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 - 평범한 어른이 오늘을 살아내는 방법
김나랑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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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 김나랑 지음, 상상출판, 2020


일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고 싶을 만큼 힘들 때가 있다. 성과에 대한 압박일 수도 있고, 충고를 가장한 지적질 수도 있고, 책임을 전가하는 상사에 대한 분노일 수도 있다.


잘하고자 진행한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어그러져 밤잠 설치기도 하고,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이불 속 하이킥을 날리기도 한다. 일일이 열거하면 얼굴 들고 회사다니기 힘들 수도 있다.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는 패션 잡지 <보그>의 김나랑 피처 에디터의 에세이집이다. ‘피처 에디터로 십 여년간 일하면서 겪은 경험담과 피처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피처 에디터란 직업이 생소한데, 저자도 주변 사람들에게 피처 에디터가 어떤 일을 하는지 많이 묻는다고 한다. 패션 잡지에 에디터는 패션, 뷰티, 피처 분야로 나뉘는데, 피처 에디터는 잡지의 독자층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취재하고 글로쓰는 일을 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에디터는 알아도 피처 에디터는 잘 모른다.
보통 패션 잡지에는 세 가지 분야가 있다.
패션, 뷰티 그리고 피처.(
)
저는 저희 잡지의 독자층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취재하고 글로 씁니다.
또 그들이 좋아하는 인물을 인터뷰하는 업무도 많습니다.
때론 독자가 미처 알지 못할 테지만 알아두면 좋은 것,
새로운 사람을 발견해 기사화합니다.(157~159)


평소 패션 잡지는 사지 않는다. 패션 트렌드에 둔감한 것도 있겠지만, 패션 잡지에 광고는 물론 광고성 기사도 많아 왠지 광고를 돈 주고 사는 것 같아 선뜻 사기가 내키지 않았다.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를 통해 잡지의 광고가 최신 트렌드 정보를 비교적 저렴하게 얻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패션 잡지 에디터를 준비하고 있거나, 이제 막 업무를 시작한 신입 에디터는 선배 에디터의 진솔한 생각과 경험담을 담은 <누구나 한 번쯤 계단에서 울지>를 통해 에디터 업무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홀로 눈물 짓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도 작은 위로가 될 것 같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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