이 저절로 자라난다.(61)


저자는 누구나 쉽게 자녀와 하브루타를 할 수 있도록 지혜톡톡앱을 개발해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다.


100% 토론 방식으로 수업하는 미네르바 스쿨’, 일론 머스크가 지금 학교는 미래에 필요한 것을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며 세운 애드 아스트라’, 일본이 2020년부터 기존 대입 시험을 대신해 도입한다고 밝힌 국제 바칼로레아의 공통점은 생각하기, 글쓰기, 토론하기라고 한다.


애드 아스트라는 ‘AI에 지배당하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으로는 AI를 넘을 수 없고, 지식을 통해 지혜를 쌓아야 AI를 지배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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